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간 9 정맥/백두대간

꿈만같은 대간길,14번째 나들이

느낌표!! 2006. 11. 12. 21:47

14구간

 

산행구간--이화령~조령산~조령제3관문~부봉~탄항산~하늘재

산행일자--2003년7월16일 수요일 날씨,맑음(오전 짙은 안개)

산행시간--휴식시간 포함 약11시간30분

산행인원--느낌표! 혼자

 

시간별 산행 구간--04시10분(이화령)06시00(조령산)07시00(신선암봉)10시00(제3관문)12시55분(부봉)14시10분(평천재)14시40분(탄항산)15시40분(하늘재)16시10분(미륵사지)

 

 

<산행기>

 

그동안 장마 때문에 비번 날이면 어김없이 오는 비 때문에  산행을 포기하고 베낭을 도로 풀어놓을 라 치면 그날 하루는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 마음만 애가 탄다. 16일, 일기 예보 로는 중부 지방에 비,내가 일기 예보와 기상청 홈피를 관심있게보기는 처음인 것같아 웃음이 나온다.산행을 감행하기로 마음을 먹으니 마음이 편안다.

 

16일 새벽 어둠을 뚫고 구불구불한 이화령 으로 오르는 도로는 적막하기만 하다.이화령에 서니 밑으로 지나는 터널 조명 등은 오가는 차가 없어도 무심히 서있고 ,보름이 다가오나 보다 둥그런 달님은 구름에  가렸다 환해졌다를 반복하고 ,콘테이너를 실은 트럭 3대는 시동이 걸려 있는 것으로 봐서 기사님들의 꿈나라 자장가 역할을 하고 있다.도착 은 4시정도 된 것 같아 장비를 추스르고 트럭 미등에 시계를 갖다 되니 4시10분 대간으로 향한다.

 

 ---이화령(대간마치고 되돌아 오는길에 촬영)---

 

아직은 어둠이 더 진한 시간 렌턴을 준비 못 한 것 이 마음이 걸린다. 경상북도 표지석을 뒤로 의자가 있고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옆으로 해서 조심스레 오르니 이상하게 산은 높은 것 같은데 옆으로 도는 느낌 이다. 아이고  들머리에서  표시기들을 확인 못한 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 처음으로 너덜 지대를 통과 하면서도 어두움에 길은 안보여도 발길은 편안 한 것을 보면 등로가 잘 나있다는 증거다. 다시 나무 숲에서 벗어난 너덜 지대를 만나는데   옹기 종기 올려 놓은 조그마한 돌 탑들이 달빛에  반짝인다.

 

어둠은 아주 조금씩 옅어 지고, 어디선가  울리는 확성기 소리가  짙은 안개를 타고 잔잔히 울린다. 40여분 왔나부다 첫 번째 만나는 헬기장이다. 어둠의 헬기장을 확인 하고 바로  발길을 옮긴다.

 

조령산 119 신고 안내 제1지점 표지판을 확인하고  10여분 완만한 등로를 오르니 방향 표지목이 있다 .이화령과 조령산 방향 표지목인데 조령산 방향이 ~뭐야 90도도  아닌 180도를 틀어서 올라 가란다. 그럼 내가 올라 온 길은  지름길이란 말인가? 직진 하기가 쉬운 구간이다.어두워 확인 할 길은 없고  조령산 오르는 것만은 확실하기에 다행이다. 어데선가 새소리와 물이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올라서니 조령샘이다. 사랑하나 풀어던진 샘물에는 바람으로 일렁이지만 그대  넋 두리가 한가닥 그리뭄 으로 솟아나고...............!!!

 

조령샘 뒤로 우측 경사지 능선을 20여분 오르면 조령산 119 신고지점 제3지점  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오르면 2번째 헬기장이 도착한다. 짙은 안개가 쾌청한 아침을 먹어 치워 버렸다. 조령산 정상 방향으로 발걸음 내듯을 즈음 안개 가 걷히는 기분이다. 이대로라면~  상상를 보면서 발길이 가벼워 진다. 아침 6시 조령산 도착이다. 이화령에서 조령산 까지는 1시간 50분 소요,

 ---조령산 정상 표지석---

 

조령산 정상에는 표지석이 있다,옆으로는 고 지옥현 추모목이 서 있고  정상 조망을 기대 했는데 참나무 군락에 가려 멀리 볼 수가 없다.

 

서서히 운해 바다가 형성되는 모양이라 마음이 급하다.조령산 표지석을 뒤로 경사지를 내려가노라면 제3관문 4.55km이정표가 나오고  급경사의 나무 계단을 지나 안부에 도착 하니 조령산 119,제9지점  표지판과 신풍 2.9km, 새재 주막 2km,제3관문 4km이정표가  있다.다시 10여분 능선을 넘어 내려가노라니 아~~저곳이 신선암봉이란 말인가 ??

 

 ---신선암봉 방향의 구름과 섬(산)---

 

자연이 만들어 내는 저 광경은 어찌 글로 다 표현하리 ,구름도 넘지 못하는 저 백두 대간 모습을 보라  좌측으로 고개을 돌리니 신풍,연풍 마을이 선명하게 수를 놓고 우측 으로는 그 저 구름의 망망 대해다  눈앞에 펼쳐 지는 저 광경 하나만으로도 오늘 구간은 횡재를 한셈이다.지리산 천왕봉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  했는데 신선암봉을 넘어가는 구름 바다 모습은 4대 정도 덕을 쌓아야 볼 수 있을 련지 ,살아 움직이는 자연을 보노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신선암봉을 넘는 운해---

 

경사지를 내려서 신선암봉 암릉을 타야 하는데  온통 구름에 휩싸여 그 좋던 조망은 금새 어데로  가고  없고 그저 앞이 보이는 것이 다행이다.신선암봉 오르는 길은 우회로가 있다 했는데 날등을 타야 더 안전하다, 란  선답자들의 말을 믿고 으쌰!  발을 올려 놓고 간신히 밧줄을 잡으니 좌측으로 절벽이다. 아이고~~ 놓치기라도 하는 날에는  서너개의 밧줄 지대를 오르니, 조령산 119,제6지점 의 표지판 만이 신선암봉 정상을 지키고 있고 좌측 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는 절골,수옥폭포 내려가는 길이다.

 

인간의 욕심을 시험이라도 하는 것일까  신선암봉에서의  멋진 광경들을 기대 했는데  안개속이라  아쉬움을 뒤로 발길을 옮기니 신선암봉 119,제7지점 이정표가 나오고 조금 더 내려서니  용성골 안부 제3관문 이정표가 있다.

 

용성골 안부에서 15분정도  바위지대를 오르니 암봉 사이로 소나무가 바위를 가르고 서있다.다시 밧줄이 메여져 있는 멋진 암릉 지대를 지나면 신선암봉119,제13지점이고  5분정도 오르니 밧줄로 가로 막아 놓은 곳이다,가지 말란 뜻 이렸다  절벽 지대 이겠지 생각하고 표시기 대로 우측 능선을 넘여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제 2관문 갈림길 안부이다.직진은 제2관문 이요 대간길 은 제3관문 으로  좌측  밧줄이 메여져 있는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한다.

 

신선암봉 119,제10지점을 지나고 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면서 참나무 군락지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안부에 도다르니 현위치 깃대봉 입구 갈림길 이정표가 서있다.깃대봉은 1km 30분 소요,삼관문은 1km20분 소요 ,발걸음에 힘이 솟는다  삼관문이 가까이 있다 ,걷힐 것 같지 않던 짙은 안개도 햇살 앞에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조망지에서 바라본 불타는 부봉 능선---

 

맑게 개인 하늘이다. 애석 하게도 참나무  군락지 인지라 조망은 그림에 떡이요 그늘 로서 만족해야 한다. 성벽을 넘어 내려가는 길 애잔한 피리소리가  장고 소리에  맞쳐  잔잔하게 숲으로 퍼지는 소리가 괜히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누가 와서 피리를 저토록 애타게 부나 장고는 누가 치는고 피리 소리에 이끌려  내려서니 산신각이 나오고 조령약수 의 맑은 소리에 고개를 들어 보니 곱게 곱게 서있는  영남 제 3관인 조령 제3관문이다.

 

 ---아름다운 조령 제 3관문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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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리소리는 새재 주막에서 틀어놓은 녹음기 소리가 아닌가 어찌 아까 듯던 소리와 지금 와서 듣는 소리가 틀린고 이 마음 알 수 가 없다.신선암봉 에서 조령 제3관문 까지는 3시간 소요,

 

---조령관의 아기 다람쥐---

 

해발 (650m)의 조령제3관문 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연신 셔터를 눌러본다. 일반인들은 문경 새재로 유명한 곳이 아니던가 옛고개 문경새재에 대해서 너무나 유명 하기에 생략하고 군막터 표지판에서 좌측 성벽을 따라 마폐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삼관문에서 마폐봉 오르는 첫 들머리 찾기가  어려운 점이 있는데  삼관문을 바라보고 우측  성벽으로 올라 무족건 성벽을 찾아 따라 올라가다보면 성벽이 끝나는 지점에 표시기 들이 보이고 마폐봉 오르는 등로를 확인 할 수 있다.1시간 정도 오르니 마폐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괴산군에서 세운 표지석이 있고 마폐봉 표지판도 있다. 마폐봉 (927m) 정상에서 바라보는 신선봉 능선이 아름답다.조령 제3관문에서 마폐봉 정상 까지는 1시간 소요,

 

---마폐봉 정상 표지석---

 ---마폐봉에서 바라본 신선봉---

 

마폐봉에서 동쪽 능선을 따르니 아름다운 성벽의 해발714m의 북문 성터이다. 북문 에는 이정표가 있다. 능선상의 삼각점을 지나 동문에 이른다.동문에도 이정표가 잘 되 있어 진행 하기에 편리하다.다시 성벽을 따라 부봉을 향해 오른다.

 

 ---누가? 무엇땜시? 무엇을 위해? 왜?---

 

대간 길은 부봉 오르기전 갈림길에서 주흘산 방향으로 가야 하나 어찌 부봉을 생략하고 갈 수 있으랴 베낭을 놓고 카메라만 덩렁 들고 부봉을 향해 오른다. 예전에 밧줄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밧줄이 잘 설치되어 있어 쉽게 부봉에 오를 수 있었다. 저 멀리 좌측으로 월악산이 하늘금을 긋고 우측으로는 주흘산  앞으로는 포함산이 아름답다.

 

부봉에서 다시 되돌아 내려와  주흘산 2.6km(1시간 30분)하늘재 3.2km(1시간 30분 )제3관문 4.7km(3시간)이정표에서 하늘재 방향으로 급경사지를 내려간다.경사지를 조금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우측 등로로 내려서면 평천재이다. 부봉에서 평천재 까지는 1시간 15분 소요,

 

다시 완만한 능선 분기점에 서면 좌,우로 등로가 있는데 우측 등로가 대간길이다.햇살이 따가운데  덥지가 않다. 참나무 그늘 숲속이나 열을 차단 해 준는 덕분 인가 보다. 잠시후 탄항산(월항삼봉)에 오른다 참나무 숲속에 자리잡은 탄항산 이라 조망은 전무 하다. 정상 표지석은 산들모임 산악회에서 설치하였다.

 

 ---탄항산 정상 표지석---

 

탄항산에서 서니 좌측 계곡 방향에서 스피커를 통해 불경 소리가 잔잔하게 울린다. 지도를 표보니 미륵리 미륵사지 세계사라 되있다. 아마 그곳에서 나는 불경 소리인 것 같다. 아 ~하늘재도 멀지 않은가 보다. 능선상에서 주흘산 이 멋지게 조망되고 어~~ 멋진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다 산행기에는 선 바위로 표시되어있는 바위다. 잠쉬 다리쉼을 하면 서 선 바위를 감상하고 다리를 털고 일어선다.

 

 ---하늘재 내려서기 전의 선 바위---

 

선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계속 내리막길이다. 몇군데의 바위들을 지나고 내려서면 벌거숭이 터 에서니 포암산이 멋지게 조망되고 철조망이 있는 밤나무 단지를 보니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다.  물소리가 들리 면서 파이프를 통해 물이 콸콸 쏟아진지다. 이것이 무슨 행운 이람~~~룰룰루 아무도 안보이지 웃통을 벗어  등목을 한다. 이 상쾌함이란 대간 마무리가 재되로 되는 기분이다.

 

---하늘재 내려서기 전의 벌거숭의 터 에서  바라본 포함산---

 

몇거름을 옮기니 하늘재이다.시간을 보니15시 40분 또 꿈만 같은 대간을 마감하는  시간이다.하늘재에는 문경시에서 세운 계림령 유허비가 있다. 평천재에서 하늘재까지는 1시간 30분 소요,

 

---하늘재 표지석(미륵사지 옆에 있음 )---

 

이제는 이화령에 두고온 차량을 회수하러 다시 이호령으로 가야  한다. 미륵리로 향하는 평탄한 길을 따라 30여분 내려서니 미륵리의  미륵사지 다  장엄한 미륵사지를 감상 하고 식당가에서 택시를 불러 이화령으로 향한다.

 

 ---미륵사지---

 

미륵사지(퍼온글임)--1987년 7월 18일 사적 제317호로 지정되었으며, 충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면적은 80,454㎡이며, 하늘재[]·계립재[]·새재[]에 둘러싸인 험준한 산골짜기 북쪽 기슭에 북향하여 있다. 창건 연대나 내력은 물론 사원의 정확한 명칭도 알 수 없으나,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짐작된다.

 

길이 9.8m, 너비 10.75m, 높이 6m의 인공으로 쌓은 석굴식() 법당의 중앙에대좌를 두어 석불입상을 봉안하고, 측면과 후면 석벽 중앙은 감실(감실(감)">龕)처럼 만들어 작은 불상들을 부조하여 장식하였다. 상부에는 목조건물을 지어 천장을 만들었던 것으로 짐작되며, 이는 토함산 석굴암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유일한 석조·목조 구조의 반축조() 석굴사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절터 안에는 오층석탑(보물 95), 석불입상(보물 96), 삼층석탑, 석등, 귀부(), 당간지주, 불상대좌 등의 석조 유물이 있다. 이들 유물의 조형수법으로 보아 고려 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쪽으로 지형이 낮아짐에 따라 계단식으로 대지를 조성하여 사원을 형성하고 있다.

 

1977년부터 연차적으로 발굴조사가 실시되어 사원의 옛 모습이 밝혀지고 있다. ‘미륵당초()’라 새겨진 기와, 연꽃무늬 막새기와, 금동제 귀면() 등이 출토되었다.

 

요점정리--신선봉의 암릉과  조령관의 아름다운 모습 하늘재로 이어지는 참나무 군락과 의미가 되새겨 지는 성과 피와땀이 어린 성벽 그리고 미륵사지의 장엄한 모습 들이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고 조심스러운 곳은 역시 신선암봉 구간이었으나 밧줄 과 이정표 시설 이 새로 이 구간구간 메여저 있어 어려움이 없는 구간으로 밧줄이 가로쳐져 있으면 가지 말고 표시기대로 따라가면 무난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는 구간 으로 알바가 없는 산행이었다.

 

가는길--대전-중부고속도로-증평ic-34번도로-괴산-34번도로-연풍-(구도로 ) 이화령

 

오는길---하늘재-미륵리-수안보 방향597번도로-월악산 휴게소에서 좌회전-3번 도로-연풍에서 좌회전-(구도로)이화령-연풍-괴산-증평ic-중부고속도로-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