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대전시계산행

6구간(조동리~동문다리)

느낌표!! 2006. 11. 26. 11:32

대전시계6구간(조동리~동문다리)

 

산행일자---2005년8월7일,일요일,맑음(매우더움)

산행거리와시간---16.1km(도상거리) 약 7시간20분(모두포함)(5000:1 지도)

산행인원---부소림,문병환,강건너덕배,느낌표,가이아,김영재,이창호 이상7명

 

번 구간은 산줄기 보다는 물줄기를 따라 걷는 시간이 더 많은 구간으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풍경 보다는 대전시 경계가 어떻게 그어지는지 정확히 찾아가는 재미가 더해 지는 구간으로 산이 아닌 들판과 물길을 걸어 봄으로 자연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느끼는 구간입니다.

 

낙남을 갔다온 후유증에다 더위가 더해져 이번 만큼은 연기를 했으면 하는 문대장님의 마음을 모른채 부소림의 채근과 일정에는 변경이 있을 수 없다는 정통에 일정이 잡혀집니다.

 

출발 장소인 대전 서부터미널...시계 만큼은 꼭 다짐을 하는 부소림님,산행 독도에 푹빠져있는 덕배님,대청댐으로 내탑동 고향을 등진 김영재님,음직이는 식물사전 이창호님,그리고 문병환,가이아 대장님이 도착 진산행 21번 버스에 올라 산행 들머리인 조동리에 도착합니다.

조동마을 표지석 앞에서

조선시대에는 생양동(生陽洞),봉황동(鳳凰洞)이었던 곳을 일제시대 행정구역 개편때 조동리(鳥洞里,샛골)로 되었다는 마을 유래비가 있는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실개천이 마을 가운데를 흐르며 논산과 대전을 나누어 놓았으나 정작 그 곳에 몸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모두가 한동네 주민들 이었습니다.산이 날 에워싸고 예 살라 하네...할 정도로 산이 많은 우명동 그  첫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시루봉은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공경의 대상 이었으나 지금은 옛말이 되고 정상에는 대전의 보호수 중 유일한 참나무 보호수 만이 말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안터마을 정자나무에서 오른편 산줄기가 시계

5000:1 지도를 확인하고 새골 마을 버드나무 보호수 봉황정 앞과 우명실내낚시터를 지나  푸르른 논이 펼쳐지는 들판를 가로질러 안터 마을 정자나무에서 우측으로  160m, 185m,167m봉을 지나 계룡 ic 지하 통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문대장님이 준비한 막걸리와 안주로 잠시 편안한 시간을 즐깁니다.

계룡ic 부근 지하통로

대전시계는 왕대천을 따라 이어지는데 천변길이 한 여름의 풀길로 뒤덥혀 갈 수 없어 잠시 계룡수질환경사업소를 가로 질러 두계천 합수 지점에 도착합니다.합수지점 건너편으로 절벽이 이어지는 바위가 삼년 바위라고 이창호님이 알려주는데 삼년에 한번씩 사람이 빠져 죽는다는 전설이 있다 합니다.자료을 확인하니 아루배 삼년 바위 라 합니다.아루배 삼년 바위라..

원정동 아베루 삼년바위(두계천 합수지점 우측 왕대천이 시계)

두계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갑니다.두계천 가운데로 시계가 이어지고 둥글 게 이어지는 물길 건너편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마을 이름이 무도리 랍니다.물이 도는 마을 즉 물돌이가 물도리로 다시 무도리로 되었다 하는데 예전에는 직조공장이 많아 부유한 마을이었다 하는데 지금은 직물사업이 사양화 되어 모두 없어지고 한군데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위왕산(우렁산)

무도리보와 계룡휴게소 뒤편을 지나니 앞쪽으로 우뚝솟은 위왕산이 그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마을 사람들은 위왕산보다 우렁산으로 더 많이 불리워 진다고 이창호님이 전해줍니다.신도안의 수구막이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는 산으로 신도안에 자리하고 있는 임금을 호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왕산(衛王山)혹은 위왕산(爲王山)으로 부른다고 하고, 신도안부근의 모든 산들이 신도안을 향해 굽히고 있는 모습인데 비해 이 산만은 신도안을 등지고 있는데 그것은 수구막이를 호위하는 대장이 말을 탄 자세로 외곽을 경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달맞이꽃이 지천인 두계천변

위왕산에서 바라보는 두계천 모습은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곳입니다.두계천교를 지나니 건너편으로 삿갓집이 보입니다.옛날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전라도와 경상도, 그리고 충청도 이남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던 세 선비가 이곳의 한 집에 함께 묵게 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육각형으로 된 이 집에서 술을 마시고 친구로서의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후일 이 집에 묵어 친구로 사귄 것을 정표로 삼기 위해 삿갓 모양의 이 집을 삿갓집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리하여 일명 삼남(三南) 삿갓집이라고도 불렀다 한답니다.

 

본격적인 두계천변을 따라 걷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웃자란 잡풀이 발걸음을 더디게 합니다.등산화을 잠시 벗고 두계천을 건너는 재미도 만끽합니다.두계천가에 자리잡고 있는 정자나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을 이름을 물으니 지금의 두계역 자리는 팟거리 장터였고 이곳은 예전에 진잠장터였다고 합니다.

노오란 달맞이꽃이 만발한 천변길을 따라 걷는 모습 또한 한폭의 그림입니다.천변을 벗어나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대전시와계룡시 경계가 되는 계룡대교 못미쳐 정자에서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한배미뜰 마을,좌측 능선줄기가 시계 들머리

시계는 계룡대교 밑을 지나 두계천 가운데로 이어 지지만-안녕이가세요-(유성)란 입간판과 충청남도 계룡시 간판이 있는곳에서 송정동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1만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으로 정자처럼 서 있는 소나무가 있었으므로 소정이(<솔정이) 또는 송정(松亭)이라 되었다는 송정동 마을중 마을앞 논이 한배미같다는,이름도 아름다운 한배미뜰 마을뒤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경계입니다.

산도라지

계룡대의 동편을 막아주고 있는 산줄기를 따라 조개봉에 도착합니다.산의 모양이 조개처럼 생겼다 해서 조개봉 또는 합봉이라 부르는 곳으로 웅장하게 펼쳐지는 계룡산 이 한눈에 들어옵니다.천황봉을 중심으로 왼편으로 향적산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있습니다.뒤돌아 보면 서대산 그앞으로 식장산~만인산 능선 그앞으로 구봉산이 이 포개어져 조망이 됩니다.

조개봉에서 바라본 향적산 능선

헬기장에서는 계룡산 천황봉이 손에 잡힐 듯 이 다가서있고 동문다리 내려가는 줄기 오른편으로 관암산 백운봉 금수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세동마을 뒤편으로 그림처럼 펼쳐집니다.드디어 6구간 마지막인 동문다리에 도착합니다.신도안이 도읍지가 되었다면 동대문이 세워졌을 곳 동문다리 그 앳틋한 사연이 묻어있는 아들바우만이 말없이 우리 일행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황봉

옛날 정씨가 황해도에서 논밭을 처분하고 독신자 아들하나를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단다.신도안에 도읍을 정하게 되면 동문으로 대감들이 드나들터이니 재물을 탐내는 대감에게 재물을 바치면 벼슬한자리를 얻을 수 있으리는 믿음으로 이곳으로 삼십고비에 왔으나 오십고비 이르도록 도읍이 정해지지 않았다.그러나 아들대에 기대를 해보고 다음 손자 대까지 끈질기게 기다려 보기로 하고는 아들 혼사를 치르고는 손자 얻기를 기다렸으나 소식이 없었다.꿈속에 구멍뚫린 바위에 돌을 넣으면 아들을 얻는 다기에 바위를 찾아 구멍속으로 돌을 넣고 열달만에 아들을 낳았다 한다.할아버지는 손자가 세 살되던 해에 노환으로 죽고 그 손자는 자라서 신도안이 아닌 개경으로 가서 큰 벼슬을 하였다 한다.

동문다리 내려서기전 바라본 세동마을 계룡산 관통도로와 백운봉~금수봉 능선

동문다리 아들바우--아들을 얻지 못한 아낙네가 정성껏 지성을 드리면 그 지성에 따라 바위에 구멍이 뚫린 바위가 보인다 하는데 그 구멍에 돌을 던져서 들어가면 아들을 얻는다 한다.그러나 정성이 부족하면 백년이 지나도 구멍 둟린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합니다.

동문다리 아들바우

상세동 버스종점의 보건진료소

그러니 어찌 우리 일행들 눈에 구멍뚫린 바위가 보이야 아무리 찾아 보아도 구멍을 찾을길이 없고 계곡에서 시원한 알탕를 하고 상세동 마을에 도착 뒤풀이로 산행을 마감합니다.

 

속뜸 새뜸 큰뜸으로 이루어진 상세동 에는 보건진료소도 있고 그 앞으로 버스종점과 운치를 더해주는 정자나무가 있어 쉼터로는 그만입니다.이곳 정자에서 자칭 충북 수안보 미스 진 이었다고 자랑하시는 슈퍼 주인 아줌마 입담과 같이 하는 산행 뒷풀이 맛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감사합니다.

상세동 버스종점 슈퍼에 비치된 버스시간표

 

6구간 산행길잡이---대전서부터미널-06시 첫차(21,24번)-조동마을-우명보건진료소 좌측 하천따라 진행-봉황정이 있는 버드나무보호수-우명교회앞 도로-우명 실내낚시터-반송과 안터마을 방향-안터마을-정자나무-우편 밭길로 160m봉-167m봉에서 좌측 90도 방향으로 내려감-고속도로 옆길따라-지하통로 지나-왕대천변으로 진행-계룡수질환경 사업소-두계천 합수지점-두계천 따라 진행-두계천교밑을 지남-두계천 따라 진행-계룡대교에서 우측 송정동 방향 도로따라 진행-승강장이 있는 한배미뜰 마을 왼편 산줄기 따라 오름-안골,해군아파트 관사 갈림길-조개봉-헬기장-동문다리-우측 포장도로따라 진행-계룡산 관통도로 지남-상세동 보건진료소-버스 종점

 

조동마을 버스편---대전 서부터미널 21,24번 버스(아침6시 첫차)

동문다리 상세동 버스편-220-2번-서부터미널 06:10,10:00,13:20,17:40,21:00-

상세동 06:20,09:20,13:00,17:00,20:20                                 

42번-07:40(대덕구청)07:55(서부터미널)10:45(대덕구청)14:30(대덕구청)15:10(서부터미널)18:30(대덕구청) 21:50(대덕구청) 상세동-07:00,08:50,11:00,14:20,16:00,18:4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