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문화재 (구 산업은행 대전지점)
구 산업은행 대전지점<등록문화재 제19호>
구 산업은행 대전지점은 대전광역시 동구에 있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에 세워진 조선식산은행의 대전지점으로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19호다. 광복 이후에 한국산업은행의 대전지점으로 사용되었다.
구 산업은행 대전지점<등록문화재 제19호>
대전역은 1905년 경부철도가 정식 개통되자 교통의 요지가 되면서 지금의 구 충남도청사까지 이어지는 주변이 급속하게 성장하게 된다. 그 이유는 대부분 일본인들이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그들은 행정권뿐만 아니라 상권까지 지배하면서 큰 부를 축적하고 권력을 누렸다. 더욱이 많은 부귀와 영화를 누리기 위해 조선인들의 토지와 자본을 착취하게 되는데 그 중심에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조선식산은행이 있었다.
조선식산은행은 1920년부터 1934년까지 실시된 산미증식계획에서 자금 공급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중일 전쟁 이후로는 약 8년 동안의 전시 체제 속에서 채권 발행과 강제 저축을 통해 조선의 자금을 흡수하여 일본 정부와 전쟁 수행을 위한 군수산업 부문에 이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 당시 대전에 거주하던 일본인들도 대다수가 상공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자신들의 경제력 이익을 위해 조선식산은행 대전 지점을 개설하고 대전의 금융권을 장악하였다. 그러던 것이 해방이 되면서 한국식산은행으로 개칭이 되고 1954년 한국산업은행으로 재출범 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다.
양옆으로 8각 기둥을 세워 정면성을 강조 하였다.
화강석으로 기단을 만들었다.
화려한 테라코타로 수평띠를 두른 모습
위와 같은 아픈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기에 잘 보전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우리들에게 있는 것이다. 지금은 다비치안경점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다행이도 시와 (주)다비치안경 과의 업무협약이 이루어져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그동안 매각과 훼손의 우려가 컸던 구 산업은행 건물이 민간 영역에서의 보존관리 협력체계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즉 (주)다비치안경은 보존과 활용을 위해 관리 주체가 되고 시는 문화재의 원형보존을 위한 기술적 및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안경관련 자료 300여점을 활용해 국내 유일의 안경테마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라 하니 등록문화재의 보존을 위한 좋은 모범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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