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간 9 정맥/백두대간

꿈만같은 대간길,16번째 나들이

느낌표!! 2006. 11. 13. 19:23

16구간

 

차갓재~황장산~벌재~문복대~저수령

 

산행일자---2003년8월30일 ,토요일

산행인원---느낌표!혼자

산행거리---만보계상 15.13km,25648보

산행시간---휴식,점심시간 포함 약 7시간,하루종일 비

구간별 산행시간---08:45(안생달)09:10(차갓재)09:40(작은차갓재)10:40(황장산)11:15(황장재)12:55(벌재)점심,13:25(벌재출발)15:30(문복대)16:40(저수령)

 

토요일은 비온뒤 갬 일요일은 흐리고 맑음이라는 일기 예보를 접하고 30일에도 오후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지 하는 좋은게 좋다고 기대를 해보며 대전을 출발 경부고속도로로 들어선다. 비가 안오면 증평ic로 나가 괴산 충주 단양을 거쳐 저수령으로 갈려고 했으나 비가 온다는 예보로 모르는 길을 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가자는 마음으로 중부,영동,중앙고속도로를 거쳐 단양ic로 나오니 단양,풍기 이정표가 나온다.

 

저수령에서 차갓재로 이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중에 끝없는 도전 그 22번째 발걸음 (차갓재~저수령)산행기를 보고 어제 저수령 휴게소 사장님(011,465,3792,043-422-4630.요금25000원)과 통화를 해놓은 상태라  톨게이트를 나와  잠시 차를 세우고 저수령 휴게소 사장님 께 전화를 한다. 알았다는 전화를 확인하고 단양 쪽으로 해서 대강면  삼거리에서 좌회전 927번 도로(소백산 관광목장 이라 고 저수령 까지 잘  표시되어 있다)를 따라 저수령으로 오른다.

 

소백산 관광목장에 이르니 구질구질한 비가 내린다.저수령에 도착 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무쏘차량를 타고 차갓재로 향한다.비가 오지 않으면 비포장 지름길로 가는 데 비가와 돌아간단다.잠깐동안의 비포장를 지날 때에는 사륜구동차의 저력을 실감한다. 들머리에 도착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다시온 안생달 전번에는 그 파란 하늘, 하연구름 ,푸르른산이 정말로 좋데 ............버스가 한 대 정차에 있는데 백두 대간 이란 글자가 보인다. 장비를 점검하고 출발 준비를 하다보니 산행기,지도, 메모지 모두 차에다 고이 모셔두고 온 것이 아닌가 이런 ~이런 궁시렁 거린들 무슨소용이 있으랴 벌써 엎지러진 물인걸..............(08:45)

 

안생달에는 해발548m,황장산 1시간50분 의 이정표와 황장산 안내도와 한백주 공장이 있다.공장앞에서 골판지를 챙긴다. 이가 없으면 잇몸 으로라 골판지를 챙겨 메모지로 대신하기로 하고 버려진 박스를 찾아 반으로 갈른다. 안을 엿보니 지리산 산수유주가 박스로 차곡차곡 쌓여있다.

 

비로 인해 파인 길을 따라 가는데 구름에 쌓여진 황장산이 눈에 들어오고 25분쯤오르니 송전탑이있는 차갓재에 이르러 베낭을 내려놓고 늦은 아침을 먹는다(09:10~09:25출발)

 

송전탑에는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 표언복교수 의 이정표와 한국메카산악회 의 이정표를 뒤로 몇걸음을 옮기니 현위치 차갓재 ,해발 760m,대미산4시간,황장산1시간40분 이정표가 있는  안부다.이곳에서 능선을 넘어 좌측으로 휘어돌아 오른쪽으로 다시 왼쪽으로 휘어돌아 낙엽송지대를 내려 오면 현위치 해발616m,대미산 2시간10분 황장산1시간의 이정표가 있는 작은 차갓재에 도착한다. 작은 차갓재에는 헬기장도 조성 되어 있다.(09:40)

  

잣나무 숲지대를 지나고  등로는 돌들로 이어지며 오르막에는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안생달 마을이 눈앞에 펼쳐지고  3군데의 암릉 조망바위지대를 지나 마지막 밧줄이 메여져 있는  곳의 급사면을 올려다 보니 아찔하다. 물기에 젖어있어 위험하다. 오르다 중간에 뒤돌아 보니 야~~급낭떨어지 뒤로 펼쳐지는 안개에 쌓인 초록에 바다 뛰어 내리고픈 충동에 정신이 바짝든다.

 

겨우 올라서 도락산 방향을 주시 하는데 안녕하세요 란 인사말에 깜짝 놀란다.아이구 심장이 멈는줄 알았습니다. 3명이다.서울 가고파 산우회에서 하늘재에서 차갓재 까지 산행인데 시간이 남아 3명은  저수령까지 간단다. ????아니 나는 차갓재에서 왔는데 날라왔나 어제 밤 10에 서울을 출발 새벽 3시에 하늘재를 출발 했단다.황장산까지 7시간 조금넘는 산행이다. 기가막힐 노릇이다. 하늘재에서 차갓재까지 마누라랑 14시간 넘는 시간 이었는데  경이롭기까지 한다.

 

급사면 슬램지대에는 우측으로 쳐져있는  밧줄만 의지해서 건너 가야 하는 데 조심스럽다. 휘청 할 때면은 간이 쫄아 붙는다.무사히 건너면 황장산 정상이다.비가 내린다. 짙은 안개가 덮어온다.(10:40)차갓재에서 황장산 정상까지 2.13km ,4021보 1시간 15분 소요,

 

정상은 평평하고 헬기장이 있고 조망은 나무에 가려져 있다.세재 산악회에서 설치한 표지석과 문경시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있다.해발 1077m,벌재3시간10분, 대미산 3시간 10분,안생달1시간30분 이라고 문경시에서 설치했는데 산이름을 황정산이라고 잘못 표기해 정정이 되었으면 한다.가고파 산우회 일행을 뒤쫏아 가기로 마음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내리막을 내려와 앞을 보니 칼날 능선이다. 길지는 않지만 야~ 조심스럽다. 앞선 일행 한명이 억소리를 내다. 발이 삐긋 한모야인데 큰 비명 소리가 심상치 않다. 멘소레담을 건네주니 잠시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단다. 뒤쫗아 가기가 벅차다 숨이 턱턱막힌다.

 

좌측 밑을 보니 밧줄이 지그 재그고 나있는 곳이 보이는데 한일행이 아마 황장산 올라오른 길이라 한다. 직진하여 내려가니 이건~완전히 절벽 지데 아닌가 로프만 없다면?? 대야산 급경사를 생각한다. 대야산 구간보다는 못하지만 역시 백두 대간 길이다라고 중얼거리며 한발 한발 내려선다.

 

30여분을 내려왔나 보다 해발 785m,벌재2시간40분,황장산30분 ,문안골 2시간 20분 이정표가 있는 황장재에 도착 비가 오는 관계로 바로 떠난다.(11:15)

 

헬기장을 스치듯이 지나고  조망바위를 비속에 묻어두고 건넌다.동진오름 산악회에서 설치한 방곡리-1 황장산,벌재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12:00)

 

조망대를 좌측 오르 급히껵여 내려가노라면 헬기장을 만나고 경사지를 내려서면 포장도로가 넘아가고 황장산 안내도 와 해발 625m벌재 라는 도로 표지판이 있는 벌재에 도착한다.(12:55)차갓재에서 벌재까지 8.32km,14019보로 4시간 10분 소요,

 

일행들이 휴게소로 내려가 점심을 같이 하잔 제의에 도시락을 지참했다면서  사양를 하고  숲속에서 물반 빗물반에 밥을 대충 말아 먹는다. 왠 발걸음이 빠른지 도저히 다리가 아파서 뒷쫗아 가니 못하겠다 벌재 이후로는 포기 하고  내스타을 대로 가야 하겠다고 마음 먹고 출발을 하며 혹시 다리가 아픈 사람 때문에 벌재에서 그낭 서울로 향했으면 하는 마음도 가져 보고 따라 오기전에 한걸음이라도 앞서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13시 25분에 벌재를 출발한다.

 

포장도로를 건너 숲길을 넘으면 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 문복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월악농원 표지석과 등산인 휴게소 120m 이정표도 있다. 낙엽송지대로 들어가 페타이어 참호를 지나 경사지를 오르니 망루 산불감시초가 나온다. 야~~이런 이런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걸  비도 피하고 잠시 앉아 쉴 수도 있고 아쉬움 마음이 매우크다.

 

울창한 참나무 숲길을 과 낙엽송 숲지대를 내려오면 십자로 안부, 과일 과 포가 있는 걸로 봐서 오래된 고개길같다.

 

힘겹게 올라친다.디시 정상봉을 지나 내려가다 낙엽송 지대와 참나무 군락지를 줄기차게 올라간다.조망지 능선을 넘고 서너개의 능선을 넘어가면 능선상같은데 문복대 정상이다.(15:30)차갓재에서 문복대 까지 13.02km,22079보로,약5시간 20분소요,

 

정상에는 문경산들모임 산악회에서 설치한 표지석(1074m)이 있다 짙은 안개 때문에 조망이 좋은줄 모른다.잠시 앉았다 일어선다.

 

옥녀봉을 지나 내려가면 십자로 안부에 이르고 다시 능선을 넘으니 비포장 도로가 넘어간다. 비오는 가운데에서도 길가에 풀을 예초기로 작업하고 있는 사람한테 고개를 물으니 저수재란다.(16:40) 아하 마을 사람들이 저수재라 부른는 곳이 이곳이구나 하고 중얼거리는데 사람소리가 들린다 가고파 산우회 일행이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린다. 12시간 넘는 산행을 한사람들 치고 너무 쌩쌩해 보인다. 비포장을 내려가려고 한다. 저수령이 아니라고 하니 지도을 확인한다.

 

산을 하나 더 넘어 가야 한다하니 또야 하는 소리가 신음처럼 들린다.일행중 한명은 다리를 끌며 절룩거린다. 길을 비켜 서니 금새 바람같이 올라 보이지 않는다.능선을 넘어 내려가노라니 주유소 건물이 보인다.경상북도에서 설치한 저수재 표지석이 있는 저수령에 도착 하니 가고파 산우회 일행들이 지나는 트럭뒤에 타고 떠난다 .

 

행운입니다~~하고 소리치니  기약은 없지만 다음 구간에서 또 뵙기를 바랍니다~~~란 소리와 함께 힘찬게 손을 흔든다,스틱을 던져 놓고  트럭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두손을 흔든다.다리에 무리한 부상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왠일일까?? 비오는 가운데 수고들 하셨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마음속으로 되네인다.(14:40)차갓재에서 저수령까지 15.96km,27062보 ,약 7시간 소요

 

저수령에는 음식점 휴게소가 있다 백두 대간 차량 및 민박 안내도 하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으로 앞으로는 주유소가 있는데 폐업이 되어 있다.

 

경상북도에서 설치한 저수재 표지석 옆으로 쉼터 정자와 충청북도에서 세운 표지석이 있다.비는 끝임없이 내리고  옷차림은 쇄앙쥐꼴이요 발을 디릴 때마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난다. 차안에서 젖은 옷을 갈아 입고 저수재 정자에서 따근한 라면을 끊려 먹고 정자에다 텐트를 치고 자리에 눕는 것으로 산행일정을 마감한다.

 --황장산 오르는 조망 바위에서 바라본 안생달---

---황장산 정상 표지석---

--벌재에 있는 황장산 등산안내도---

---벌재에 있는 문복대 안내도---

---문복대 정상 표지석--- 

---비포장 저수재에서 바라본 목장--- 

---저수령 표지석--- 

 ---보금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