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성혈 여행과 이야기

인생길따라성혈여행 여섯번째나들이 (적오산성성혈~추목동고인돌성혈)

느낌표!! 2013. 9. 14. 21:12

 

인생길따라성혈(性穴)여행여섯번째나들이 (적오산성성혈~추목동고인돌성혈)

 

적오산과금병산 이야기

 

날짜:2013년 9월 14일 토요일 오전<비> 오후<맑음>

코스:화암네거리-적오산-옥련봉-운수봉-수운교-추목동고인돌성혈-금병산입구

시간: 약 4시간

 

천둥소리에 놀라 눈을 떠보니 밖은 그야 말로 억수같은 비가 쏟아진다. 오늘 산행을 해야 하나 말어야 하나 갈피를 못 잡고 시간만 흘러간다. 자운대 골프장 출입을 예약 해놓아 가긴 가야 되는데 이걸 어쩌면 좋은지, 창밖으로 눈길이 가지만 비는 금방 그칠것 같지가 않다. 그래 비가 와도 가자 마음을 다 잡고 집을 나선다. 아침 9시 화암 사거리에 하차 적오산 들머리에 도착 하니 덩치가 산만한 왕두꺼비 2두마리가 화들짝 놀라 달아 나는데 한 마리가 6차선 도로에 뛰어든다. 저걸 어쩌지..비는 쏟아지고 차량이 지나가는 속도에 나뒹굴어 지는 두꺼비 다시 일어나 한걸음 다시 차량 밑으로 쓸려 들어가 빗물과 함께 나뒹구는 두꺼비 제발 바퀴에 깔리지나 말어라 다시 일어나 한걸음 그렇게 기적은 일어나고 있었다. 6차선 도로를 행단 하는데 무려 30분이 걸렸지만 두꺼비는 무사 했다. 나도 놀랐다. 내가 언제 이렇게 두손 모아 쥐고 있었나, 긴 안도의 숨을 내쉬고 적오산 으로 오른다.




화암 네거리 -저렇게 많은 차량속에서 두꺼비는 무사히 저 6차선을 건너 갔다. 적오산 이정표 따라 올라 가며 여섯번째 나들이 성혈 여행을 시작 한다.



우산을 들고 산행하는 것을 청승 맞다고 해야되나 운치있어 좋다고 해야 되나 우산에 쏟아지는 빗방울 소리는 그런되로 들을만 하다. 자욱한 안개 속으로 적오산성 표지판과 적오산 정상이 보인다.



적오산성-백제시대 성



적오산 정상-안개로 인해 조망이 트이지가 않는다.



적오산 정상에 있는 말바위



말바위 뒤로 돌아 서면 산성을 거닐던 옛 시인의 발자취가 남아 있으니...



다듬지 않은 자연석 위에 시를 풀어 놓았다.

 


赤鰲隨溪 芳里春風 <적오수계><방리춘풍>

靑柳連城 係馬於枝 <청류연성><계마어지>

,

적오산 계곡 따라

방현마을엔 봄바람이 불어오고

푸른 버드나무는 성을 따라 줄지어 섰는데

말은 나무가지에 매어있구나


여유로움이 넘쳐나는 따스한 봄 풍경이 그려 지는 모습 이다. 한마디 묻고 싶은 말이 있으니 어찌 그대는 이름을 남겨 놓지 않았는고..?  과연 어떤 시인 이었을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북벽 성벽으로 내려 간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같이한 성벽 무척이나 버거워 보인다. 운동시설이 있는 곳으로 올라 간다.



현대식 운동 시설과 성혈 바위- 예전과 지금 많은 사람이 있었으나 무엇이 다를까 ?   이곳 운동기구 에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는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서 열심히 땀흘리는것일게다. 



그럼 예전 이곳 바위에 새겨진 바위 구멍은 무엇을 위함 이었을까?



내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으로 만든것으로는 보여지질 않는다. 자세히 보고 있으면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 갔으면 저렇게 까지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음 기쁜 여유로움보다 무언가 간절함이 배여있는 느낌이다.  이곳 바위구멍에 말바위를 거닐던 시인의 마음도 담겨 있나 모르겠다. 금병산 옥련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금병산 옥련봉에 도착 했으나 안개로 인해 자운대가 보이질 않는다. 



적오산에서 이곳 옥련봉 까지 오면서 세분의 산꾼 이름을 보았다. 서래야 박건석,한현우,신경수님,얼굴은 뵈온적이 없는 분들이지만 마음속으로 신 처럼 느껴지는 분들이다. 나야 이곳이 고향이니 산에 오르는것은 당연 하지만 과연 나는 세분의 고향산 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전혀 모를것이다. 이렇게 작은 이름없는 산에서 흔적을 만나니 그저 감탄만 나올뿐이다. 신경수님의 적오단맥,한현우님의 3천산오르기,박건석님의 정상 표지판,인간의 한계에 그저 존경스러울 뿐이다. 금병산 정상 운수봉으로 향한다.


 

금병산 운수봉에 도착 했다. 다행이 오후 넘어 서면서 비는 그쳤다. 이곳 또한 조망이 좋은 정상이나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조금더 진행하여 수운교 0.8km 이정표에서 수운교로 내려 간다.


 

 

수운교 방향으로 내려 간다.


 

 

수운교 천단과 석종 안내판


 

 

황토흙 돌담이 정겹다.


 

 

북문전경


 

 

천단-경복궁을 중건한 도편수 최원식이 지은 곳이라고


 


수운교 석종


 

수운교 전경


 

 

사인여천-사람 섬기기를 하늘 같이 하라 , 예약 해놓은 자운대 골프장 으로 향한다.


 

 

추목동 유적


 


안내석


 

2002년 골프장을 만들면서 발견한 고인돌


 


기원전 5~6세기 경이라 추정 된다고 하니 꽤나 오래된 돌 무덤이다. 그 무덤돌 위에 성혈을 만들었다.


 

 

개인적인 기원보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작품을 연상케 한다.


 

 

하늘의 세계를 이 무덤돌 위에 펼쳐놓은 느낌마져 든다.


 

 

죽음 이후 떠나는 별자리 세계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경이로움 마저 드는 고인돌 성혈을 뒤로 하고 버스를 타기위해 수운교 입구 로 향한다.


 

 

돌널무덤


 


성혈여행 마지막 지점 수운교 입구에서 모든 일정을 갈무리 한다. 다음은 안산동 고인돌 성혈여행이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