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대전둘레마을길

대전둘레마을길 1구간 (대청호반길)

느낌표!! 2011. 8. 21. 21:17

대전둘레마을길 1구간  (대청호반길)

 

일자-2011.8.21 일요일 맑음

시간-약 5시간(점심시간포함)

거리-약 12.7km

인원-고고산,느낌표!

코스-법수리승강장-대전시경계-오동-주촌-와정삼거리-사성-신촌-신하-신상동-회남길입구

 

요즘 우리나라는 온통 걷고 이어가는 열풍에 빠져 있다. 특히 제주올레가 이미 제주의 모든 관광자원을 하나로 압축한 상징적인 존재가 된 이후 지자체마다 걷기 좋은 길을 개발하느라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산과 지리산 둘레길이 말해주듯이 국립공원도 수평으로 걷는 이들을 위한 길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계룡산 둘레길도 바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까운 우리 대전도 대전둘레산길(잇기)를 필두로 대청호반길 태안 솔향기길등 많은 길이 만들어 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강화 나들길,DMZ 평화 누리길,여주 여강길, 토성 산성 어울길,시흥 늠내길,남양주 다산길

강원도-강릉 바우길,대관령 너머길,춘천봄내길

경상도-대구 팔공산 올레길,박경리 토지길,남해 바래길,상주 MRF길,소백산 자락길,외씨버선길

전라도-무등산 옛길,부안 마실길,군산 구불길,고창 질마재길,익산 둘레길,청산 슬로길,증도모실길 등이 있으며

 

전국적인 길로는 동해안을 걷는 해파랑길이 있으며 땅끝을 출발하여 강진-영암-나주-광주-완주-정읍-익산-논산-공주-천안-평택-수원-남태령-숭례문까지 이어지는 600km 가 넘는 코스로 삼남길이 조성중에 있다. 삼남길을 잠깐 소개해 보면 옛 삼남대로는 서울~해남~제주까지 이어지는 길로 선비가 과거를 보러 가고 보부상이 물건을 팔러 한양으로 가던 길이자 수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유배를 떠나던 길로 조선의 10대 대로중 하나인 삼남(호남)대로를 기초로 현대에 맞게 새로운 트레일 코스로 개척하여 만들고 있다.

 

위와 같이 걷고 이어가는 열풍 속에 대전 변두리 마을이 변하기 전에 내 고향 대전 마을길을 한 번 걸어보고자 대전둘레 마을 길 잇기 (대전둘레마을길걷기)를 시작 할 려고 합니다. 지금은 완전 도시화 되어 삭막해진 대전이지만 그래도 변두리에는 어릴적 자랐던 고향 내음이 조금이나마 묻어 나지 않을까 해서 마을과 마을길을 이어 가며 마을 이야기를 풀어 보고자 합니다.

 

이번 구간은 대청호로 인해 많은 마을이 물에 잠겨 없어졌지만 571번 도로 대청호반길 을 따라 이어진 마을 이야기 이다.태봉골을 시작으로 오동안골 황곡 토방 배말 진벌 증수 모재 독골 절골 한실마을 비금 요골 바깥이감 마을에서 끝을 맺는다.

 

아침 7시40분 대전 중앙시장 63번 회남리행 버스 승강장에 도착 고고산님을 만나 8시 회남리행 버스에 오르니 만원이다. 이른 새벽 대전역 시장에 농사 진 물건을 내다 팔고 이른 아침 에 집으로 돌아 가는 풍경이다. 옛 시골버스 풍경이 대전에서 펼쳐지는 순간이다. 자식 이야기를 시작으로 시시콜콜 이야기가 버스 안에 펼쳐지고 버스 기사는 장단이라도 맞추듯 신나는 일명 뽕짝 음악을 틀어주니 할머니들 손과 발이 자연스레 장단을 맞춘다.

 

아침 8시 40분 대전 경계를 넘어 충북지역 법수리 승강장에 하차 대전둘레마을길 잇기(대전둘레마을길걷기)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법수리 승강장에서 대전둘레마을 잇기을 시작한다.

 

대전시 경계을 넘으니 오동 승강장이 우리를 반겨 준다. 오동반월(梧洞半月)의 형국의 터라 하여 오동,또는 마을 아래에 오동나무가 많다고 하여 오동이라고 부르는 마을 지금은 대부분 대청호에 수몰되어진 형태이고 대청호 가까이에는 옛 마을 보다는 대청호반 전원 주택이 자리 잡고 있다.

 

 

경계 를 넘어 서며

 

 

대전시로 넘어서며 

 

 

처음 으로 만나는 오동 마을 승강장

 

 

오동마을의 유명한 식당 이었다는 산적소굴

 

 

첫 발걸음을 대청호수와 함께 한다.

 

주촌동 토방 마을 길을 내려가니 굴뚝의 연기가 아련한 향수를 자아 내게 한다. 배터 라고 한데서 배말(舟村)이라는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마을들은 대청댐으로 인해 대부분 수몰되어진 상태이다. 마을 입구에는 토방대(土防垈)라 적혀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표지기와 함께

 

 

조망 좋은 대청호 주변엔 전원주택이 자리 잡고 있다.

 

 

 토방 마을 굴뚝으로 솟아 오르는 연기에 그나마 옛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메기 매운탕 집..식당문은 닫히고 뒷곁 장독대가 대청호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법수리로 향하며 본 염소가 그대로 승강장에 있다. 아마 시내로 볼일 보러간 주인을 기다리는 것 아닌지..

 

 

그래도 농사를 짓고 마을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정겹다.

 

 

와정 삼거리 법수리 승강장을 출발 2시간 20 여분 걸어 왔다. 충북과 대전의 경계지역 

 

 

 

증수마을 복숭아 (박종임 042-273-7751 010-5590-5863) 당도 끝내줌 강추)

 

배말 진벌마을 을 거쳐 증수 마을 입구에 도착 하니 복숭아를 팔고있는 마을 분을 만나 마을 이야기를 듣는다. 5가구가 단촐하게 살고 있고 그나마 한집은 비어 4가구가 마을을 이루고 있다는데 복숭아 맛은 기가 막히다.

 

 

지금은 없어진 내탑 국민학교 교장과 장학사 공적비

 

 

모래재 애향비

 

 

그래도 고향을 지키고 있는 모래재 사람들

 

사성동으로 넘어 오며서 길옆으로 지금은 없어진 내탑 국민학교 교장과 장학사 공적비와 애향비가 고향 그 옛적 이야기 추억을 말해 주고 있다. 뒷 산이 불모지인 순모래로 성처럼 솟아 있는 산 아래에 자리한 마을 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일반적으로 모래재 라 부르던 마을 모래재 하면 개불알 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개불알 바위가 유명 했었었는데 지금은 수몰되어 추억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대청호반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신촌동으로 넘어선다.

 

 

고향을 묻어둔 대청호

 

 

 

신촌리 애향탑

 

환자쌀을 저장하는 사창이 있던 자리라 붙여진 마을로 경주김씨 50여호 가 집성촌을 이루고 회덕 황씨가 많이 거주하였던 마을,신촌동 절골 마을이 대청호반과 조화를 이루고 구,신 절골 마을을 지나 신하동으로 넘어간다.

 

 

대청호와 함께하는 절골마을

 

 

 

비금마을

 

마을 주위 지형이 새가 나는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비금이라 칭하며 10여호 남짓 오순도순 살아 온 인정들이 1980년 11월30일 대청댐 완공으로 향리를 뒤로 한 채 이산의 슬픔을 맛보아야 했다는 비금애향탑을 뒤로 하고 김정선생 묘소 사적비를 둘러본다.

 

 

김정선생 산해당 입구

 

 

 

산해당

 

중종 2년 형조판서 등을 지내면서 현량과 를 신설하고 조광조와 더불어 전횡을 막고 지치(至治)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미신을 타파하고 향약을 저국적으로 시행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기묘사화로 제주에 유배되었다가 36세에 사사되었다. 시호는 문간공 시와 그림에도 능하였다고 한다. 산해당을 둘러 보고 막걸리 한잔을 얻어 먹고 신상동 으로 향한다. 

 

 

 

회남리 입구 삼거리

 

오후 2시 30분 신상동 바깥이감 마을 입구 즉 대청호 생활체육 마라톤 코스 출발점인 동시에 도착점 회남리 입구 삼거리에 도착  대전둘레마을길 잇기 1구간 대청호반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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