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대전 여행 둘레길

자연과 문화체험길

느낌표!! 2014. 11. 17. 10:47

대전의 아름다운 길

 

◇자연과 문화체험길

*코스:탄방지원센터/도덕봉/자티고개/금수봉/빈계산/주차장

*거리:8.7km

*시간:약4시간30분

*교통편:승용차: 수통골 주차장 버스: 102,103,104번

 

계룡산에도 8구간으로 나누어 53km의 계룡산 둘레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1,6,7,8 구간은 1단계로 2014년에 완공하고 2,3,4,5 구간의 2단계는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계룡산 둘레 길의 주요 테마 길을 소개하면

 

1.도예 체험 길

2.구재 넘어 갑사 옛 길

3.무속신앙 및 기 체험 길

4.천지창운오행 길

5.국방도시 참관 길

6.지역화합의 길

7.자전거를 탄 어사박문수길

8.자연과 문화체험 길

 

그중 8구간 자연과 문화체험 길은 대전에 속해 있는 구간으로 너무나 유명한 수통골 구간이다. 그리고 대전에서 유일한 국립공원 구간이기도 하며 대전둘레산길 9구간에 해당되는 곳으로 8구간 계룡산 둘레 길 중 가장먼저 개통된 구간이다. 아마 대전의 산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아닌가 한다. 그것은 식수와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 있고 내 체력에 맞게 돌아올 수 있는 다양한 코스 그리고 산세 또한 국립공원 산 답 게 수려하기 때문이다. 덤으로 편리한 교통편과 다양한 먹 거리도 수통골을 찾는 이유일 게다.

 

 

계룡산 국립공원 탄방지원센터 자연과 문화체험길 시작점이다.

 

 

도덕봉 오르는 들머리

 

이번 자연과 문화체험 길은 대전의 산천을 알아야 대전의 문화가 보인다는 생각으로 매월 1회 대전의 대표적인 산과 하천을 함께 걷는 대전문화유산울림 산천걷기 도보여행팀과 문화잡지 월간토마토 취재기자와 같이한다. 출발점인 탐방지원센터는 계룡산국립공원이란 간판이 있어 이곳도 계룡산 구역임을 알게 되는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에는 계룡산과 이곳 수통골은 확연히 구분되던 곳이다.

 

 

계룡산 둘레길 8구간 자연과 문화체험길 을 시작하는 17번 이정표

 

 

단풍이 물든 옥녀봉

 

입장료 받은 동학사 입구부터는 확실한 국립공원 분위기였고 입장료 없는 이곳 수통골은 유성구에서 관리 하는 평범한 마을 뒷산이었다. 주차장 시설도 잘되어 있고 산세도 좋아 산행하기 좋은 산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대전시민들로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던 곳이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나 국립공원도 입장료가 없어지고 수통골도 마침내 국립공원 지역으로 포함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도덕봉 절벽의 전망대

 

 

도덕봉 절벽의 데크 전망대 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자연과 문화체험 길은 수통골에서 도덕봉, 도덕봉에서 금수봉, 금수봉에서 수통골 이렇게 3개의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계룡산 국립공원 안내도에서 도덕봉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자연과 문화체험 길을 시작한다.

 

 

도덕봉 이정표

 

이구간이 자연과 문화체험 길 중 가장 어려운 구간인 반면 가장 산세가 뛰어나고 조망이 좋은 구간이다. 계룡산 둘레 길을 나타내는 둘레길 이정표는 도덕봉을 오를 때 17번으로 시작하여 마지막 구간 빈계산을 내려 올 때 1번 둘레길 이정표로 끝을 맺는다.

 

그런데 날씨가 포근해지는 바람에 안개가 끼어 아름다운 수통골의 늦가을 경치를 볼 수 없어 안타깝다. 자연과 문화체험길 17번 이정표를 지나 가파른 중턱에서 오른편의 옥녀봉에 붉게 물든 단풍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대신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서 수통골 앞으로 펼쳐지는 세상을 보며 휴식을 취한다. 안개가 끼어 맑은 경치는 볼 수 없지만 나름대로 또 느끼는 아름다움이 눈앞에 펼쳐진다. 거기에다 푸짐한 간식이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자티고개, 대전문화유산울림의 산천걷기 팀과 월간 토마토 취재기자와 함께

 

전망대를 뒤로 하고 정상에 오르면 도덕봉인데 이 도덕봉 구간은 정상보다는 정상으로 오르는 구간이 조망이 뛰어나다. 도덕봉 동쪽 계곡에는 예전 도적들이 많다 해서 도적골이라 해서 봉우리 이름이 도적봉에서 도덕봉으로 되었다는 곳이다. 대전시와 공주시의 경계가 되는 곳이기도 하는 곳으로 대전 시계 산행, 대전 둘레산길, 계룡산 둘레길이 지나가는 곳이다.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금수봉

 

도덕봉을 뒤로 하고 금수봉 길은 평탄한 길로 걷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중간의 자티고개는 수통골에서 제일 높은 백운봉으로 갈라지는 곳인데 모두가 자티라는 뜻을 모르고 있다. 성북동마을 뒤 성이 있는 마을이라 잣디 마을이란 지명이 있어 이곳도 성 뒤에 있는 고개란 뜻에서 자티고개 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는 설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고개다. 대전시 경계는 백운봉으로 이어진다. 자연과 문화체험길 11번 이정표가 있는 자티고개를 뒤로 하고 금수봉 삼거리를 지나 금수봉을 오른다.

 

 

빈계산 가는 길

 

사방을 내려다보면 주위의 풍경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금수봉에는 정자도 세워져 있다. 주차장을 출발 빈계산을 넘어 금수봉에 도착할 즈음이면 쉬어가고 푼 마음이 절실한 때라 금수봉의 정자는 제격이다. 금수봉의 금수정을 뒤로 하고 빈계산으로 가는 길, 잘 갖추어진 시설로 인해 편하게 조망도 즐기며 빈계산을 오를 수 있다.

 

 

빈계산 지나서 만나는 계룡산 조망대

 

빈계산은 산의 모습이 암탉 같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옛날에는 암탉 산이라 고도 불렀다고 한다. 예전에는 정상에 돌탑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흔적은 없고 빈계산 이정표만이 말없이 서있다. 빈계산을 뒤로 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다 보면 지나온 산줄기 모습과 그 뒤로 펼쳐지는 계룡산 모습이 조망되는 곳에 조망도가 있는데 자세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다. 왼편으로 보이는 산부터 설명을 하고 있는데 먼저 방금 지나온 금수봉부터 시작된다.

 

금수봉-비단에 수놓은 듯 아름답다 하여 금수봉이라 부른다.

머리봉-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머리봉이라 부른다.

천황봉-백제때 상제봉 상봉으로 불리던 봉우리가 1982년 계룡산의 높이를 수정하면서 최고봉의 상징으로 천황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지금도 신도안의 옛 사람들은 상봉이라 부르고 있다.

관음봉-산의 모습이 후덕하고 자비로운 관세음보살님 같다 하여 관음봉이라 부른다.

삼불봉-산의 형상이 세 부처가 앉아 있는 것 같다하여 삼불봉이라 부른다.

도덕봉-산이 항상 여유 있게 푸르름을 자랑하는 산이라 도덕봉이라 부른다.

 

 

 

늦가을 빈계산의 단풍

 

설명이 잘 나가다가 도덕봉에서 삼천포로 빠진 느낌이 든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을의 끝자락을 붙들고 안간힘을 쏟고 있는 마지막 단풍의 애잔한 모습이 안쓰럽게 보인다. 자연과 문화체험길 이정표도 이제 마지막 1번을 뒤로 하고 내려가면 수통골 주차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통골은 사실 계룡산 둘레길에 포함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분명 한것은  자연과 문화체험길도 대전의 아름다운 길중 한 길 이라는 사실이다. 대전의 산천을 알아야 대전의 문화가 보인다는 명제아래 대전의 산천을 걷는  사람들과  같이 하여 더욱 의미 깊은 자연과 문화체험 나들이 였다. 이것으로 사실상 계룡산 둘레길 자연과 문화체험길은 끝이 나지만 꼭 둘러보아야 할 곳이 또 있다.

 

 

계룡산 둘레길 8구간 자연과 문화체험길 마지막 1번 이정표

 

 

수통골 주차장

 

수통골을 흐르는 화산천 따라 조성해 놓은 데크 둘레길을 둘러보아야 한다. 10여분이면 산책을 마칠 수 있는 구간으로 화산천의 맑은 물 따라 피어있는 갈대도 보고 데크 길 따라 만들어 논 시도 감상하면서 걸으면 정말 좋은 곳이다. 많은 시 가운데 2010년 제1회 계룡산 국립공원 자연사랑 백일장 시 부분 대상 수상작을 감상하는 것으로  자연과 문화체험길을 모두 마친다.

 

 

 

맑은 화산천이 흐르는 수통골 데크 둘레길

 

수통골 가는 길

 

                           대전서원 초등학교 황정민

 

수통골 가는 길은

몸도 마음도

즐거운 시간

 

나무와 풀과 꽃이

나들이 가는 날

계곡물에

발 담그고

 

얼굴에는 웃음 꽃

마음에는 행복가득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엄마 같은 수통골

배우고 싶은

넉넉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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