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의 용을 찾아 6번째 나들이(박정자~수통골)

계룡산(장군봉~도덕봉)

박정자~장군봉~큰배재~삼불봉~관음봉~쌀개능선~통천문~매바위~두꺼비 바위~미륵봉~황적봉(치개봉)~밀목재~관암봉~백운봉~도덕봉~수통골 주차장

산행일자---2004년12일 토요일,맑음(뿌연 안개,시계불량)

산행거리---21.77km,48381보(만보계 거리)

산행시간---11시간05분(식사,휴식2시간10분 제외)

산행경비--동학사행 버스비(1300원)수통골(한밭대 버스종점)유성행 버스비(800원)~합 2100원

시간별 산행구간---07:00(병사골 매표소)~07:55(장군봉)~10:20(큰배재)~10:35(남매탑)~11:25(삼불봉)~12:20(관음봉)~13:40(통천문)~15:00(매바위)~15:55(두꺼비바위)~16:15(황적봉)~17:00(밀목재)~18:00(관암봉)~18:20(백운봉)~19:20(도덕봉)~20:15(수통골 주차장)

<코스별 시간>

병사골 매표소~장군봉<1.29km,55분 소요>

장군봉~큰배재<3.71km,2시간 소요>

큰배재~남매탑<0.47km,15분 소요>

남매탑~삼불봉<0.54km,25분 소요>

삼불봉~관음봉<1.72km,55분 소요>

관음봉~통천문<1.47km,50분 소요>

통천분~매바위<2.28km,1시간10분 소요>

매바위~두끼비 바위<1.44km,55분 소요>

두꺼비 바위~황적봉(치개봉)<0.55km,20분 소요>

황적봉(치개봉)~밀목재<1.98km,45분 소요>

밀목재~관암봉<1.67km,45분 소요>

관암봉~백운봉<0.47km,20분 소요>

백운봉~도덕봉<2.45km,1시간 소요>

덕봉~수통골 주차장<1.73km,30분 소요>

<산행기>

아침6시10분 유성에서102번 동학사행 버스를 타고 박정자 삼거리에 내림니다.박정자 삼거리는 대전과 공주 계룡산 으로 갈리는 길목 이지요,조각공원을 둘러봅니다.계룡산 산행후 잠깐 쉬어가기 좋은 곳인데 일부 조각품 들이 없는게 흠이네요 일전 뉴스에 조각품 기증자들이 회수 해 갔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아쉽 습니다.공원에는 계룡산 기슭 금강에 태어나 25살쯤 일본에 끌려가 조선 백자의 맥을이어 일본 백자 도조로 숭상된 이삼평님의 비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1학봉교 옆으로는 270,여년 전에 밀양박씨가 심었다는 고목의 느티나무 2구루가 가(보호수) 쉬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박정자 표지석뒤로는 장군봉이 위용을 자랑합니다.1900년경 공주에서 대전을 넘을 때 도적이 많아 혼자서 넘지 못하자 나무 아래모여 기다렸다가 함께 넘어가기 위한 정자구실을 하였다. 이후 사람들이 박씨가 심은 정자나무가 있는 곳 이라 해서 박정자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학봉교을 지나 용수천을 따라 병사골 매표소에 도착합니다.(07:00)지적골,상신 매표소와 같이 문화재 관람료가 없는 곳이지요,토요일 인데 아직 공원관리소 직원이 나오지 않았네요,매표소에서 0.5km,이정표 가 있는곳 까지 암릉으로된 오르막으로 매우 힘든 구간이며 조망이 좋은 구간입니다.<←매표소 0.5km,→장군봉 0.5km>이정표에서 장군봉 까지는 암릉은 없으나 경사도 높은 편이지요,약 1시간 소요시간으로 장군봉 정상에 도착합니다.(07:55)

장군봉 정상은 암릉으로 되어 있으며 <장군봉,남매탑4.2km,병사골 매표소1.0km>이정표목이 있습니다.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이지요 우산봉으로 해서 흑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하며 32번 도로와 학봉마을 의 조화 동편으로는 상신리와 하신리 마을이 숲속에 그림이구요 뒤돌아 서면 저멀리 천항봉 송신탑이 가물 거리지요.아침을 먹고 발길을 재촉합니다.

장군봉 코스는 좌,우로 조망이 트이며 암릉과 소나무가 멋진 조화를 이뤄내는 곳으로 그저 소나무가 있는 조망 바위에 앉으면 신선이 되는 곳이지요.신선이 뭐 따로 있나요....

 

장군봉을 출발 거대한 바위가 있는 곳을 왼편으로 우회하는 곳이 나오는데  바위를 타고 올라 개구멍으로 빠져나오는 곳이지요,예전에 몇 번을 해보았으나 다시 도전 해볼려니 다리가 후들거려 못하겠습니다.포기를 합니다.공식적으로 로프가 많은 구간이구요 몇 개의 계단도 새로 만들어 놓았습니다.오르 내림니 심해 저 개인적으로는 이 장군봉 코스가 제일 힘이 듭니다.

신선봉을 왼편으로 우회하여 내려가 큰배재를 지나 남매탑에 도착합니다.주말 답게 많은 사람들이 분빕니다.남매탑은 보수 공사가 한창이고 남매탑 옆으로 상원암 약수에서 빈병에 물을 채웁니다.고요한 상원암 주변으로 콩밭이 형성되어 있고 스님한분이 밀짚모자을 쓰고 콩밭을 메고 있는데 호미 소리가 시원함을 느낌니다.남매탑 주변에는  예전에 청량사란 절이 있었다네요 그래서 남매탑 의 명칭이 청량사지 7층,5층 석탑인 모양입니다.한 여름밤 이 오뉘탑 사이로 보름달이 떠오르면 오뉘탑과 보름달이 어우러진 모습이 처연하도록 아름답다는데 언제 보름달에 맞춰 올라와 봐야 되겠습니다.

오뉘탑을 뒤로 하고 삼불봉 정상에 오르니 건설회사 직원들이 단체 산행에 나서 분비기도 하지만 희뿌연 안개 때문에 조망을 볼 수 가 없습니다.삼불봉에 서면 마티재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과 장군봉 코스의  용솟음치고  역동적인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천황봉 으로 해서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 줄기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기도 하지요 거기에 한겨울에 설경은 가히 환상적이지요....

아쉬운 삼불봉을 지나면 자연성릉입니다.왼편의  깍아지르듯한 절벽에 아찔합니다.천예의 말그대로 자연 성릉이 따로없습니다.계룡의 스릴넘치는 구간중의 하나이지요 자연성릉을 지나 철제 사다리를 오르면 정자가 있는 관음봉 정상에 도착합니다.회사의 젊은 친구들이 산행을 나온 모양입니다. 정상표지석을 찍을 수가 없네요.회사의 단체 산행 같은데 많은 음식들과 술이 있음에도 떠날 때에는 다른 쓰레기들도 함께 비로 쓸어 깨끗이 담아 가는 모습에 보기 좋았습니다.

관음봉은 해발 816m로 천황봉,쌀개봉,다음으로 계룡산에서 3번째로 높은 봉으로 연천봉(신원사)갑사,동학사,삼불봉으로 갈라지는 곳이기도 하지요 정자에 앉아 파란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지요.

삼불봉 고개에 내려서 가로막대가 있는곳을 지나 쌀개봉으로 향합니다.로프가 없기 때문에 우회로를 따라 가니 송신탑이 있는 천황봉과 또다른 이동통신탑이 있는 봉 사이로 올라 이동통신탑봉을 지나 내려가면 통천문에 도착합니다.쌀개봉과 맞대여져 통천문이 있습니다.

 

쌀개 어려운 말인데 <방아 허리에 가로 맞추어서 방아가 걸려 있도록 마련한 나무 막대기>모양과 같다 해서 붙혀진 이름이랍니다.쌀개봉 보다는 쌀개능선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듯 합니다.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자연석문 으로 계룡산에 산재해 있는 많은 명물 가운데 하나로 바위형상이 소의 코에 구드레를 단 모습이라서 우비암,일명 세코 바위라고도 한답니다.

 

통천문에서 황적봉( 치개봉) 구간은 장군봉 능선과 쌀개봉 능선보다는 약간 낮기 때문에 천황봉에서 장군봉 능선까지 장쾌하게 이어지는 능선줄기를 한눈에 올려다 볼 수 있는 곳이며 위에서 보는 동학사 모습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고, 계룡대 방향 조망과 스릴넘치는 암벽코스가 있는 구간으로 봉이름으 론 천왕봉, 미륵봉,마안봉,황적봉,치개봉 등의 이름이 있으나 전문가나 지도를 보지 않으면 알 수가 거의 없습니다.그러므로 통천문에서 매바위,두꺼비 바위,황적봉(치개봉) 정도가 명확히 알 수 지 않나 싶습니다.

통천문을 지나 내려 가노 라면 황적봉(치개봉)으로 줄다름 치는 능선줄기가 가슴 후련하게 만듭니다.넓은 공터에 도다르면  동학사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오르는 봉마다 암릉으로 좌,우 조망이 트이는 계룡산의 숨은 비경을 자랑하는 코스이지요

매바위에 도착합니다.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모양입니다.촛대바위로 부르는 사람도 있고 부둣가에 배를 메어 놓는 돌 같다는 사람도 있습니다.동학사를 마주대하고 있는 매바위가 이채 롭습니다.매바위를 넘어 내려가니 황적봉(치개봉) 코스의 백미 암벽 코스입니니다.스릴 넘치는 암벽을 밧줄을 잡고 오르면 도솔천에 살며 57억7천 만년 후에 나타나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라는 미륵 보살이 거대한 암벽 벽면에 자연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형상이 있습니다.자연의 위대함에 놀라울 뿐임니다.장군봉을 응시하면 서 계시는 미륵부처님있는 곳은 당연 미륵봉이겠지요.........

미륵봉을 뒤로하고 발길을 재촉하면 두꺼비 바위에 도착합니다.잘 뜯어 맞추어 보면 두꺼비 형상입니다.두꺼비 바위를 지나 오르면 황적봉(치개봉) 정상에 오름니다.정상에는 조그마한 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왼편으로 내려가면 학봉 삼거리로 내려가는 능선길이지요,황적봉(치개봉)은 멀리서 보면 노적가리를 쌓아 놓은 것 같다해서 노적봉 과 미양봉 이라 고도 부름답니다.주변 주민들은 망향봉이라고도 한답니다.신도안 방향의 오른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밀목재에 도착합니다.

 

이 일대에 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었다 해서 밀목재??옛날에는 밀목재가 고개 이면서 자연부락의 이름이었으나 현재는 고개 이름만 통영되고 마을은 밀목재 마을 이라고 부름니다.

계룡대로 넘어가는 1번도로의 고갯마루에는 폐초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직진하여 경사지를 치고 오르면 관암산(관암봉)에 도착합니다.장군봉~도덕봉 구간중 가장 힘이든 구간입니다.글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갓(관)같은 바위가 있는 또는 멀리서 보면 갓처럼 생겼다해서 붙혀진 이름같습니다.삼각점과 낡은 폴대가 있고 오른편 능선길은 조개봉 시루봉 내려가는 능선길입니다.동월계곡뒤로 장군봉이 아련합니다.

관암봉을 지나면 20여분 거리에 백운봉이 있습니다.백운(白雲)봉 항상 흰 구름이 끼여있는산 이라할 수 있는데 정작 정상은 능선길에 불과하며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을뿐더러 일반인 들은 백운봉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흑룡산(수통골)중에서 제일 높은 봉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정상을 알 수 있는 표지판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백운봉을 내려서니 오메~~자티고개 이정표가 있네요,새로운 이정표입니다.도덕봉 방향으로 갑니다.흑룡산 구간중 가장 편안한 능선길입니다.가리울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도덕봉에 도착하니 저녁7시20분입니다.

산봉우리 이름으로 흔치않는 이름의 도덕봉 정상은 삼각점이 있고 수통굴로 내려가는 코스가 백미 이지요. 저멀리 계룡산 장군봉 능선으로 일몰이 시작됩니다.조망지에 앉아 계룡산 낙조를 감상하고 도덕봉에서 되돌아 내려와 하산길로 해서 수통골 주차장에서 도착 세수를 하고 한밭대학교 정문앞 버스종점에서 유성행 버스를 타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합니다.

 

 삼불봉

 자연성릉

 관음봉에서 바라본 자연성릉

 통천문

 매바위에서 바라본 동학사

 황적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구간 

 밀목재 건너 관암산 에서 바라보 동월계곡

 수통골 도덕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수통골

 장군봉 능선

 

 도덕봉에서 바라본 계룡산의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