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대전시계산행

7구간(동문다리~제2안산교)

느낌표!! 2006. 11. 26. 11:45

대전시계7구간(동문다리~제2안산교)

 

산행일자---2005년9월4일,일요일,맑음(구름많음,조망양호)

산행거리와시간--도상거리 14.5km,7시간25분(모두포함)

산행인원---뫼꿈이,부소림,문병환,은잠,느낌표,가이아,김영재님

 

이른아침 서부터미널 매달 보는 얼굴들 이지만 산행날이면 매번 새삼 스럽고 반가움이 넘칩니다.나 개인적으로는 가슴찡한 산우들의 진한 정을 너무 많이 받아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세동행 버스편 시간에 약간의 착오가 있어 신도안행 버스를 타고 세동입구에 내려 동문다리로 향합니다.하,중,상세동 마을 앞길을 가로지르는 계룡산 관통도로,지금의 계룡대를 지나가는 1번 국도를 대체할 도로를 따라 동문다리로 향합니다.일적선의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아쉬웁게도 자칭 미스 수안보였던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구멍가게를 지나칩니다.인사도 하고 약간의 준비물도 챙겨야 하는데 말입니다.

 

세동(細洞)-신도안내로 들어가는 가는골내의 주변에 계곡과 함께 들을 조성하고 마을을 조성하여 여기에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좁게 마련한 지역이 세동으로 들이 좁고 거주지로서 취약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여 근 1000년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라니 놀라울 일인데 세동의 지석묘가 이 고장이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어 근 1시간넘는 시간을 접근거리에 소비하고 동문다리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동문다리 아들바우

동문다리의 아들바우-사람들이 이곳을 지날 때 바위의 뚫린 구멍에 돌을 던져서 처음 던진 것이 들어가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었다 한다. 혹자에 의하면 옛날 정씨가 신도안에 도읍을 하면 크게 한자리를 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황해도에서 논밭을 처분한 한 부부가 아들 하나를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신도안에 도읍이 정해지면 동문 쪽으로 대감들이 출입할 것이니 그때 재물을 탐내는 대감에게 재물을 주면 벼슬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말에 가산을 정리하고 이곳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그러나 삼십고비에 이사를 와서 오십고비에 이르도록 신도안에는 도읍이 정해지지 않고 말만 떠돌았다. 그러다 아들 혼사를 치른 후 손자 얻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혼사를 치른 지 일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자 며느리는 고심 끝에 바위가 있는 산에 가서 정성을 드리니,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내일 아침 동이 트면 여기 바위에 구멍이 뚫린 것을 보게 될 것이오. 그때 돌을 주워서 바위에 던져 그 돌이 바위구멍 속으로 들어가면 아들을 얻을 것이고, 돌이 바위구멍에 들어가지 않고 땅에 떨어지면 자식을 못 얻을 것이외다"라는 말에 동이 트자 그녀는 구멍이 뚫린 바위를 찾고는 돌을 던졌다. 돌은 땡그랑하고 바위 구멍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이를 가져 열달 만에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손자가 세살 되던 해에 그는 끝내 신도안의 도읍을 보지 못하고 노환이 걸려서 죽고 말았다. 그 손자 또한 신도안의 도읍을 보지 못하고 개경 으로 가서는 큰 벼슬을 하였다고 한다. 아들을 얻지 못한 아낙네가 정성껏 지성을 드리면 그 지성에 따라 바위에 구멍이 뚫린 바위가 보인다하는데 그 구멍에 돌을 던져서 들어가면 아들을 얻는다 하여 '' 아들바위''라 전한다.

계룡산 신도안에 천도가 될 것이라 믿고 때를 기다리며 인생을 보낸사람이 어디 정씨뿐이었겠습니까...동문다리 아들바위를 뒤로 시루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시루봉( 435m)-산의 모양이 시루와 같아 하여 시루봉이고 또한 이 산은 신도(新都)안을 등지고 있는 형상이라 시러붕(싫어봉)이라고도 하는데, 신도안쪽에서는 역적봉이라 일컫는다. 또한 상세동에서는 이 산이 곡식을 쌓아 놓은 것과 같다고 해서 노적봉이라 부른다

시루봉

시루봉 정상에는 너럭바위가 있으나 나무에 가려 조망은 터지지 않습니다.시루봉을 뒤로 편안안 등로를 따라 관암산을 거쳐 백운봉에 도착합니다.늘 횐구름이 끼어 있는 산이라 백운봉라 했다는 곳은 관암산과 더불어 흑룡산의 주봉으로 꼽는 산입니다.조망이 없어 제일 높은 봉인데도 불구하고 도덕봉에 가려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백운봉에서

도덕봉으로 향하는 길은 아주 편안한 길로 계룡산과 대전시내 조망이 일품인 구간이기도 합니다.의상대사가 도를 닦은 굴이 있어 도덕봉이라고 부르는 그 도덕봉를 지나 잠시 휴식과 점심을 하고 숲이 우거진 고개라 숲재고개로 부르다 가 변하여 지금의 삽재로 되었다는 삽재에 내려섭니다.확장공사에다 계룡산 관통도로 공사에 온통 자연이 훼손되는 느낌입니다.가파르게 갑하산을 오릅니다.정상에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대전시와 국립묘지가 조망이 됩니다.

박정자와 장군봉

삽재

갑하산을 지나 일명 신선봉이라 부르는 570m봉에 도착합니다.신선봉 오르기전 중간 암릉지대는 계룡산 조망이 일품인 곳입니다.신선봉 또한 계룡산을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계룡산을 알려면 이곳을 먼저 올라와봐야 하는 곳입니다.

계룡산

국립묘지

먹벵이와 계룡산

신선봉과 우산봉 구간은 꿈에 비단길이라는 지칭하는 곳으로 아주 편안한 구간입니다.우솔봉샘을 거쳐 우산봉에 도착합니다.산모양이 비를 피해주는 우산과 같다 해서 우산봉이라 부르는데 우산봉을 또다르게 새미,우미,삼시랑봉이라고도 부르느데 옛날에 아기를 갖지 못하던 한 여인이 이 산을 위하고 세 아들을 얻었다 하여 삼시랑봉이라고도 부른답니다.

570m봉(신선봉)에서 바라본 갑하산과 흑룡산

우산봉의 삼시랑--유성의 갑천가에 부부가 살았는데 자식이 없자 남편은 서라벌의 한 저포장사인 젊은 여인과 눈이 맞아 떠나자 우산봉 우솔봉샘에 자리를 정하고 기도를 드려 3년만에 세 아들을 얻었다.20여년의 세월이 흘러 나라가 망하게 되자 세아들이 백제군에 투입되 나라를 구하기 위해 떠나고 돌아오지 않았다.그러므로 어머니는 다시 우산봉에 올라 기도를 드렸더니 산신령이 나타나 그대의 아들들은 우산봉의 세시랑이 되었느리라,산을 지키고 하늘을 우러르는 시랑이 되었느리라 하며 사라지자 어머니도 그만 여기에서 숨을 거두었다.끝내는 우산봉에서 얻은 자식들과 여기에서 영세를 위해 숨을 거둔 것이다.

덕진산성(안산산성)

우산봉은 신선지경이라고 호칭한다.우산봉에서 얻은 자식과 함께 우산봉의 선계에서 다시 보람있게 사는 선계의 그들이 있기에 우산봉에서 정성을 바치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고 많은 여인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우산봉이 신선지경이라 일컽는 것은 계룡산 전체가 속속들이 조망되는 곳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우산봉을 뒤로 덕진산성 내려가는 등로도 소나무숲과 어우러져 마음편하게 만들어 주는 구간입니다.덕진산성의 산성제--매년 3월1일 삼일절날 공주시와 연기군,유성구에서 번갈아 행사를 주관하는데 일제강점기 선현들이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날을 기념하는 동시에 산신께 제사를 모시고 성밟기 놀이를 통해 우의를 다지는 행사를 치르는 곳입니다.덕진산성의 서문지는 천년이 넘는 풍상을 겪고도 원형으로 보전된고대산성의 문지가 남아있는 경우는 아주 드문 일리라 합니다.

제2안산교

잡풀로 뒤덮인 산성을 지나 상주~당진고속도로 건설현장를 지나 제2안산교에 도착 산행을 마감합니다.1950년6.25 동란 공산군을 방어하기 위해 대전라인을 쳤는데 유명한 금강라인입니다.동7월13일 금강라인이 무너지고 유엔군1개대대가 안산교에서 적을 맞아 으나 정렬을 정비하기도 전에 기습을 당해 큰손실을 본곳이기도 합니다.금강라인이 무너지고 그다음날인 14일 안산교에서 기습을 당했으니 얼마나 빠르게 내려 왔는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조졸한 7명이 같이한 산행이었지만 대전시계구간중 조망이 뛰어난 구간중 한구간으로 시원한 바람과 조망좋은 날씨 덕분에 즐겁고 상쾌한 산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대충님의 위로와 성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7구산행길잡이---서부터미널 아침6시10분(220-2번)7시55분(42번)세동행 버스-상세동-동문다리-시루봉-관암산-우측으로 진행-좌측은 밀목재 방향-백운봉-좌측으로 진행-자티고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도덕봉-좌측으로 진행(등산로 아님 방향)-허름한 묘지에서 우측으로 내려감-삽재-대전홍보간판 건너 골짜기 따라 올라감-등로확인-우측 능선따라 올라감-갑동 계룡휴게소 올라오는 등로와 만남-좌측으로 올라감-갑하산 방향-헬기장이 설치된 갑하산-570m봉-우산봉-올라가던 방향으로 직진하여 감-우측은 구암사 방향-덕진산성-표지석에서 우측으로 넘어감-고속도로 건설현장-제2안산교-산행마감

동문다리 상세동 버스편-220-2번-서부터미널 06:10,10:00,13:20,17:40,21:00-상세동 06:20,09:20,13:00,17:00,20:20                                 

42번-07:40(대덕구청)07:55(서부터미널)10:45(대덕구청)14:30(대덕구청)15:10(서부터미널)18:30(대덕구청) 21:50(대덕구청) 상세동-07:00,08:50,11:00,14:20,16:00,18:40,22:00

제2안산교 버스편--104 대평리행 좌석,140번,111-1번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