그룹명/충남도계

충남도계9구간(507번도로매바위~금강~금병산 수운교)

느낌표!! 2008. 9. 29. 12:07

충남도계 9구간 (507번도로매바위~금강~금병산(수운교))


일자-2008년9월28일,일요일,맑음

코스-507번도로매바위~금강~삼각점(충남.충북.대전시)~금병산(수운교)

거리-18.2km(도상거리)

시간-약9시간(점심,휴식시간포함)

 

 

이번9구간은 충남 연기군 동면과 금남면 경계를 따라 백천천과 금강 그리고 금병산으로 이루어 졌으며 금동양수장 앞 금강 삼각점에서 충북도계와 잠시 헤어져 대전시 경계를 맞대고 도계가 이어지는 구간으로 반은 물길 반은 산길로 이루어졌다.

 

대전의 첫 지하철을 타고 대전역에서 아침6시10분발 서울행 무궁화 열차를 타고 부강역에 도착하니 역전이 한산하기 그지없다 생수 살곳도 없고 택시도 없다.어렵게 택시를 타고 출발지에 도착하니 아침7시35분이다.

 

507번도로가 지나가는  응암리 매바위 마을은 텅비어 있고 공사 트럭들만 줄줄이 흐쁘연 먼지를 일으키며 이어지고 있다. 출발지 507번 도로에는 건조센터 영농법인 매바위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507번도로 응암리 매바위

충남 동면 갈산리에서 지금은 충북 강내면 갈산리와 충남 응암리 매바위 사이를 흐르는 백천천이 충남북을 가르는 도계이다.백천천을 따라 507번 도로가  591번 도로 와 만나는 부용교차로 까지 이어진다.(08:15)

 

부용교차로에서 507번 도로와 헤어져 백천천 둑방길을 따라 간다.금강과 만나는 삼각점에서 백천천을 건너 금강둑방길을 따라 간다.유일하게 금강을 건널 수 있는 구들기와 부용2리 마을을 연결하는 철교를 건너 부용2리 마을앞을 지나 금강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간다.

 

백천천과 금강이 만나는 삼각점 

부용봉 꽤꼬리봉 소문성봉이 강변을 따라 이어진다.마을도 인적도 드문 한전한 이곳에 금강사우나 황토찜질방이 자리잡고 있는데 과연 영업이 될까 의심스럽다.굴뚝에선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으로 봐선 영업은 하긴 하는 모양인데.....

 

구들기와 부용마을 연결 철교 9구간중 유일하게 금강을 건널수 있는 철교이다. 

강변도로가 충남.충북.대전시와 만나는 금강삼각점의 금동 양수장까지 이어지고 그 중간 지점에 금란정이 있어 금강 조망이 일품이다.금란정에 올라 조용하고 편안한 금강 수변을 감상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드디어 눈에 익은 금동양수장에 도착한다.(10:40)

 

금강변 금란정(강변 �꽃 10리길에 세워졌다) 

충남북 도계와 대전시가 만나는 삼각 지점인 동시에 대전시계의 출발과 종착 지점 이기도 한곳이다.이곳 부터는 대전시계와 같은 코스이기에 어려운 점이 없다  등로도 잘 나 있는 편이고 표시기도 갈림길마다  붙어있다.

박산리 고래뜰 

박산리 고래뜰에 도착 사진을 찍고 있노라니 분재농장에서 커피 한잔 하고 가라고 부른다.털보 주인 농장 사장님 76년에 백두 대간을 80일 만에 단독 종주 하신 분이란다.

대두 대간이란 개념도 희미한 그 시절에 단독종주를 했다 하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12:15)

 

고개뜰을 뒤로 산을 넘어 내려가면 삼성천옆 인삼밭을 지난다. 오늘따라 인삼캐는 날이다.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인삼캔 뒷 자리 는 호미를 든 젊은 사람들 차지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 둑방길이 자가용으로 가득차 있다.

 

삼성천을 건너 산을 넘으면 둔곡동에서 달전리 넘어가는 고개에 도착한다.(14:00) 달전리 고개 부터는 금병산 끝자락을 잡고 금병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모양만 비단 평풍이 아니라 산 자체가 비단결 같다.아늑하고 발끝에 닿는 촉감이 너무너무 부드러운 산이다.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마도 내가 낳아서 자란 고향 산 이라 그렇겠지

추억의 금병산 쌀독바위 

쌀독바위에 도착한다.어릴적 진짜로 쌀이 나왔는데 어느 욕심장이가 한꺼번에 꺼낼려고 작대기로 쑤시는 바람에 그 이후에 쌀이 안 나왔다는 이야기를 사실로 알고 그 욕심장이를 얼마나 원망 했던지 그 욕심장이 가 욕심만 안부렸다면 하는.....아쉬움이 어릴적 내내 가직하고 있던 추억의 그 바위이다.

 

금병산 옥단봉에 도착 한다.어릴적 지게를 받쳐 놓고 쉬어 가던 추억의 봉우리 이다.옛날 산 에는 나무가 없었다.사방이 한눈에 잡히는 곳이었다.옥단봉을 뒤로 금병산 정상 운수봉을 지나 수운교 갈림길에서 수운교로 하산 수운교에 도착한다.

수운교 도솔천 

수운교가 자리잡고 있던 마을을 숯골이라고 했다.이북사람 90퍼센트 제주사람10퍼센트 어머니 아버지가 제주가 고향이다.거의 100퍼센트 수운교 교인이었던 신앙촌 마을 이었다 지금은 정부의 620사업으로 인해 전부 고향을 떠나고 수운교만 남아 고향사람들의 마음의 끈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금병산과 수운교 

수운교:동학 이라하면 더 알기 쉽다.수운 최제우 선생의 환신이 이상룡 선생이라는 교리가 사춘기적 나에게는 받아 드리기 매우 어려워 마음 고생이 심했던 어릴적 추억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시천주 조화정 영세 불망 만사지...이 주문만 외면 어려움을 같이 할 수 있다고 여겨 지금도 술술 외어지는 추억의 한구절이다.그래도 한 마을아래 좋아던 것은 사인여천 이라 사람 대하기를 늘 하늘 같이 하라는 마을 어르신들의 입에 침이 마르게 이야기 하던 것이 지금 생각하니 넘 좋았던 같다.

이 추억의 고향 수운교에서 충남도계 9구간을 마감한다.(16:40)

 

가는길

대전역 06:10분 서울행 무궁화호-부강역-택시-507번도로 응암리 매바위

오는길

자운대 버스승강장 3번 마을버스-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