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리 물길따라 (금산에서 논산으로)
살구쟁이~도롱골~영정골~도산리~덕곡리~검천리~가정리~대덕리~윗사정~아랫사정
날짜---2004년8월29일,일요일,맑음
시간---7시간40분
대전 서부터미널에서 07시45분발 대둔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진산에서 내린다.진산면 면사무소와 보건지소가 있는 진산면에서 살구쟁이 마을 물 으니 아리송?? 행정리요~ 하니 그렇게 말씀 하셔야죠 ! 하며 도산행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도산행 08:50행 버스를 타고 표지석이 있는 살구쟁이 마을에 내린다.(09:20)
<진산면사무소>
대둔산 동부능선 자락 밑으로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살구쟁이 마을,막바지 뜨거운 여름 햇살이 살구쟁이 들판의 벼이삭으로 쏟아진다.이 보다 더 좋은 보약이 또 있으랴~~
<대둔산 동부능선자락에 자리한 살구쟁이 마을>
표지석이 있는 살구쟁이 마을에서 제1향정교(마을은 행정리 다리이름은 제1향정교 이상하다) 밑을 지나 오른편 방향 산줄기를 따라 물길은 이어지고 발길은 68번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도롱골 마을 앞 에딘버러컨트리클럽 앞을 지난다.예전 명칭은 대둔산컨트리클럽이었는데 이름이 바뀐모 양이다.대둔산 허리를 잘라 만든 골프장이 논밭에서 일하는 농부와 묘한 대조를 자아낸다.
<대둔산 골프장(에딘버러컨트리클럽>
도롱골앞을 흐르는 물을 따라 영정골로 이어지는 논둑을 따라 걷는다.메뚜기가 보이고 종아리에 스치는 벼이삭 소리가 상쾌 하다.박이 영글어가는 울타리 넘어로 바랑산~월성봉 능선이 보이는 영정골, 물줄기는 표지석이 있는 68번 도로를 다시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금산군과 논산시 의 경 계선를 넘어 도산리를 향해 줄다름 친다.
<영정골에서 바라본 바랑산 월성봉>
조선말기에는 진산면 서면 지역이었으나 서기 1914년 행정구역 개혁때에 청림동,영정동,도롱동을 병합 행정리라 하고 금산군 진산면에 편입되었 다.마을 서북쪽으로 도롱곡 골짜기 아래 마을이 있다하여 도롱골,영정골 골짜기에 있다하여 붙인 영정동의 자연 마을이 있으며 행정1리에서1980년에 행정2리로 분리 되었다.
<금산의 마지막 마을>
인삼의 고장 금산,안녕히 가십시오, 란 표지석과 오서오십시요,논산시 입니다.함께하는 시민 번영하는 논산,이란 입간판이 있는 곳의 경계선을 넘어간다.하천이나 마루금을 중심으로 경계선이 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마을 가운데를 두고 금산군과 논산시로 갈리워 진다.
<금산과 논산의 경계>
금산에서 발원한 물이 비로소 하나의 행정구역을 넘어 선다.영정골은 행정구역상 논산과 금산으로 나뉘지만 실상은 거의 한 동네로 같이 사는 이 웃이다.도산리는 옛날부터 공주,경천,무주로 통하는 큰도로와 산이 있다 하여 통뫼,도산(道山)이라 불렀다 한다.지금은 대둔산 수락계곡 의 길목으로 변하여 등산객들이 왕래가 많은 곳이다.
<금산에서 논산시를 넘어 2개의도산교 밑을 통과하는 발원지 물줄기>
도산리 마을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도산 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서니 바랑산, 월성봉, 금남정맥 줄기 의 정기가 도산초등학교 에 전해지는 듯 하고 방학이라 조용하기만하다.(10:20)
<금남정맥 줄기 아래 자리한 도산 초등학교>
물줄기는 2개의 도산교 밑을 통과 수령이 천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 보호수(마을 나무)옆을 통과 수락계곡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만나기 위한 준비 를 하며 덕곡리를 향해 내려간다.
<수령천년의 마을 보호수 느티나무>
여유로운 물길사이로 능수버들이 늘어지고 이름모를 잡풀들이 키를 넘는다.한발 한발 풀숲을 헤치며 진행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밭두렁 사이로 인삼밭이 형성된 곳에서는< 참외밭에서는 신발끈도 메지 말라> 라는 말과 같이 지나기가 퍽 미안했으며,콩밭,고구마밭,땅콩밭,포도밭,참께밭등 농장물 둑을 따라 진행한다.따가운 햇살에 농장물 영글어 가는 소리가 가슴으로 와 닫는 가운데 옥수수에 쒸어놓은 음료수 병이 이채롭고 우산으로 그늘막을 만들어 김을 메는 아낙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도산리를 지나 덕곡리 수락계곡에서 흘르는 물줄기님과 만나기 위해 이쁘게 흐르고...>
<유유히 흐르는 발원지 물을 지켜보고 있는 두꺼비형상 바위>
<그림같은 풍경이지만 ...농촌 현실은...>
두꺼비 형상의 바위가 덕곡리를 향해 조용히 내려가는 물줄기를 지켜보고 있는곳에서 땀으로 뒤범벅이 된 얼굴을 씻고 다시 자두밭이 형성된 둑을 지나 물가 옆으로 빨래터와 덕곡교가 있는 덕곡리에 도착한다.마을회관과 농산물 저장 창고앞의 덕곡교를 건너 면 마늘재배집단마을,벌곡면 덕곡리 표 지판과 대둔산 영주사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고 68번도로 건너 마을로 들어서니 재실이 자리잡고 있다.
원래 덕곡리는 덕실,덕밑,또는 덕곡리라 하였는데,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상사암리,상벌곡 일부를 합하여 덕곡리라 하고 논산군 벌곡면 에 편입되어 지금은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이다.<태고사,장군약수터><수락계곡,낙조대 > 양 발원지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 덕곡리 이다.
<드디어 양발원지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서로 만나기를 애타게 갈망하며 줄달음을 치고>
마을 할아버지께 산제당을 물으니 재실뒤산에 산제당이 있다 하여 올라가니 찾지를 못하고 정상에 올라가니 덕곡리 마을과 대둔산이 눈앞으로 그림처럼 펼쳐진다.다시내려와 재도전끝에 산제당을 찾으니 초라하기 그지없다.새끼줄 쳐져있는 것으로 보아 산제당임을 알 수 있었다.(11:30)
마을이 무사하고 각 가정마다 액운을 물리쳐 달라고 축원이 담겨지는 덕곡리 산신제는 매년 정월열나흘날 지낸다고 하는데 간신히 그 명맥만을 이어갈 뿐이다.
<드디어 감격의 만남은 이루어 지고 ...한몸이 되어 제모습을 갖추고...>
덕곡리앞 두구루의 느티나무를 지나면 드디어 합수지점에 도착한다.한몸이 되어 벌곡천을 만들어 본격적인 하천의 모습을 보이면서 처음 맞이 하는 곳이 검천리(檢川理)이다.검천교와 두구루의 느티나무가 시원한 쉼터를 만들고 건너편으론 거먹바위 가든이 있고 그 옆으로 위 오작실을 넘어가면 양촌면, 곰티재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왼편은 색시 오른편은 신랑??--왼편은 장군(태고사)약수터 발원지.오른쪽은 낙조산장 발원지 물줄기>
검천리는 연산군 벌곡면 지역이었는데,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주티리,축동,오작골,모두 병합하여 검천리라 하고 논산군 벌곡면에 편입되 어 검천 1리로 되었다.합수된 물이 처음으로 쉬는 곳이 검천천이다.(12:55)
<신랑 색시가 처음으로 쉬었다 가는곳 검천천><검천교,두구루 느티나무그리고 검천리>
검천리에서 잠시 숨을 돌린 갑천의 물은 검천교를 지나 위오작실 방향에서 흘러들어온 물과 같이 새로놓은 가정교 밑을 통과한다.가정리 ,가정교 를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사람이 사는 집보다 빈집이 더 많아 사라져 가는 농촌모습을 보는 듯하다.
가정교를 통과한 물줄기는 저멀리 산줄기가 가로막혀 버티고 있는 방향으로 줄다름 친다.오른편으로 대덕리(大德里) 마을이다.대덕리는 연산군 벌곡면의 지역이었는데,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마르돌,가정리를 병합하여 대덕리라 하고 논산, 벌곡면으로 편입되어 행정구역상 대덕1리로 되어 있다.
대덕리의 옛초등학교에 들어서니 폐교되고 지금은 선교사 훈련원이 되었다.종교시설 표지판이 유난히 많은 마을이다.예수마을,선교사 훈련원,구세군,만목수양관들 10년전에 폐교된 덕천초등학교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덕내천의 이름으로 대덕리 앞을 흐르는 물줄기는 앞을 가로막는 산줄기를 바라보고 왼편으로 급하게 피하여 돌아간다.(14:00)
<대덕리를 통과한 물줄기는 왼편으로 급격히 휘어 돌아 사정리로 향하고>
산줄기를 양보하여 왼쪽으로 돌아선 물줄기는 향락객이 분비는 사정리(沙渟里)로 들어간다.느티나무 보호수,평상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는 차량들로 분비고 물속에서 물장구 치는 아이들은 마냥 즐거운 모습이다.그런데 평상은 만원의 자릿세를 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지금 이 느티나무앞을 흐르는 냇가가 논산시가 지정한 사정유원지이다.윗사정앞을 유유히 흐르던 물줄기는 갑자기 S 자로 굽이쳐 아랫사정 으로 향하는데 물길을 건너야 하는 곳까지 도착 옷을 벗고 건너 아랫사정 유원지에 도착한다.
<윗사정을 지난 물줄기는 s 자로 휘어돌아 아래사정 유원지로 흐르고>
야트막한 언덕에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는 아랫사정, 마을 앞으로는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뒤로는 68번도로가 넘어가는 섬같이 떠있는 듯한 그림같은 마을이다.
<아랫사정,마을뒤로는68번 도로가 넘어가고,앞으로 냇물이 흐르는 그림같은, 섬같은 마을이다.>
본래 사정리는 벌곡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원두문리,척고목리,인정리를 합하여 사정리라 하고 논산시 벌곡면으로 편입되었다.행정구역상으로는 사정1리와 2리로 나뉘어져 있다.사정1리는 윗사정과 자고모,사정2리는 아랫사정과 원두문을 포함하고 있다.대전행 21번 버스를 아랫사정 종점에서 타고 대전으로 향하는 것으로 150리 물길따라 두 번째 나들이를 마감합니다.(17:00)
<진산에서 도산행(행정리,살구쟁이) 버스시간표>
07:20-08:50-10:00-12:05-12:55-14:30-15:40-17:00-18:35-19:55<문의 전화 041-752-4008 010-9752-4008>
<사정리 벌곡중에서 서부터미널 행 버스시간표>
<사정리 벌곡중 >06:20-첫차 21:50-막차 <배차시간 60 분>
<서부터미널>06:00-첫차 22:20-막차 <배차시간 60 분>
<경유지:서부터미널-유천4가-도마4가-정림동-가수원4가-기성초교-사기점골-장전-조동-신양리-신양교-벌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