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구곡(逢萊九曲)
답사일자---2006년4월23일과30일,일요일
답사코스---내소사 매표소-관음봉 삼거리-직소폭포-내변산 매표소-재백이고개-원암매표소(23일)내변산 매표소-월명암-남여치 매표소(30일)
망포대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내변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따라 암반을 따라 구비구비 흘러 직소폭포에서 그 힘찬 용트림을하고 그 기백은 다시 백천과 합류 잠두 마을의 암지까지 20여km 의 긴물줄기가 아홉곳에 아름 다운 절경을 만들어 놓으니 이곳이 이름하여 봉래9곡이라 한다.
인터넷으로는 봉래구곡의 정확한 자료를 찾을 길이 없었다.제5곡 봉래곡에 설치된 안내판의 글을 옮겨놓은 수준이 전부였다.23일 새벽 대전을 출발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정읍ic를 나와 내소사 매표소에 도착하니 아침8시.나의문화유산 답사기 란 책에서 내소사하면 내소사 앞의 전나무숲이 유명하다고 읽은 기억이 머리속을 스친다.이르지 않은 아침 울창한 전나무숲을 지나 내소사에 도착 경내를 둘러본다.문화재의 아름다움은 아는 만큼 보인다.했거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속의 상상과 지금 내가보고 있는 전나무숲과 내소사 의 그림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 인지 모르겠다.이 내소사의 저녁 종소리와 어우러지는 울창한 전나무숲의 경치가 아름다워 변산3경으로 지정 소사모종(蘇寺暮鐘)라 했다.
관음봉 삼거리와 재백이고개를 지나 망포대에서 발원된 물줄기를 만나 물줄기를 따라 내려간다.저수지를 지나 드디어 직소폭포를 만난다.봉래구곡의 중심이 될만 하다.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에 살던 용이 세상에 내려와아름다운 내변산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고 하늘 나라로 오르며 만들어 어 놓은 것이 이 직소폭포란다.직소폭포 바로 밑에 화산의 분화구와 같다해서 붙여진 분옥담이 있고,분옥담 밑으로 달밝은 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간다는 선녀탕을 만날 수가 있다.자연보호 헌장탑을 지나 봉래곡에 도착하니 봉래구곡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직소폭포가 제2곡이란 것을 안내판을 보고 알았다.
대소,직소,분옥담,선녀탕,장곡,봉래곡,금강소,백천,암지라 적혀있다.대소와 장곡을 빼먹고 내려와 버렸다.내변산 매표소에 들려 봉래구곡에 대하여 정확한 위치를 물으니 직소,분옥담,선녀탕,봉래곡 뿐이다.금강소,백천,암지는 내변산 매표소밖에 위치하고 있다한다. 1곡은 재백이고개를 내려와 직소폭포로 넘어가는 짐검다리 부근이라는 설명를 듣고 원암 매표소로 향한다.
직소와 저수지를 지나 짐검다리에서 상류를 따라 500m 정도 올라가니 대소폭포를 만날 수가 있었다. 봉래구곡의 제1곡과 만나는 순간이다.수줍은 듯이 숨어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는 듯 한 대소폭포는 직소가 남성적이라면 대소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소녀와 같다고나 할까.자태가 순수함을 느끼게 하는 폭포와 소이다.재백이 고개를 지나 원암매표소를 나와 차량을 회수해 내변산 매표소에 도착 하니 비가 쏟아져 구곡찾는 것을 포기하고 대전으로 향한다.
부안광광안내소의 소개로,봉래구곡에 대한 유래와 위치를 아는 유종남 선생님을 전화상으로 소개받아 위치를 확인받고 23일 새벽,바람이 이루어 지는곳,바람의 도시 부안,변산반도 봉래구곡을 찾아 떠난다.
태인ic를 나와 변산반도 부안호의 중계교에 도착하니 아침 8시30분,이곳이 봉래구곡중 제8곡에 해당하는 백천이다.쌍선봉,신선봉,관음봉,옥녀봉,쇠뿔바위까지 어우르는 산줄기 물이 이곳 백천으로 모아지는곳이다.마을은 온데간에 없고 마을 다리만이 반쯤 물에 잠겨 있는 상태이다.중계교에서 바라보는 주위 풍광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저멀리 쌍선봉 쪽으로는 월명암이 아련하고 하류쪽으로는 기암괴석과 부안호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봉래구곡중 직소폭포가 제일이라 하지만 나는 봉래구곡의 제일로 치라면 이 백천을 단연코 뽑으리라.
중계교을 내려와 부안호 하류쪽으로 내려간다.돌로 쌓아 놓은 옛길을 따라 내려 가노라니 감회가 새롭다.내려갈수록 마을 길은 부안호에 잠겨 가고 발길은 자꾸 산으로 이어져 어렵기만 하다.왼쪽으로 휘어져 돌아가던 물줄기가 오른쪽으로 휘어진다.이곳이 예전의 잠두 마을 이렸다.마을 어귀에는 아름다운 못이 있어 그 이름이 암지였다고 한다.
못가의 당산나무에 초생달이 걸리면 퉁소부는 신선이 내려와 퉁소를 불면 그 소리가 너무도 애처로워 잠두마을 전체가 곡소리로 진동을 하였다 한다.아직도 그 애처로운 퉁소 소리가 울리는 듯 하다.그 아름답던 마을과 연못은 온데간데 없고 부안호 물만이 일렁이고 있다.어렴 풋이 암지 자리를 확인하고 금강소로 향한다.
중계교 백천에서 상류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2개의 바위가 절벽을 이룬곳이 금강소이다.자갈과 모래톱이 밀려와 웅덩이가 메워져 금으로 만든 비석을 빠트려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맑았던 흔적은 찾을 길이 없었다.
금강소에서 상류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라는 파란 안내판이 있는곳이 영지다.이곳도 많이 변형이 되어진 상태인데 앞을 바라보면 바로 쌍선봉과 월명암이 눈에 들어와 이곳이 "영지"인 것을 알 게 하고 있다.휘영청 밝은 달이 월명암 뒤로 떠오르면 이곳 영지에 월명암 그림자가 바춰진다고,과학적으로는 불가능 할지 모르지만 이곳 맑은 영지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눈앞의 쌍선봉과 월명암이 이곳 못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인장바위가 우뚝한 내변산 매표소에서 봉래구곡에 대한 자료를 건네 받는다.유종남 선생께서 말씀해주신 내용과 똑같다.국립공원에서 설치한 구곡 안내판 내용중 제5곡 장곡이 잘못 되어진 것이 확인된 셈이다.장곡 대신,제6곡 영지(影池)가 포함 되어야 하는 것이다.
실상사지와 원불교 제법성전을 거쳐 봉래9곡중 제5곡에 해당하는 봉래곡에 도착한다.암반위에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봉래구곡이란 글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양옆으로 음각되어진 연도와 사람이름은 봉래구곡을 새긴 사람이라는 증거와자료가 없다고,봉래곡을 뒤로 월명암으로 향한다.
오색등이 반기는 월명암에서 봉래곡을 바라보니 "영지"부근과 "백천" 부근이 아련하기만 하다.안개 낀 이른 아침 봉래곡을 바라보면 신비감이 넘치는 풍경이 월명무애(月明霧靄)라 해서 변산4경에 해당되는 곳이다.월명암을 뒤로 남여치 매표소를 나와 하서면에서 구암리 지석묘을 둘러 보고 대전으로 향하는 것으로 봉래구곡 산행을 마감한다.
봉래구곡(逢萊九曲)
제1곡-대소(大沼,大蘇,구시둠벙)-대소폭포를 가르키는 말과 내소사의 유래인 대소래사와 소소래사 중 대소래사를 가르키는 말로 일제시대 때 大蘇로 불리던 것을 大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로서는 대소폭포가 제1곡로 자리잡고 있다 한다.
제2곡-직소폭포(直沼瀑布)-폭포밑의 소를 실상용추(實相龍湫)라 하는데 용이 상승한 곳이라는 뜻으로 불경에서 유래되었다.폭포의 길이는 약 22.5m
제3곡-분옥담(噴玉潭)-화산이 폭발한 분화구 모양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4곡-선녀탕(仙女湯)-휘영청 밝은 달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간다는 곳.
제5곡-봉래곡(逢萊曲)-"봉래"란 무릉도원과 같은 상상의 산을 이르는 말.그 정도로 봉래구곡중 가장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이다.봉래곡에는 봉래구곡이란 한자가 쓰여져 있는데 그 옆에 작은 글씨로 "김철곤"이라는 이름이 음각되어 있어 마치 그 사람이 쓴 것처럼 여겨지는 증거가 없다.두 번째 추측은 실상사에서 효령대군이 잠시 기거하였는데 이때 효령대군을 보러온 양령대군이 봉래곡의 아름다움을 보고 바위에 글을 새겼다고 전주이씨 족보에 전해지고 있다.
제6곡-영지(影池)-고여있는 물에 월영암의 그림자가 비춰져서 붙여진 이름이다.요즘도 물이 고여있을 때는 월영암의 그림자가 비춰진다고 한다.
제7곡-금강소(金剛沼)-구전되어지는 말에 의하면 금으로 만든 비석을 빠트려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제8곡-백천(百川)-일대의 모든 계곡이 모이는 장소로 어림잡아 백여개의 천이 모인다하여 붙여진 이름
재9곡-암지(暗池)-봉래구곡의 마지막 곡으로 잠두마을(누에가 머리를 들고 있는 형상의 마을)앞에 있는 연못.
위 봉래구곡의 자료는 부안 문화원에 계시는 유종남 선생님이 제공해주신 아주 소중한 자료입니다.
제1곡 대소폭포,직소폭포가 남성적이라면 대소폭포는 여성적이다.
제2곡 직소폭포,봉래구곡의 절정이다.
제3곡 분옥담,분화구 모양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제4곡 선녀탕,가운데 바위뒤로 둥그런 소가 있어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해도 보이지가 않음
제5곡 봉래곡,봉래구곡 이란 그리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제6곡 영지,쌍선봉 좌측으로 보이는 곳이 월명암이다.월명암의 그림자가 보입니까?
제7곡 금강소,부안호로 인해 자갈과 모래로 메꾸어진 상태다.
제8곡 백천,모든 물줄가 모아져 내려가는 입구.위에 보이는 다리가 중계교
제9곡 암지,잠두 마을과 연못은 물속에 완전히 잠겨져 버렸다.물 가운데 부근이 마을과 연못이 있었던 자리
내소사
월명암
제5곡 장곡이 잘못 표기되어짐,신선대에서 발원이 아니라 망포대에서 발원임
구암리 지석묘 고인돌 군
변산8경--웅연조대(雄淵釣臺)·직소폭포(直訴瀑布)·소사모종(蘇寺暮鐘)·월명무애(月明霧靄)·채석범주(採石帆柱)·지포신경(止浦神景)·개암고적(開岩古跡)·서해낙조(西海落照) 등을 가리킨다.
웅연조대는 곰소 앞의 웅연강에서 물고기를 낚는 낚시꾼의 풍치를 일컫는 말이며, 직소폭포는 내변산의 옥녀담 계곡에 있는 높이 30m의 폭포이고, 소사모종은 내소사의 은은한 저녁 종소리와 어우러지는 울창한 전나무숲의 경치를 말한다. 월명무애는 쌍선봉 중턱의 월명암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개 낀 아침 바다의 신비로움을 일컫는 말이고, 채석범주는 채석강에 있는 층암절벽의 장관과 그 아래의 푸른 바다에 돛단배를 띄우고 노니는 선유를 일컫는 말이며, 지포신경은 지지포에서 쌍선봉까지 산봉우리의 진경을 말한다. 개암고적은 개암사와 우금산성·묘암골의 유서깊은 유적지와 아름다운 경치를 뜻하며, 서해낙조는 월명암 뒤의 낙조대에서 황해 바다로 해가 지는 장엄한 장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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