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충남도계

충남도계15구간(태실~지경소)

느낌표!! 2009. 4. 20. 11:59

충남도계 15구간 (태봉재~지경소)


일자-2009년4월11일,토요일,맑음

코스-태봉재(태실)-정기봉-머들령-명지봉-대전시계 도계갈림길-터널-소옥천-지경소

거리-7.5km(도상거리)

시간-약6시간30분(점심,휴식시간포함)

태봉재(08:00)-정기봉(19:00)-머들령(11:30)-명지봉(12:30)-터널(14:20)-지경소(14:30)

 

이번구간은 3곳의 행정구역이  나누어 지는 삼각점이 있는 구간으로 대전시계를 벗어나 옥천군계로 이어지는 구간이다.태봉재는 조선의 태조대왕 태실이 있는 곳이며 머들령은 정훈의 머들령이란 시의 실제 소재가 되었던 고개가 지금도 현존하고 있다.태실에서 명지봉 까지는 이정표 시설이 잘 되어 있다.국사봉 식장산 방향으로 진행 하면 되고 명지봉에서 대전시계와 헤어져 도덕봉 마루금 따라 내려가다 안부에서 우측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면 지경소에 다다른다.

 

이번 구간은 양각산님과 함께한 구간이다.고향사랑이 대단하신 분으로 교직생활을 하다 퇴직하셨지만 지금도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계신분과 동행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다.지하철을 타고 대전역에 내려 중앙시장앞 승강장에 도착하니 7시,양각산님이 벌써 와 계시고 바로 501번 마전행 버스가 도착 출발 할 수 가 있었다.

 

만인산 휴게소에 도착 터널을 바라보고 우측 휴게소 주차장을 바라보면 터널쪽 으로 해서 올라가는 소로가 보인다.태봉재에 도착하면 태조대왕 태실이 자리잡고 있다.태실을 뒤로 정기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매우 가파른 곳으로 무려 1시간을 소비해 정상에 도착할 수 가 있었다.정상에는 봉화에 대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추부면 들녁과 서대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태봉재의 조선 태조대왕 태실

 

양각산님과 정기봉 

잠시 휴식을 취하고 머들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이정표 시설이 잘 되어 있는데 국사봉 식장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골남이재 와 산성터을 지나 내려가면 머들령이다.머들령의 자료는 금산 산사랑 카페의 백발대장님의 자료를 참조 해 봅니다.

 

머들령 

머들령은 금산에서 북쪽 한양으로 통하는 큰 길이 놓인 고개였다. 또한 금산에는 10개의 통구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대전광역시와 통하는 해발 375m의 태봉재를 지적한다. 태봉재는 원래 산 위로 길이 있어서 고개를 넘어 다니는 고개였으나 터널이 뚫리면서 교통이 편리하게 되었으며 이쪽으로 통하는 태봉재는 1900년대 도로계획에 따른 새로운 길로 뚫린 길이었다. 그전 즉 조선시대 말기까지는 태봉재보다 5km 남쪽에 있는 375m의 마달령에 큰길이 있었다. 일명 머들령으로 불리우는 이 고개는 숱한 이야기와 함께 금산에서 북쪽 즉 한양으로 통하는 큰 길이 놓인 고개였다. 10대 통구가 옛날부터 금산군에 문명사회와의 교류를 담당하는 요로였었다.

 

어렸을 때 우리동네에 천윤익이라는 아버지와 같은 연배의 어른이 계셨는데 서대산에서 오리나무를 베어다 장작을 만들어 지게에 짊어놓고 물을 뿌리면 오리나무의 색깔이 빨갓게 변하여 마른 장작처럼 변하는데 그 생나무의 장작을 짊어지고 머들령을 넘어 대전의 오정동시장의 나무시장까지 짊어지고 와서 팔고 갔다고 한다. 그럼 대전 사람들이 마른나무인줄 알고 잘 사갔단다. 다른 섶나무도 마을에서 대전으로 팔러 다니고 또한 소장수들은 서너명씩 무리를 지어 머들령을 넘어 다니기도 하였는데 가끔씩 산적 비슷하게 강도를 만난다고 한다. 혼자서는 무서워 다닐 수 없어 같이 다니는 것을 어렸을 때 보았는데 저녁때 우리집에서 모여있다가 새벽에 출발하는 것을 본 기억이 난다. 전문적인 소 몰이꾼이 있어서 한사람이 서너마리씩 돈을 받고 소전까지 몰아다 주는 몰이꾼이 있었다. 이런 것이 약 40여년전의 모습이다.

 

지금의 머들령은 고속도로와 국도의 터널이 지나는 고개가 되고 사람도 넘어다니기 힘들게 길이 없어져 버렸다. 어렸을 때 언젠가는 분명히 이곳으로 큰 길이 날것이라고 하였고 또한 동네의 어른들이 우리집에 모여 대전 금산간 도로를 다시 이곳에 내려고 검한리의 동네산을 무상으로 기부하기로 약속을 하면서 추진하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금산 산사랑 카페(http://cafe.daum.net/kumsanmt?f32f20c0)

또한 이머들령은 대전의 대표시인인 정훈의 대표작 머들령의 실지 소재가 된곳이기도 하다.

 

머들령ㅡ정훈(丁薰)


요강원을 지나
머들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나리고
등심장사가 쉬어 넘고
도둑이 목 지키던 곳
분홍 두루막에
남빛 돌띠 두르고
할아버지와 이 재를 넘었다.
뻐꾸기 자꾸 우던 날
감장 개명화에 발이 부르트고
파랑 갑사댕기
손에 감고 울었더니
흘러간 서른 핸데
유월 하늘에 슬픔이 어린다.

 

고운한복에 깜장고무신을 신은 꼬마가 할아버지 손에 끌려 얼마나 높은 고개인지 발이 부르터,울면서 넘었던 옛시절의 그리움이 애잔하게 가슴에 저미어 온다.그리고 이 머들령은 1946년 당시 일본인 금산 우체국장이 조선인들 고혈을 짠 돈이든 우편베낭을 메고 넘다 의병들에 의해 피살되었던 현장이기도 하다.

 

머들령을 뒤로 명지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다시 산성터를 지나고 우측으로 석재 채취장이 보이고 이정표 만인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머들령에서 한시간 가량 진행하면 국사봉 가기전 제일 높은 봉이 명지봉이다.지도상에는 표지가 없어 어느봉이 명지봉인지 헷갈리기 쉬운봉이다.명지봉 지나 우측으로 휘어 내려가다 90도꺽여 좌측으로 내려가면 국사봉 가는 방향이고 직진 마루금은 도계이다.이곳이 대전시,충북,충남이 갈라지는 삼각점이다.국사봉 정상에 는 이정표의 국사봉 표시가 있어 국사봉인지 알 수 있지만 명지봉은 아무런 표지가없어 쉽지가 않는 곳이다.국사봉   가기전 제일 높은 봉이 명지봉 이다.

 

생명의 고향 미래의땅 금산둘레밟기 표지기 

시계갈림길(국사봉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내려가면 묘지가나오고 더 내려가면 명지봉과 도덕봉 제알 낮은 안부에 도착한다.이곳에서 90도꺽여 우측 골짜기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골짜기가 도계이기  때문에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터널이 공사 현장이 나오고 공사 현장을 넘으면 바로 소옥천과 만난다.소옥천 중앙이 충남북의 경계이다.

 

도계의 터널

 

휘돌아 가는 소옥천 중앙이 충남북경계 

소옥천을 넘으면 바로 지경소이다.마을입구에는 소옥천 맑은물이 흐르고 소옥천를 가로지르는 구교에는 도계교란 다리가 있어 이곳이 도경계임을 알려주로 있다.도계교 옆으로 느티나무와 정자가 어우러져 있어 마을사람 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고 ,물이 휘돌아 내려가는 곳이라 지경수란다.이곳 지경수에서 도계 발걸음 15구간을 마감한다.

 

지경소(수) .소옥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이름이 도계교이다. 

 

가는길--501번 비래동~만인산행(마전행)  배차간격 15~20분, 비래동 차고지에서 만인산행(마전행) 첫    차:05:50분

            대전역에 내려 중앙시장방향 중앙시장앞 승강장에서 마전행 501번 버스이용

오는길--옥천과 마전을 오가는 버스이용

            옥천과 마전 중간 지점이 지경수 이므로 옥천과 마전으로 이동 하여도 옥천과 마전에서 대전으로 가는 버스편이 많은편이다.

            옥천과 마전에서 매시 버스가 출발 한다.

            옥천발 지경수:매시 20분에 지경수에 도착한다.

            마전발 지경수:매시 10분에 지경수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