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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옛 백제인의 발자취를 찾아 (계.견.노.성)

느낌표!! 2009. 9. 6. 20:26

작성자 : 느낌표!   | 작성일 : 2004-12-28 19:55   | 조회수 : 57   | 추천수 : 2

옛 백제인의 발자취를 찾아 (계.견.노.성)


계족산성<계족산>~견두산성<견두산>~노고산성<노고산>~성치산성<성치산>


산행일자---2004년12월26일,일요일,맑음


산행시간---7시간15분(휴식,점심45분포함)


 


계족산성(鷄足山城)-신라의 북서진을 방어하기위한 산성으로써 백제부흥 운동이 일어나자 신라 문무왕 당시 상주총관 품일등이 군사를 이끌고 계족산성을 포위하고 대책을 태워 버려 수 천명을 참살하고 항복받았다.이 짧은 한줄의 역사가 묻어있는 계족산성에서 대청호를 바라보고 왼편으로는 이현동산성,오른팔을 가슴으로 품는 둥그런 모습으로 견두성,노고성,성치산성이 대청호를 끼고 성으로 연결되는 마루금이 한폭의 그림으로 펼쳐진다.천여년이 넘는 세월을 뒤로 옛백제인들이 전령을 받고 수 없이 뛰어다녔을 이 그림같은 마루금을 따라 가보기로 한다.


629번도로,아름다운 대청호길을 운행하는 버스는 71번 버스로,신탄역~판암동 동신고교를 한 대의 버스가 운행한다.신탄역앞에서 08:50분발 버스를 타고 이현동 마을에 내려 이현동의 20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동나무)에서 계족산임도로 연결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올라간다.


메다세키이 나무가 <천개동,장동산림욕장>갈림길 이정표 있는 곳까지 이어지고 바로 앞에 정자가 있고 정자 왼편 절개지로 계족산성 들머리가 있다.사람 발길이 닫지 않는 오랜 세월 때문에 잡풀로 인해 등로 가 희미해졌다.앞으로는 장동 탄약창 초소가 마루금 위로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마치 물탱크 같은 모습으로 서있다.


이 험하고 외로운 마루금위로 외로이 지키고 있는 재넘이,강산에님 표시기가 그저 반가울 뿐이다.산불감시초소봉에 도착 하니 상수원보호구역 대청 10란 표지석이 있다.바로 앞 봉이 이현동 산성이다.앞으로 대청-숫자로 표기하기로 한다.


심곡마을에서 보면둥글넙적한 배(梨)와 같이 생겼다고 하여 배산으로 이현동산성이다.계족산성의 북쪽을 호위하는 보(堡)의 역할을 하는 성으로 <335.1m>봉과<334.3m>의 두봉이70m 거리로 연결 되어있는 산성으로 계족산성에서 보면 동북쪽에 자리잡고 있다.남쪽봉(335.1m)에서 보면 계족산성이 바로 코앞이다.북쪽 방향석축은 철저히 무너져 내려져 있다.적군을 발견하고는 본성인 계족산성까지는 과연 몇분에 달려갔을까?



이현동 산성,성은 허물어 지고 사람발길조차 뜸하다. 



이현동 산성을 내려가면 배티고개라 불리는 이현동 고개이다.장동 징골과터골,이현동의 심곡마을을 연결하는 고개로 대청11표지석이 있다.다시 대청-12를 왼편으로 두고 계족산성(옹산성)에 도착한다.




계족산성 우물지(2003.8.25 촬영한것임)


백제 역사의 한이 서린 현장이지만 지금은 문화재 보수란 이름으로 성개축이 한창이다.우물지를 내려가서 보니 방치한지가 오래 된 것 같다.신라군을 맞아 싸우는 군인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곳, 성안 사람들의 목숨과도 같은 생명수가 나오는 곳이다.정교하게 쌓아진 석축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계족산성-문화재 보수차원으로 보수 한곳보다 이곳이 더 정감이 간다.




백제인의 혼이 담겨져 있는 듯 하다.


산성 정상에서보면 계룡산은 물론이고 금병산과 적오산이 바로 보이고,견두산,노고산,성치산 마루금이 그림처럼 펼쳐진다.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다.계족산성을 둘러 보고 절고개까지는 낙엽송 숲사이로 비단길이 이어진다.절고개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는 사람들을 뒤로 대청-18 표지석봉에 도착하면 대청호가 보이고 조금더 내려서면 조망바위가 나오는데 대청호반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계족산 대청-18 표지석 정상,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대청호


대청-19표지석 과 소공원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소공원 방향으로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고 2~3분 내려가면 우축 능선으로 붙어 능선을넘어 내려가면 다시 임도와 만나 천개동 고개(현위치 효평동 임도기점)를 지나 개머리산으로 올라간다.




소공원 이정표와 효평임도기점 중간 능선에서 바라본 대청호


정상에는 테뫼식으로 석축산성이 조성되어 있는 견두산성이다.동쪽으로는 대청호가 펼쳐지고 정상바위에 서면 6.25때 북에서 월남하여 대덕구 대화동에서 살던 사람들이 62년부터 험준한 산을 깎아 만든 마을로써, 지형이 높아 하늘이 닿은 곳이라 하여 천개동(天開洞)이라 부르는 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계족산성이 손에 잡힐 듯 코앞으로 다가서있다.




견두산성-바위를 그대로 두고 틈세를 메워 쌓았다.


그런데 바위 위에 손 바닥 넓이로 둥글 게 홈이 파여 있는 데 무엇에 쓰였는지 궁금하다.아마 계족산성과 연락하는 깃발을 단 장대를 세워놓는 장소가 아닐지...느낌표 생각




견두산성-무엇에 쓰여을까 궁금하다.




견두산에서 바라본 대청호-고리산과 대청호


견두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성황재에 내려선다.성황재보다는 소공원이 있어 소공원으로 알려져 있는 고개로 629번 도로가 넘어가는 곳이다.칡즙과 컵라면을 파는 차량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감미롭다.소공원에서 도로를 건너 공동묘지를 올라가면 함각산 오르는 등로와 만난다.


함(函)을 모로 세운 것처럼 생긴데서 함각산(함函角山),정상에는 석축이 있는데 산성인지 전문가가 진단해보아야 할 것같다.성안에 묘를 쎃는지 묘를 쓰기 위해 석축을 쌓았는지,정상을 뒤로 경주김씨 묘가 있는 곳에서 대청호가 조망된다.갈림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왼편 등로가 잘 나있어 잘못들기 쉬운곳이다.



함각산 정상,성안에 묘가 있는건지,묘를 쓰기위해 석축을 쌓았는지 전문가 진단이 필요하다.


함각산에서 노고산까지는 잡풀로 인해 등로찾기가 어려운 구간 이다.그래도 잘 살펴보면 그 옛날 백제 군인들이 깃발을 들고 아니면 식량을 들고 아니면 전령장을 들로 뛰어 다녔던 길이 희미하게 나마 마루금을 따라 이어져 있다.천여년이 넘는 세월속에서도 백제인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듯하다.




함각산과 노고산 중간봉에서 바라본 대청호


이 외로운 등로에 혁이와 각시란 표지기가 반갑게 눈인사 한다.밀양박씨 납골묘가 있는 고개와 아직도 돌무덤위로 과일과 명태에 오색천을 매어놓은 서낭당 고개을 지나 오르면 노고산에 도착한다.


노고성(老據刻) 동구 직동 산 43에 있는 산성으로 「피골」마을의 뒷산인 표고 250m의 산상에 위치하고있다. 이 산성에서 북으로는 성치산성(域峙山城)과 서남향으로는 계족산성과 바로 연결되어 있으며, 동쪽으로는 대청호(錦江)가 내려다 보이고, 서쪽으로는 수로와 옥천-문의간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있다. 따라서 이 산성은 계족산성의 전초기지로서 금강의 옥천-문의간 도로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노고산성


이현,계족,견두,성치산성중 대청호가 가장 아름답게 조망되는 산성이다.정상부에는 노고할머니가 명주치마에 돌을 담아 쌓았다고 하는 할미바위가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야 저큰 바위를 명주치마에 담아 쌓았다니....그런데 피골 마을에서 보면 꼭 말위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노고산성 할미바위 옆에 있음-멧돌를 걸어 사용했었다는 설도 있음(확인할길 없음)




노고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청호




노고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청호


아름다운 대청호를 감상하고 마지막 산성인 성치산성으로 향한다.피골마을에서 찬샘정 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윗피골재 또는< 말무덤재라 부른단다.대청호가 생기기전 말을 타고와 이곳에다 말을 메어놓고 충북으로 넘어가 일을 보고 또는 농사 일을 했단다.지금도 충북사람들이 대전에 볼일이 생기면 배를 타고와 일을 보고 간단다.>(마을 할머니 말을 옮겨 적은것임),피골 마을의 유래는 백제와 신라가 노고성에서 크게 싸워 피가 내를 이루었다 하여 피골이라 하였다 한다.




윗피골재(마을 할머니는 말무덤재라 함)내려가는 길에 바라본 대청호




윗피골재 공동묘지에서 바라본 대청호


윗피골재에 고목의 참나무가 있어 고개의 운치를 더해 주고 왼편 공동묘지위에서면 대청호수 안에 작은섬이 떠있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공동묘지를 뒤로 무명봉을 넘고 삼각점봉을 지나 마지막 성인 성치산성(城峙山城)에 도착한다.




성치산의 성치산성


대덕구 부수동에 있고 계족산성 다음 으로 석축윤곽이 크게 남아 있는 성이다.계족산성이 마주 보이고 청남대가 대청호수 건너편으로 아련하게 보인다.본성에서 출발 이 성치산의 성치산성에서 임무를 마친 병사가 다시 본성까지 뛰어가면 과연 몇시간이 걸릴까....


성치산성에서 다리쉼을 하고 성재에 도착 직동에서 부수동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따라 피골마을 종점으로 내려간다.부수동 지금은 대청호로 인해 전부 이주되어 사람이 살고 있지 않지만 황호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에는 거대한 느티나무 고목이 보호수라는 이름으로 떠나간 마을을 말없이 지키고 있다.




성치산성에서 바라본 대청호


부수동,본시 연화부수(蓮花浮水), 연꽃이 물에 뜬 형상의 명당이 있다는 마을로 옛날 이 마을에는 낙향한 강씨(姜氏)의 성을 가진 선비 하나가 살았는데 그에게는 마음씨가 곱고 자태 또한 아름다운 부용(芙容)이라는 무남독녀가 있었다. 강선비는 아내가 죽자 다시 아내를 얻었는데 그녀는 부용이를 죽도록 미워했다. 부용이 15세 되던 해 문의(文義)마을에 사는 어느 진사(進士)의 아들과 혼약을 했는데 어느 날 부용은 계모의 심부름으로 강 건너 마을에 다녀오던 중 그 계모의 간계로 나룻배가 뒤집혀 그만 죽고 말았다. 그 뒤 부용이 죽은 자리에 한송이 부용꽃이 피어났는데 어느 해인가 모진 비바람이 치고 산사태가 나더니 마을의 지형이 부용처럼 바뀌었다고 한다. 이래서 이 마을이 부수(芙水)동이다.




성치산성에서 바라본 대청호-건너편 건물 보이는 곳이 청남대가 있는 곳임


부수동의 성재에서 피골마을 버스종점까지는 약30여분 소요된다.피골 마을에 도착하니 마을 회관앞에서 할머니 들이 가마솥에 고기를 삶고 있다.내일 서울로 여행을 간단다.청화대도 보고 경복궁도 보고,,,,아궁이에서 나오는 메콤한 연기가 싫지가 않다.마을 입구에는 정이 샘솟는 찬샘마을 이라는 표지석과 짚으로 만들어 놓은 사람모습이 세 개나 서있는데 농촌체험 마을이라 여름에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단다.그러고 보니 이츠 대전 홍보책자 에서 대전의 농촌체험마을 이라고 해서 마을 그림과 글을 본 것같다.


백제인들은 가고 수많은 시간이 흘러 성이라는 것이 필요치 않는 시대가 오고,패자라는 것과 승자라는 것이 퇴색이 되어 버리고,한시대가 가고 또 새로운 시대가 열린 지금에도 복구하지 않으면 허물어져 사라지지만, 계족산,견두산,노고산,성치산은 그래도 말없이 남아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피골마을 종점에서 버스를 타니 동신고교행이다.동신고교에서 와동행726번 버스를 타는 것으로 일정을 마감한다.


<시간별산행코스>


이현동 보호수~이현동 산성<32분소요>


이현동산성~계족산성<50분소요>


계족산성~견두산성<1시간53분소요>


견두산성~노고산성<2시간05분소요>


노고산성~성치산성<1시간05분소요>


(09:15)이현동 보호수-(09:30)천개동,장동산림욕장 이정표 갈림길 정자-(09:45)산불감시초소봉-(09:47)이현동산성-(10:03)이현동 고개(상수원보호구역,대청11)-(10:37)계족산성-(11:25)절고개-(11:30)대청18표지석 조망바위-10분휴식-(11:45)소공원갈림길 이정표-(12:05)천개동 고개(현위치 효평임도기점)-(12:40)견두산성-15분 점심-(13:20)성황재(소공원)-(13:40)함각산-(14:00)밀양박씨납골묘 고개-(14:20)무명봉-(14:35)서낭당 고개-(15:00)노고산성(노고산)-(15:15)윗피골재(말무덤재)-(15:30)무명봉-(15:45)돌무덤고개-(15:50)삼각점봉-(16:05)성치산성(성치산)-20분휴식-(16:30)성재-(17:00)직동 피골마을 버스종점


<버스시간표>


동신고교-05:50-08:00-10:00-10:00-14:00-16:00-18:00-20:00-21:50


신탄진역앞-06:50-08:50-10:50-12:50-14:50-16:50-18:50-20:50


대충 가족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

출처 : 대*충*산*사
글쓴이 : 대충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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