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구간
하늘재~포암산~부리기재~대미산~차갓재
산행일자---2003년 8월 15일 금요일
산행인원---느낌표! 부부
산행거리---도상거리 17km. 만보계상20.78km,35227보
산행시간---휴식시간 점심시간 포함 약13시간 40분,맑음,하얀구름,멀리 보이는 시계
시간별 산행구간---02:20(하늘재)03:57(포암산)06:10(억수리갈림길)06:40(884m삼각봉)11:10(부리기재)12:00(대미산 정상)13:32(새목재)14:48(981m봉)16:00(차갓재)14:30(안생달)
일정에 착오가 생겼다.대간 나들이 하늘재에서 벌재 구간 종주 산행을 생각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 아이들이 처남댁 으로 나들이 갔는데 자고 온단다. 아이구~이런일이 천상 마누라 혼자 다.혼자 무서워서 못자니 산행을 포기 하란다.궁리 끝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하니 가볍게 승낙을 한다.대간길이 어떤 것인 지 모르고 가볍게 나서는 모습에 그저 마음만 답답할 따름이다.
달님과 별빛도 찬란한 밤에 둘이서 달리는 기분도 꽤나 괜찮다.하늘재로 향하는 관음리 마을 앞길이 꽤나 길 게 올라 간다.
이화령~하늘재 구간 에서는 하늘재 에서 미륵리로 하산 했다. 이번 차량 수배는 동로 에 있는 방앗간(054-552-8020)(011-533-8020) 사장님께서 벌재로 하산시 전화하면 하늘재 까지 (2만3천원) 태워 주기고 했기에 곧바로 하늘재 향한다.
어~~불빛이 보인다. 아니 이밤에 먼저 와 있는 사람이 있단말인가? 하늘재 계림령유허비 가 달빛에 반사 되어 하얐게 빛나고 있다.
하늘재(525m)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현세에서 미래로 관음세계에서 미륵세계로 넘어가는 유서깊은 고개로 대간을 하는 산꾼들에게 역사를 생각케 하는 아주 특별한곳이다.
먼저와 있는 하늘재에는 승합차와 5명이 렌턴 불빛에 의존해 산행준비와 식사 준비가 한창이다.
안녕 하세요~?
예! 혼자입니까
아니오 식구랑 같이 왔습니다.
일찍도 오셨네요,어데까지 갑니까?
예~저희는 울산에서 왔구요 벌재 까지 갈려구요 다른 일행은 죽령에서 벌재까지 운행합니다.
예?
아~예,저희 산악회에서 33구간을 나누어 15일부터 17일 까지 종주를 합니다.
그러면 여러 사람들이 구간을 맡아 단번에 대간을 종주 하는 것이군요
예! 저희3명은 하늘재~벌재 구간을 맡았구요 저 두분은 죽령에서 벌재 구간 산행입니다.
승합차 옆으로 버너에서는 김이 모락 모락 난다. 새벽 참인가 보다.같이 먹자는 제의를 물리고 산행 준비를 하고 렌턴에 시계를 비추니 새벽2시20분을 가르키고 있다. 포암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옆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첫머리 들어서 자 마자 갈림길이다. 잘봐~ 등로가 잘나있는 쪽이 대간길이야! 그럼 왼쪽 방향이네 ~렌턴을 비춰 봐도 그놈에 표시기 리본이 안보인다. 몇 개의 참호를 건너 좌측 방향으로 올라간다.
샘이 나온다.아~여기가 하늘샘인가 보다. 목을 축인다. 밤길 산행이라 무척힘이 든다.이화령~하늘재 구간중 하늘재에서 본 포암산을 생각하면서 오르는 길인데 영 딴길로 가는 느낌이다. 자꾸 왼쪽 방향으로 가는 느낌같다. 포암산 0.8km 이정표가 나온다.휴~ 안심이다. 제되로 온 것 같다. 아내가 있어 말도 못하고 알바 길이 아니길 속으로 얼마나 빌었는지
포암산 40분 이정표가 나온다.뭐야~아직도 멀었단 말이야 바로 아래서 사람소리가 들린다.다시 발길을 재촉한다.포암산0.3km이정표가 나온다. 세사람이 벌써 앞지른다. 이정표 앞에서 산행기를 적는 모습에 반갑다. 산행기를 적으십니까? 예! 저희 홈페이지에 올릴 여구요 ~아 예! 두분은 죽령으로 떠난모양 이네요? 예~ ! 그럼 먼저 갑니다. 인사가 끝나자마자 사람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날라 가나~~~
조망 바위에 서니 달빛에 어린 산하가 고요하다.달빛에도 멀리까지 보인다.잠쉬 다리쉼을 하고 일어선다. 처음으로 별빛에 희미한 밧줄지대다 조심 조심또 조심을 강조하니 아내가 지리산 도 종주 했는데 뭐~~~지리산?? 잠시 멍하다 아하~사량도 지리산 피식 웃음이 나온다.
정상에 오른다. 표지석이 있나봐~ 앞선 아내가 대답한다. 여기 있어요~돌탑을 뒤로 문경 등산회에서 세운 정상표지석(961m) 있다.밑으로 넓은 길이 보인다. 대간길도 확인 할겸 내려가본다. 표시기들이 보이지 않는다. 대간길은 아니고 조망지 인 것 같다. 밤이라 아쉬움이 크다. 빙둘로 보니 표지석에서 10시 방향쪽으로 수없이 매달려 있는 표시기, 대간길이다.(03:57)하늘재에서 포암산 까지 1시간37소요
조그마한 렌턴에 의존 하여 내려가다 보니 발검음이 더딘다.만수봉 4.9km 이정표를 확인한다.만수봉? 대간상에는 없는 이름인데 이상도 하다. 만수봉~만수봉!을 되세겨 본다.
만수봉(4.5km)이정표를 지나고 등로는 좌측으로 해서 크게 우측으로 돌아 내려간다.조망바위가 나오고 (04:47) 다시 만수봉4.0km 이정표를 만난다. (05:00) 월악 13-07 신고 번호 표지목도 보인다.(05:22)
5시를 넘어 서면서 렌턴을 켜지 않아도 등로가 잘보인다.편안하게 오르는 등로에 포암산 2.1km 만수봉3.0km 이정표를 지난다.(05:30) 바로 백두산,대미산 8.7km 지리산 포암산2.2km 이정표를 본다.해석을 잘못해 잠시 갸우뚱 한다.백두 대간-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설명인 것을, 백두산 대미산 이라 ??? 참말로 대간 하는 사람이 그것도 재되로 해석을 못하고~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이른 아침의 참나무 숲길 고요함에 마음이 평화롭다.능선 분기점에 오른다.해발 880m에 포암산 3.0km 만수봉2.2 km 억수리 4km 이정표에서 발길을 멈춘다. 대간 길은 우측으로 되있고 좌측으로 만수봉 오르는 길이다.그러면 그렇지 대간상에 만수봉이라는 명을 듣도 보지 못했는데 드디어 만수봉과 갈라 진다.(06:10) 포암산에서 억수리 가림길 까지 2시간7분 소요
가파르게 오르는 등로 이다.정상인데 표시가 없다. 포암산 에서 만수봉 가는 길은 국립공원 관리 하에 있는 곳이라 표시가 잘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국립공원 지역을 넘어선 모양이다.내려갔다 다시 힘들 게 올라서니 처음으로 조망이 트인다. .숲길로 인해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이른 아침 맑게 개인 하늘에 펼쳐지는 한국의 산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야호~~~
정상(884m)에는 나무들이 베어져 있고 덕산 313의 삼각점이 있다. 주흘산 줄기를 비롯해 마페봉 ,포암산 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이른 아침 아름다움은 뽐내고 있다.(06:40)
감상과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베낭을 꾸리고 일어선다.내려 가는 길이다.한참을 내려가니 안부다(07:5)다시 올라간다. 왼만큼 오르다 평탄한 길로 접어들어나 싶나 다시 내려간다. 줄기차게 내려간다.안부에 도착 하니 돌로 나무 주위에 쌓아 놓았다. 분명 서낭당터 이고 그래도 이름 꽤나 있을법한 고개 같다. 지도를 보니 부리기재로 되어 있다. (07:43)
서낭당터 고개에서 다시 완만하게 오름이 시작된다.노란표시기가 눈에 뜨인다 울산 현대자동차 33주년 기념 ...아그러고 보니 하늘재에 그분들은 현대자동차 산악 회원 으로 33주년에 맞춰 백두대간을 33구간으로 나누어 산행한다는 뜻이였구나 이제야 의문점이 풀렸다.
가끔 암릉 조망 바위가 나온다.주흘산과 관음리에서 하늘재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발길을 옮길 때 마다. 조망이 더 좋아 보인다.
그렇게 몇군데의 조망지대를 지나 등로는 약간 좌측 으로 휘면서 절벽 지대가 나오면서 밧줄이 메여져 있다. 낯익은 밧줄이다. 노란 줄에 검정 줄이 섞여 있는 줄 누가메논 밧줄인줄 나는 알고 있지 속으로 되네이면서 거의 다내려간 마눌한테 큰소리로 묻는다. 여보 이밧줄 말이냐 대전 사람이 메논 거야 靑鹿 형님, 고라니 성님 어쩌구 저쩌구 알아듣거나 말거나 혼자말고 소리치고 ㅎㅎㅎㅎ소라쳐 웃어 본다.
두 번째 밧줄을 시험도 해볼겸 잡고 내려서니 맞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만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내려갈 때는 어려운 길이지만 오라가는 길은 완만 하면서 참나무 군락 속으로 들어가고 조망없이 오르막을 완만하게 오르지만 줄기차게 오른다. 무너진 성벽을 오른쪽으로 두고 성벽 옆으로 끝없이 오르는 느낌이다.성벽은 아닌 듯 한데 능선상에 돌무더기를 가운데 두고 바로 옆으로 오른다.인내심을 요하는 구간이다.
정상 바로 밑으로 조망지가 있어 가보니 너덜지대이다. 누군가 돌을 하나 하나 세워놓았는데 참으로 정성이다 싶다.조망또한 일품이다. 포암산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용트림 하고 있는 그림이다.둘이 앉아 고구마로 간식을 보충하고 정상으로 바로 오른다
야 ~~대미산 정상이다. 하고 보니 정상 표지석이 없다. 이런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 표지석이 있다는 산행기를 읽고 왔는데 그럼 내가 지도를 잘못 보았단 말인가? 정상에는 1032m 라 적혀 있지 않는가? 둘이 앉아 지도를 놓고 1032m봉을 확인한다. 억~~~소리가 절로 난다. 뭐야 그럼 아까 서낭당터 고개가 부리기재가 아니란 말인가? 부리기재로 단정하고 지도에서 부리기재를 찾아 서 다음 오르는 정상이 대미산이기 때문에 천상 대미산 오르는 길이라 하고 올라온 것이 1032m봉이라니 둘이 다리에 힘이 죽 빠지면서 풀석 주저앉는다.다시 지도를 확인 하니 부리기재는 아직도 멀었다. 가짜 부리기재에 속았다는 생각이 드니 그저 헛 우슴만 나온다.나도 속다니 ~~~이런 이런 어쩌랴 갈길이 배나 늘어났으니 마음이 바빠지는 느낌이다.(09:35)
다시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토성을 가운데 두로 왼쪽 옆으로 내려 간다.아까는 돌무더기였으나 이번에는 능선에 흙무더기를 쌓아 놓은 것 같다.다시 능선을 올라서니 정상에는 삼각점이있다.삼각점에는 덕산315라 적혀있다.1034m 봉이다.(10:24)억수리 갈림길- 1034m봉까지3시간25분소요
1034m 봉에서 내려왔다 다시 능선을 넘어 내려가니 사람 소리가 들리고 사람이 보인다. 두 번째로 보는 사람이다. 아마 북에서 남으로 종주 하는 대간꾼이다 싶어 반갑다.두사람인데 인사를 하고 어디서 오느냐고 하니 중평리에서 올라오는 길이라 한다.그런데 그 옆으로 부리기재 이정표가 떡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정표에는 해발 900m-포암산 6시간,대미산 40분 라 적혀있다.그저 빈우슴만 나올뿐이다.가볍게 인사 하고 대미산을 향해 올라간다.(11:10)
거의 50분을 할애해서 줄기차게 치고 오르니 둘무더기 위에 표지석이 있는 대미산 정상(1115m)이다.산들 모임 에서 세운 표지석에서 둘이 사진촬영을 하고 뜨거운 햇빛도 피할겸해서 바로 북동방향으로 나있는 대간길을 재촉 하여 내려간다.(12:00) 1034m 봉에서 대미산 정상까지 1시간 3.분소요.
내려가는 중간에 점심을 먹고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 문수봉 갈림길이다.제천시에서 세운 이정표에는 해발1051 m- 대미산 0.8km 황장산 0.6km 라 써있고 바로 옆으로 문경시에서 세운 이정표 문수봉 1.8km라 적혀있다.직진하면 문수봉이고 대간길은 황장산 방향으로 90도 꺽여서 납엽송 군락지로 내려간다. 이곳 갈림길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도 경계에서 경상북도로 넘어가는 시점이기도하다.(12:55)
아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 다리상태를 확인하니 무척 부어 올랐다. 등산화를 바꾸어 신고 하늘로 끝없이 뻣은 낙엽송 군락지를 줄기차게 35분가량 내려서니 십자로 안부인 새목재에 도착한다.(13:32)
헬기장을 지나고 완만한 상태의 등로를 한참오른다. 덕산464 적혀있는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도착하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갔다 등로는 조망없이 완만하게 한참을 오른다.마지막 부분은 급경사로 올라간다.지도상으로 981m봉이다.(14:48)
자꾸 걸음이 늦어진다.쉬는 했수도 늘어난다. 걱정이다.비상약을 준비 못한 것이 후해가 된다. 소염제 진통제라도 갖고 왔어야 했는데 주물러 주는 방법외에는 별 방도가 없다.천상 차갓제 까지는 죽으나 사나 가야한다. 탈출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923m봉을 넘어 내려와 다시 지도상으로 923m봉을 넘어 내려가는 좌측으로는 납엽송 군락이다.완만한 경사지를 내려서니 전봇대가 하나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15:40)
다시 평탄한 능선을 넘으니 송전탑이 있는 차갓재에 도착한다.(16:00) 우측 급경사로에 등로가 잘 나있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니 길이 좀 험하다. 비로 인한 도로가 파여 돌멩이가 많아 나와있기 때문이다.마을 냇가에서 세수를 하고 마을 냇가를 건너니 건너편 산쪽으로는 황장산이 보이고 앞으로는 마을과 한백주 공장이 보인다.아마 토속주 공장인 모양이다.마을앞 다리위에서 차를 부르는 것으로 또 꿈만 같은 대간길 한구간을 마감한다.(16:30)만보계상으로 35227 보에 20.78km 이다.
전화를 하니 이런 사장님이 동창회에 나가 없으시단다. 남감한 일이다. 분명 어제 통화로 5시에서 6시사이로 전화가 되면 오시기로 되있었는데 미안하다면 렌터카 전화번호를 아르켜 준다. 마침 마을로 승용차가 들어오길레 방향을 물으니 문경으로 간단다. 사정을 말하니 관음리 입구 까지 태워준단다.노부부인데 황장산 가는 길을 확인 하고자 올라와 봣 단다.
관음리 입구에서 내려 식구는 마을 다리 밑 개울 에서 발을 담그고 있으라 하고 하늘재로 걸어 올라간다. 잠시 트럭도 얻어 타기도 했지만 바로 내려 하늘재까지 걸어가서 차를 회수해 대전으로 향했다. 실은 하늘재에서 차갓재까지 간 것보다. 관음리에서 하늘재 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이 더 힘이 들었다.정면으로 받는 햇빛과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에 , 대간중에 흘린 땀보다 하늘재 올라가는 길에서 더많은 땀을 흘렸다
간길---대전-중부고속도로-증평ic-괴산-연풍-34번도로-이화령터널-문경읍방향 좌회전-문경읍-문경초등학교앞 도로-요성리-당포리-901번도로-용현리-갈평리-관음리-하늘재
온길---안생달-바깥생다리-우회전-901번도로-문경방향-중평-갈평-우회전-관음리-하늘재-갈평-문경읍-이화령터널-연풍-괴산-증평ic-대전
---하늘재로 차량회수차 되돌아 오느길 ,관음리에서 바라본 포암산---
---884m 삼각점 봉에서 바라본 포암산(중앙)좌측 주흘산 능선--
--844m봉 오르는 능선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주흘산 (중앙)---
---좌측 주흘산 안부 하늘재 우측 포암산---
--靑鹿님이 새로 설치한 밧줄--
---1032m봉 오르기 직전의 너덜 바위지대---
---너덜지대 에서 바라본 포암산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줄기--
---안생달에서 바라본 황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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