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자리
고대인들은 별자리의 움직임이 인간 개개인의 삶과 죽음에 연관이 되어 있을 거라 여겼다. 별을 사후세계의 일면이거나 혹은 하늘나라의 일면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위대한 사람의 탄생이나 죽음의 일화에 별이 나온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뜻깊은 일을 하거나 간절한 소망이 있는 자는 신들이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준다"는 신앙이 있다.
3원 28수의 체계로 대표되는 동아시아의 별자리는 중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일본에서 현대 천문학이 보급되기 전까지 수천 년간 관측 기록에 쓰였다.
3원(三垣)은 '세 개의 울타리'라는 의미로, 세 쌍의 울타리로 구분되며 이들 울타리를 포함하는 별자리의 집단을 의미한다.
태미원(太微垣)은 봄철 저녁 하늘에 자리 잡았다. 천자의 뜰이 되며, 명령을 정비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한다. 삼태성이 이에 속한다.
자미원(紫微垣)은 하늘의 북극을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북극성은 태제에 해당되며, 천자가 거하는 자미궁(紫微宮)으로도 불린다. 북두칠성이 이에 속한다.
천시원(天市垣)은 여름철 저녁 하늘에 자리 잡았다. 형벌 및 도량형을 공평하게 하고, 사람을 모으는 일(시장 등)을 주관한다.
28수(二十八宿)는 삼 원을 제외한 전 하늘을 나누고 있는 28개의 별자리 군이다.
동양의 하늘 모습은 실제 인간의 세상을 그대로 하늘에 올려놓은 것이다. 하늘도 땅과 같이 중앙을 상제가 다스리고 여러 제후들이 땅을 나누어서 지배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동양의 별자리는 대부분 관직이나 인간 세상의 사는 모습과 관련이 있다. 별자리 28수가 바로 제후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28수 주위로는 또한 많은 별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국제천문연맹 발표한 88개의 별자리를 많이 인용한다.
<국제천문연맹, 또는 IAU는 전세계 82개국이 가입한 천문학계의 국제적인 교류 단체로, 천문학계의 가장 큰 지표가 되는 단체 중 하나이다. 1919년 7월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설립되었다. 회원 수는 13,000여 명이며 천문학 박사학위를 소지할 경우 회원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구려의 진파리 4호 고분벽화, 가야의 함안 말이산 고분 13호, 도향리 암각화 등 고대 별자리에 대한 기록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 고구려의 진파리4호 고분벽화
사진출처:문화콘테츠닷컴
천장에 그려진 91개 별은 태양이 지나가는 길에 놓인 28개의 별자리와, 북두칠성, 그리고 북극 3 성을 그린 것입니다. 북두칠성은 크게, 다른 별들은 밝기에 따라서 차등을 두어 그렸습니다. 이처럼 천장에 그려진 별자리 그림은 고구려 천문학의 발전 수준을 알 수 있는 귀한 그림입니다.
/김용만(우리 역사문화연구소장)
■ 함안 말이산 고분군 13호분 별자리
사진출처:경남신문
사진출처:한겨레신문
■ 도항리 암각화
■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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