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계룡산(鷄龍山)

계룡의 용을 찾아 1번째 나들이(동학사~천장골)

느낌표!! 2006. 11. 20. 15:58

계룡산(鷄龍山 845.1m)

 

동학사~남매탑~삼불봉~관음봉~신원사~연천봉~갑사~금잔디 고개~큰배재~청장골 매표소

 

산행일자---2004년 3월12일 월요일,맑음
산행거리---이정표 거리20.4km(맘보계 거리18.57km,41278보)
산행시간---8시간 40분(점심,휴식1시간 10분 제외)

 

<구간별 산행거리 및 시간>


동학사 매표소→삼불봉 고개(3.1km,1시간 18분 소요)
삼불봉 고개→삼불봉→관음봉(1.8km,1시간 12분 소요)
관음봉→관음봉 고개→신원사(3.4km,1시간 20분 소요)
신원사→연천봉 고개→연천봉(3.4km,1시간 35분 소요)
연천봉→연천봉 고개→갑사(2.4km,1시간 5분 소요)
갑사→금잔디 고개(2.3km,1시간 20분소요)
금잔디 고개→남매탑→큰배재(0.7km,30분 소요)
큰배재→천장골 매표소(2.7km,45분 소요)

 

<산행기>


3월5일 경칩날 때아닌 폭설로 온나라가 난리가 나고 백년만에 처음이라나....나 개인 적으로는 눈 때문에 발이 묶여 회사에서 2틀동안 외박하는 사태가 있었다.온 천지가 온통 눈속에 잠기는 세상에서도 산은 말없이 그 자리에 있다.폭설이 지나간지 꼭 일주일 만에 그리운 계룡산으로 향한다.

 

유성ic로 기점(찾기 쉬운 안내를 위해서 임으로 기점을 정하였습니다.)을 잡아 유성 톨게이트를 나오면 정면으로 월드컵경기장이 보이고 좌회전 하여 대전과 공주를 잇는 32번 도로에서 우회전 하여 삽재를 넘어 박정자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동학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룡산 산행을 시작한다.

 

 

동학사 상가지대를 지나 동학사 매표소에서 32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출입통제구간을 물으니 2틀전에 해제가 되었으나 눈이 있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당부도 잊지않는다.(06:55)

 

 

동학사 계곡물이 시원스레 내려간다.신록이 피어나는 봄의 동학계곡이 일미라 계룡8경중 제5경에 해당하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춘(春) 동학 추(秋)갑사라 했다.계룡산 동학사 일주문을 지나 여승의 참선도량 동학사 경내를 둘러보고 남매탑 이정표까지 되돌아 내려와 남매탑으로 향한다.

 

 

때아닌 맑은 계곡물 소리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남매탑 까지는 돌층계를 따라 줄곧 따라오른다. 남매탑 일명 오뉘탑으로 애틋한 사랑이야기의 전설이 깃든탑,오뉘탑위로 보름달이 뜨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달빛이 처연하도록 아름답다 못해 숙연해지는곳으로 계룡산 제8경중 8경에 해당되는 오뉘탑의 명월이다.

 

 

오뉘탑에서 삼불봉 고개길과 큰배재길이 갈린다.오른편은 큰배재 가는 길이고  직진하여 삼불봉 고개에 오른다.(08:13)삼불봉 고개는 삼불봉과 금잔디 고개로 갈라지는 고개이다.철계단을 따라 삼불봉 정상에 도착한다.

 

 

폭설의 흔적은 없고 천황봉쪽으로만 잔설이 남아 있다.마티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부드럽게 펼쳐지고 관음봉,문필봉,연천봉 세봉우리가 꼭 삼불봉을 연상케 한다.연천봉 옆으로 계룡저수지가 보이고 천황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줄기 모습은 과히 장관이다.잔설에서도 저정도 이니 눈꽃으로 장식될때의 풍광을 생각하니 과히 계룡산의 제2경 삼불봉 설화에 걸맞는 모

 

삼불봉을 뒤로 관음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릉은 계룡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계룡산의 여려줄기가 한눈에 보인다.왼편으로 깍지르듯이 서있는 절벽이 마치 성을 쌓아 놓은듯하다.철제 사다리를 따라 관음봉 정상(816m)에 도착한다.(09:20)

 

후덕하고 자비로운 모습이 관세움보살님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관음봉,관음정에서 관음봉 정상 표지석을 보니 표지석 뒤로 파란 하늘과 샛털구름이 마치 멋진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내자신이 신선이 된 기분이다.과연 계룡8경중 제4경에 해당하는 관음봉 한운(閑雲)이다.

 

 

관음봉을 떠나 내리막을 내려서면 관음봉 고개 왼편← 으로는 은선폭포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편 →으로 사면길을 따라 연천봉 고개에 도착 왼편← 나무계단을 따라 신원사로 내려간다.

 

 

신원사 내려가는 중간의 오작교에 도착하니 시원한 폭포가 하얀 물보라을 일으키며 쏟아지는 모습에 잠시 발걸음이 멈춰진다.주로 소나무가 눈무게를 이기지 못해 많이 부러지고 뿌리채 뽑히는 상처를 입었지만 따스한 봄기운에 상처를 딛고 기지개 켜는 계룡산의 용의 모습을 봅니다.

 

 

고왕암과 극락교을 지나 금용암을 둘러보고 신원사에 도착한다.(10:55),신원사 오층석탑과 대웅전을 둘러보고 조선시대의 3대국가의 산신단 하나인 중악단(묘향산의 상악단,지리산의 하악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연천봉으로 향한다.내려온길을 되돌아 올라가 연천봉 고개에서 왼편← 으로 연천봉을 오른다.

 

 

연천봉(738.7m)에 서니(12:40) 상월 평야 그리고 계룡저수지와 경천지가 펼쳐진다.붉은 모습의 저녁노을이 건너편 논산의 노성산으로 떨어져 가는 해의 모습은 계룡산 절경중 으뜸이라 하는 계룡산 8경중 제3경의  연천봉 낙조를 마음으로만 그려본다.

 

 

등운암 내려가는곳의 기도터는 말끔이 정리가 되어 있었고 등운암은 하얀 눈속에 한적하니 따스한 햇빛을 받고 있다.등운암 약수터에서 약수한잔을 마시고 연천봉 고개로 되돌아 내려와 왼편의← 내리막길로 해서 갑사를 향해 내려간다.

 

 

응달 구간이라 눈이 제법 많은 구간인데 따스한 햇빛으로 녹기 시작해 매우 미끄럽다.갑사도착 지점에서 참선도량 대자암을 보기위해 포장도로를 따라10여분 올라간다.

 

대자암 대웅전과 삼미당(三味堂)을 둘러보고 되돌아 내려와 약사여래 입상을 지나 국보와 보물,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갑사에 도착한다.(14:13)..춘마곡(春麻谷)추갑사(秋甲寺)라는 말이 암시해주듯이 갑사의 단풍은 더없이 아름답다 그래서 갑사계곡의 단풍을 계룡산 8경중 제 6경이라 했다.

 

 

백제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명찰 갑사를 둘러보고 금잔디 고개로 향한다.계곡을 따라 오르다 갑사구곡중의 하나인 용문폭포를 지나 신흥암에 도착한다. 수정봉아래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는 신흥암은 암자보다 천진보탑이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다.멋진 천진보탑을 뒤로하고 금잔디고개에 도착한다.(16:05)

 

 

금잔디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삼불봉 고개을 넘어 오뉘탑에 도착한다.왼편으로←으로 (청장골 매표소 3.3km) 이정표 방향으로해서 큰배재에 도착한다.직진↑하면 장군봉길,왼편←으로는 상신리 방향이고 우측→으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간다.은선폭포길과 남매탑길은 돌계단 길이지만 큰배재에서 청정골 길은 돌계단이 거의 없는 편안한 길이다.중간의 약수터를 지나 청장골 매표소에 도착 계룡산 산행을 마감한다.(16:45)

 

 

폭설이 내린지 일주일만의 계룡산 나들이 이었습니다.상처나고 부러지고 뿌리채 뽑히는 가슴아픈 현장들이 많았으나 따스한 봄에 봄눈녹듯 아픈 상처들이 빨리 치유되고 봄기운에 기지개 켜는 계룡의 용을 보는 계룡산 나들이 이었습니다.

 동학사 일주문

 남매탑

 삼불봉에서 바라본 천황봉

 삼불봉에서 바라본 마티재 방향

 자연성릉에서 바라본 삼불봉

 관음봉에서 바라본 자연성릉

 신원사 내려가면서

 연천봉 오르며서 바라본 천황봉 

 연천봉 정상에서

 연천봉에서 바라본 경천지

 갑사 신흥암 앞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