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계룡산(鷄龍山)

계룡의 용을 찾아 2번째 나들이(함지봉~관음봉)

느낌표!! 2006. 11. 20. 16:31

계룡산(鷄龍山) (함지봉~관음봉)


함지봉~깃대봉~국사봉~향적봉~머리봉~천황봉~쌀개봉~관음봉


산행일자---2004년 4월4일 일요일,맑음

산행시간---8시간45분(휴식,식사시간 1시간15분 제외)

산행거리---만보계거리 18.08km,36859보

산행경비---시내버스<3400원>시외버스<2000원>~합<5400원>

시간별산행구간---<08:00>관동리~<08:45>함지봉~<09:45>깃대봉~<10:00>삼각점봉~<11:12>국사봉~<12:10>향적봉~<14:05>멘제~<15:15>머리봉~<15:50>천황봉~<16:35>관음봉~<18:00>동학사 매표소


<산행기>


계룡산을 볼 때마다 언젠가는 함지봉을 시작으로 천황봉,삼불봉을 거쳐 마티재를 넘어 국사봉을 지나 청벽대교 까지 꼭 가 보아야 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던 코스로,아침일찍 대전 서부터미널 에서 대전~논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연산 사거리에 내린다.대추와 순대국밥으로 유명한 곳으로 계룡산 산행후 순대국밥에 막걸리를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 이란다.


대추상회와 순대국밥집이 있는곳(농협앞)앞에는 유형문화재9호인 <연산아문> 이 있다.연산현 관아를 출입하는 문루를 보니 연산이 옛적에는 상당히 중요한 곳 이었던 모양이다. 신원사,갑사,공주를 잇는 627번 도로를 건너면 <황산성3km,연산향교200m,성주도씨종중문서 700m>이정표가 있다.황산성 이정표 방향으로 호남선 철길과 관동교를 건너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관동리에 도착한다.(08:00)


둥글 게 산으로 둘러 쌓여진 관동리,성주도씨 집성촌으로 <성주도씨 종중 문서>(보물724호)는 보물로 지정될 만큼 중요한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료인 모양이다.문이 잠겨있어 주위만 둘로보고 관동리 구세군 교회에서  ←왼편 논길을 따라 개울울 건너 무족건 경사지를 올라간다.원래는 마을 끝까지 올라가 약사암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되는데  괸장히 먼 길이다.


경사지를 10여분 올라가면 임도(관동리에서 올라오는 포장도로)가 나오고 ←왼편으로 5분쯤 돌아서면 <약사암>이 자리잡고 있다.파란색 지붕으로 된 약사암인데 보수공사가 한창이고 왼편으로 <황산성 150m>이정표가 있다 (08:20) 실질적인 계룡산 산행은 이곳부터 시작된다.약사암 약수가 그만이다.


약사암을 바라보고 ↑왼편 경사지로 나무계단이 설치되어있고 그 위로 허물어져 한일자로 늘어진 황산성이 자리잡고 있다.군데 군데 의자도 설치되어 있는 성터인데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황량 하기가 그지없다.<황산성 표지석>(기념물56호)옆으로는 성터 우물이 자리잡고 있다,계백장군의 5천 결사대가 <나,당>연합군의15만 대군과 대적을 하면 싸웠던 성 이라 생각하니  우물과 돌 하나 하나가 예사롭게 보이지가 않는다.


표지석과 우물지를 지나 망루가 있었던 함지봉 정상부에 도착하니 논산평야가 펼쳐진다.그 유명한 황산벌 ,부여로 통하는 길목 인 셈이다.왼편 방향 으로는 계룡산을 거쳐 함박봉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줄기가 이어지고 금남정맥 줄기뒤로 대둔산이 아련하다.오른편으로는 광할한 연산평야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깃대봉 능선뒤로는 천황봉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과연 감시 망루 로서는 제격인 것 같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함지봉 산성을 내려가 무명봉 넘어 앞봉을  오르면 <깃대봉> 이다.정상에는 <깃대봉>(620m)이라는 정상 표목이 자리잡고 있는데 계룡산 줄기에 깃대봉 이라는 봉은 이번 산행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함지봉 높이가 386m 인 점 을 생각할 때 620m는 잘못 되지 않았나 싶다.


깃대봉을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 호젓 한 산길을 걷는다. 첫 번째 사거리 안부, 지도상으로는 아랫산 명재을 지나 다시 사거리 안부 윗산명재를 지나 등로는 오른쪽으로 휘어 지면서 지도상의 산명고개을 지나 농바위 도착하고 보니 국사봉을 나도 모르게 지나쳤다,눈앞의 향적봉이 그림같이 펼쳐진다.바위에 올라 잠쉬 다리쉼을 하고 향적봉 으로 향한다.


<오행비>와 <천지창운비>가 서있는 향적봉,수 많은 무속인들의 기도장소로 애용 되던 곳 으로 <천지창운비>에는 천계황지(天鷄黃地),불(佛),남두육성(南斗六星),북두칠성(北斗七星)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뒤로는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또한 왼편으로 광할한 논산평야가  가슴 후련하게 만든다.


점심을 먹고 천황봉을 향해 일어선다.소나무 숲길의 편안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용화사 갈림길 사거리 안부 에 도착,↑직진하여 올라가면 금남정맥 길이고,← 왼편 내려가는 길은 용화사길,→ 오른편 으로 해서 머리봉을 향해 올라간다.머리봉 직전에 →오른편 의 기도터를 둘러보고 기도터 오른편의 암릉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머리봉이 꼭 두꺼비 모습이다.머리봉에 오르니 천황봉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


계룡산 용의 머리부분에 해당된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 의 <머리봉>을 뒤로하고 ,하늘로 통하는 서쪽의 석문,문다래미을 지나 호랑이 바위을 오른편으로 두고 바로 천황봉에 오른다.


용의 눈이 천황봉이 아닐까 천단이라는 정상표지석 있는 정상에  서면 신원사,갑사,동학사 방향이 전부 보인다.계룡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오는 곳으로 매년1월1일 일출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출입금지 구역 이라 쌀개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계룡산 좌우 조망이 좋은 암릉 구간으로 동학사를 가운데 두고 장군봉 능선과 황적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간이다.쌀개봉 직전에 통천문을 지나 쌀개봉을 우회하여 관음봉 고개에 베낭을 두고 관음봉 정상에 오른다.(16:35)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릉 의 아름다움 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기도 한 곳 이다.긴 여정의 끝에 서니 긴장의 마음이 풀린다.


관음봉 고개로 되돌아 내려와 →왼편 으로 보살너덜 지대를 내려와 은선폭포를 감상하고 동학사 에 도착하니 마침 법고 소리에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고 있다.동학사 매표소를 통과(18:00) 주차장에서 유성행 버스에 몸을 싣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계룡산에도 봄이

 

계백장군의 마지막 결사 항전지 황산성 

계백장군의 오천결사대가 목을 축였을 우물지

 깃대봉 

 향적산 정상

 향적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황봉 능선

 머리봉

문다래미

 범바위

 천황봉 오르면서 뒤돌아본 향적산 능선

 천황봉 에서 바라본 관음봉 자연성릉 삼불봉 능선

 통천문

 관음봉에서 바라본 자연성릉

 동학사 법고 소리에 숨은 멈춰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