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구곡 나들이

영주 죽계구곡(竹溪九曲)과 소백산자락길(1구간)

느낌표!! 2013. 6. 26. 15:49

 

영주 죽계구곡(竹溪九曲)과소백산자락길(1구간)

 

날짜:2013년6월25일 화요일 맑음

코스:소수서원→죽계구곡→초암사→달밭골→비로사→삼가동주차장

거리및시간:12.6km, 4시간 30분

 

대자연 화요 백두대간팀 소백산 비로봉 산행구간,언젠가 이구간이 잡히면 죽계구곡을 꼭 답사 해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다행이 코스가 잡혀 대간팀은 죽령으로 향하고 나는 풍기에내려 소수서원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소수서원에서 삼가동 까지 코스는 소백산자락길 1구간으로 더 유명하다. 즉 자락길 속에 죽계구곡길이 포함되어있다. 그렇지만 오늘의 목적은 죽계구곡 답사에 있다. 자료을 모으다 보니 1곡에서 9곡까지 사진이 첨부된 자료는 찾을수가 없었다. 과연 정해진 시간내에 찾을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먼저 소백산자락길 1구간이 시작되는 소수서원부터 시작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조선 중종 37년(1542)에 풍기군수 주세붕이 안향을 제사하기 위해 사당을 세웠다가, 중종 38년(1543)에 유생들을 교육하면서 백운동서원이라 하였다. 명종 5년(1550)에는 풍기군수 이황의 요청에 의해 ‘소수서원’이란 사액을 받았다.

 

 

 

입장료 3천을 지불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영주 소수서원을 둘러 본다. 서원으로서는 너무나 유명한 곳으로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자료을 검색하면 많은 자료가 넘쳐 나는 곳이다.

 

 

이황선생이 지었다는 취한대(翠寒臺)-‘취한대’란 푸른 연화산의 산 기운과 맑은 죽계천의 시원한 물빛에 취하여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긴다는 뜻에서 옛 시 송취한계의 비취 ‘취(翠)’와 차가울 ‘한(寒)’자에서 따온 것이란다. 한폭의 그림이다. 이곳 백운동 취한대는 죽계구곡의 1곡에 대비 되는 곳이다.

 

 

敬'자 위에 '白雲洞' 란 글이 새겨진 바위-후 일 풍기 군수로 부임한 퇴계는 다음해에 이곳 서원에다 송백(松柏)과 죽(竹)을 심어 취한대(翠寒臺)라 이름 짓고, 또 '敬'자 위에 '白雲洞' 석 자를 써서 음각하고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는 곳

 

 

  서원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나와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다 좌측 농로로 들어서  순흥지 저수지로 향한다.

 

 

처음으로 만나는 소백산 자락길 이정표-소백산 자락길 1구간은 선비길,구곡길,달밭길로 이루어 졌다. 영남의 진산이라 불리는 소백산자락을 한 바퀴 감아 도는 전체 길이가 143km(360리)에 이르고, 모두 열 두 자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자락은 평균 거리가 12km(30리) 내외여서 약 3~4시간이 소요되므로 하루에 한 자락씩 쉬엄쉬엄 걸을 수 있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소수서원을 출발 순흥 저수지를 지나 이곳 배점마을 주차장 까지는 선비길이고 이후 부터는 구곡길이다. 우측은 성혈사 방향이고 초암사길 즉 구곡길은 왼편으로 올라 가야 한다.

 

 

죽계구곡(竹溪九曲)

 

1곡은 백운동 취한대(白雲洞翠寒臺)

2곡은 금성반석(金成盤石)

3곡은 백자담(栢子潭)

4곡은 이화동(梨花洞)  

5곡은 목욕담(沐浴潭)

6곡은 청련동애(淸漣東崖)

7곡은 용추비폭(龍湫飛瀑)

8곡은 금당반석(金堂盤石)

9곡은 중봉합류(中峯合流)

 

 

배점마을 주차장에서 10여분 정도 올라 가면 우측으로 상수원 정수장이 나오고 그앞으로 다리가 있고 다리밑 폭포 부터 죽계구곡이 시작된다.

 

 

1.죽계구곡(竹溪九)의 이름은 누가 붙였나?

 

죽계계곡이 처음 언급되는 것은 고려후기의 명현이자, 문장가인 근재 안축의 “죽계별곡”이며, 이후 순흥부사 풍기군수등을 지낸 주세붕,신필하,이황 선생등이 이 죽계구곡에 관련이 되었는데 계곡 안내판에는 *거유 퇴계 이황선생이 계곡의 풍취에 심취되어 산수를 즐기면서 아홉구비를 헤아려 손수 이름을 붙이고 서각 하기를 죽계 구곡 이라고 했다고 전하고, 영주홈페이지 문화관광과에는 *영조초에 순흥부사를 지낸 신필하가 처음 정하였다고 했고, 또 다른 일반 자료에는 *주세붕 선생이 주희( 朱熹 1130~1200) 의 영향을 받아 죽계구곡의 이름을 처음으로 명명하였다 라고 적고 있어 어느분이 이름을 붙였는지에 대하여는 지금으로선 분분하다. 저 개인적으론 주세붕 선생이 처음으로 죽계구곡을 명명하고 나중에 신필하 선생이 석각한것이 안닌가에 무게를 두고 싶다. 그러니까 거유 퇴계 이황선생은 확실히 관련은 있지만 죽계구곡 이름을 명명하지 않은것이다.

 

이곳 이정표에서 부터 죽계구곡이 시작되는 곳이다.

 

 

지금까지 내가 답사한 구곡 중 계룡산의 용산구곡과 갑사구곡,예산 가야산의 가야구곡,내변산의 봉래구곡,청원 달천의 옥화구곡 , 옥녀봉 갈은구곡 중 대부분 밑에서 1곡시작되는데 이곳 죽계구곡은 밑에서 부터 9곡에 시작된다. 이와 같이 밑에서 9곡이 시작되는 곳은 내소폭포가 있는 봉래구곡이 그러 하다.

 

 

 

 

 

 

 

 

 

 

 

9곡-중봉합류(中峯合流) 물길이 합쳐지는곳이라?  아마 배점마을 입구의 덕현과 초암사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합쳐지는 곳을 명명한것 같다. 아마 그곳에서는 각자를 할 만한 바위가 마땅찮거나 8곡과 거리가 너무 멀어 이곳에다 각자 하지 않았나 싶다. 암튼 다리 밑으로 쏟아지는 폭포물줄기는 장관이다.

*위치-배점마을 주차장에서 500m위 순흥향교 3.3km 이정표 상수원 정수장 건물 다리건너 바위

 

 

9곡 중봉합류 계곡

 

 

 

거북바위 안내판-구곡을 보고 다시 등로를 따라 탐방 지원 쎈터를 바라 보고 올라 간다.

 

 

거북바위-월래 다리는 거북바위 위에 설치가 되어 있었으나 거북바위를 살리기 위해 다리를 이전 하였다.

 

 

  이곳 안내판에서 죽계구곡은 퇴계 이황 선생이 명명하였다고 적고 있다.

 

 

  9곡과 8곡 사이가 가장 멀다

 

 

8곡은 이곳 탐방지원 쎈터를 지나 200m 올라가 계곡에 있다.

 

 

8곡-금당반석(金堂盤石)-이름같이 넓은 바위는 보이지가 않으나 상쾌한 물줄기가 가슴 시원 하게 만든다.

 

 

8곡의 물줄기

*위치-탐방 지원쎈터에서 200m위쪽 계곡에 있으며 각자는 계곡 오른편 바위

 

 

7곡-용추비폭(龍湫飛瀑) 8곡을 지나 다시 등로를 따라 오르다 좌측으로 과수원이 나오고 바로 다시 우측으로 과수원이 만나는 계곡에 7곡이 새겨져 있다.

 

 

7곡에는 지금 공사 중이다

 

 

7곡-용추비폭(龍湫飛瀑), 용이 승천 하는 모습이 보이는 지요 구곡을 답사 하다보면 조금은 과장되고 허황되게 그려 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마 오랜세월 이곳에서 생활하고 느껴야지만 그맛을 알련가 는 모르겠지만 나 같이 짧은 답사 시간에 어찌 그 뜻을 알랴..어쩌면 용이 승천하고도 남을 폭포물줄기를.....

*위치-8곡과 7곡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8곡에서 그대로 100m 미터 계곡을 따라 올라오면 만날수 있다.

 

 

7곡을 확인하고 그대로 계곡을 따라 100m 올라 오다 보면 6곡을 확인 할수 있다.

 

 

6곡-청련동애(淸漣東崖) 푸르고 맑은 잔물결이 이는 동쪽 언덕이다. 그렇게 보입니까 힘차게 흘러내려가는 물줄기에 장관을 느끼는데 말입니다.

 

 

*위치-7곡 100m 위쪽에 있다. 8곡에서 6곡 까지는 계곡을 따라 올라 오다 보면 쉽게 확인 할수 있다.

 

 

9곡 계곡 옆으로 데크 놓는 공사가 한창이다. 앞으로 구곡 찾는 일은 어렵지 않을듯 쉽다.

 

 

5곡-목욕담(沐浴潭)  선남선녀들이 목욕하기 참으로 멋진 곳이다. 이런 더운 날씨에는 그저 덤벙 들어 가고픈 마음이다.

 

 

예전 다리 기둥을 설치했던 구멍이 아닌지....

 

 

5곡 목욕담 위로 다리가 설치되고 있어 찿기가 쉽다  다리 위에서 밑을 보면 바로 5곡이란 글씨가 보이기 때문이다.

 

 

 

5곡을 지나 4곡을 찾아 올라간다. 죽계2교앞이다.

 

 

4곡은 다리 입구 이 소백산 안내도 밑 바위에 각자 되어 있다.

 

 

4곡-이화동(梨花洞) 하얀 배꽃이 만발하는 신선의 세계-올라 오면서 보면 배꽃 보다 사과 나무가 많다.

 

 

 

4곡-이화동(梨花洞)

*위치-죽계2교 입구 안내판 밑에 있다.

 

 

초암사 화장실-3곡은 이 화장실 밑 계곡에 있다.

 

  

초암사 화장실앞 계곡에는 다리가 놓여지고 있다 이 다리 계곡 오른쪽 바위에 3곡이 각자 되어 있다.

 

 

3곡-백자담(栢子潭) 뜻을 모르겠다 측백나무 백자에 아들자 못담 이라

 

 

3곡 위로 거대한 고목이 자라고 있다.

 

 

3곡 글자는 등로에서 그리고 다리 위에서도 보이지가 않는다 계곡으로 내려와 건너편으로 건너가 반대방향을 보면 각자 가 보인다. 초암사로 향한다.

 

 

이 죽계1교를 지나 오르면 초암사 종각과 만난다.

 

 

초암사-이 종각에서 8시방향 계곡을 바라보면 2곡 이 보인다. 

 

 

2곡-금성반석(金成盤石)  이름 만큼 넓고 멋진 반석은 보이지가 않는다.

 

 

퇴계(退溪)이황(李滉)1501~1570]이 기록한 유소백산록에 (遊小白山錄 기유년 1549년)  옛날 주경유(周景遊, 경유는 주세붕의 字)는 이곳을 백운대(白雲臺)라고 명명하였는데, 이 근처에는 기왕에 백운동과 백운암이 있으니 백운대라고 하면 이름이 서로 혼동될 것 같다. 그리하여 나는 그 백(白)자를 고치어 '청운대(靑雲臺)' 라고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였다. 퇴계(退溪)이황(李滉)1501~1570]의 48세 때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에서 주경유(주세붕 (周世鵬) [1495~1554]가 백운대로 명명(名銘)하였던 것을 청운대라 고쳐 지었다고 되어 있다. 이것을 추정해 볼때 이황선생이 죽계구곡  이름을 명명 하였다면 2곡을 청운대라 하지 않았을까

 

 

 

2곡을 보고 초암사로 올라와 초암사 경내를 둘러 보고 1곡으로 향한다.

 

 

가장 찾기 쉬운 1곡을 가장 어렵게 찾은 곳이다. 서너번을 오르 내렸으니 말이다.

 

 

1곡-백운동 취한대(白雲洞翠寒臺)-소수서원에 자리한 취한대 만큼이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1곡-백운동 취한대(白雲洞翠寒臺)-연화산의 산빛 백운동으로 흐르는 차고푸른 물빛에 취한다는 백운동 취한대 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竹溪一曲-초암사를 지나자 마자 계곡으로 들어가 올라가면서 찾으면 쉽게 찾을수 있다. 등로 따라 올라가면서 찾으면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초암사와 비로사 갈림길 중간 위치에 있다.

 

 

 

신필하(申弼夏)-1곡 각자 옆 바위 정면에 순흥부사를 지냈던 신필하(申弼夏) 이름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죽계구곡 각자는 승흥부사 신필하가  새겼을 가능성을 배재할수 없는 증거 이다. 암튼 구곡을 짧은 시간에 모두 찾을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싶다 구곡입구 탐방 지원쎈터에 근무중인 분이 너무나도 자세히 설명해 주어 쉽게 찾을수 있음에 이글을 통해 감사의 글을 전한다.   이 1곡을 마지막으로 구곡길을 마치고 달밭길이 시작된다.

 

 

국망봉과 비로사 갈림길 이정표-이곳부터 비로사 까지 계곡 따라 이어지는 길이 참으로 정겹고 아름다운  길 이다. 이정표의 비로사 자락길로 올라 간다.

 

 

 

달밭길 : 초암사 – 달밭골 – 달밭재 – 비로사 – 삼가주차장 = 5.5km 


 

 

 

소발자국 바위

 

 

이런 다리을 여러번 건너간다.

 

 

 

 

 

이런 지팡이가 들머리와 날머리에 있어 편하게 이용할수 있어 좋을것 같다. 고마움을 느끼며 말입니다.

 

 

 

애교 넘치는 외상 이다. 아마 산지락에서만 느낄수 있는 정 아닐까.


 

 

 

오른쪽 방향이 초암사길

 

 

비로사 길

 

 

비로사 입구의 자연감성지구

 

 

비로사

 

 

 

 진공대사 보법탑비

 

 

 

비로사에서 일주문 내려 가는길

 

 

 

비로사 당간 지주-비로사를 출발 당간지주를 지나 일주문을 나와 주차장으로 내려 간다.

 

 

소백산 자락길 홍보관을 지나 내려 가면 1자락 마지막 지점 주차장이 나온다.


 

 

삼가동 주차장에 도착 죽계구곡 답사을 위한 소백산 자락길 1구간을 모두 마친다.


그저 한사람이 본인 취향에 맞게 설정해 놓은 장소라고 여길수 있는 구곡 이지만 넓게 보면 짧은 계곡속에 소 우주을 담아 놓았다 라고도 볼수 있다. 한물줄기 웅덩이에 불과 하지만 상상하기에 따라선 이상의 세계가 펼쳐지고  용이 승천 하는 천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죽계계곡에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 한곡 한곡 찾아 보면서 우주속에 펼쳐지는 선경의 세계를 음미 해 보시기 바랍니다. 


○ 교통편(문의전화 054-633-0011~13)

 

- 소수서원 : 영주시내버스터미널 27번 버스 06:50~17:00 1일/14회

- 배점마을 : 영주시내버스터미널 53번 버스 06:20~18:50 1일/5회

- 삼 가 동 : 영주시내버스터미널 26번 버스 06:10~18:00 1일/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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