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유등천 환종주

유등천 환종주 2구간 (샛고개~태고사삼거리)

느낌표!! 2007. 4. 24. 18:07

유등천 환종주

 

두 번째 나들이

2007년4월23일,월요일,맑음

산행코스---샛고개~명막산~조중봉~안평산~대전 최남단봉~상만복리~68번도로(태고사 삼거리)

산행시간---약9시간(점심,휴식포함)

 

유등천 환종주 산줄기 산행 두 번째 나들이다.

미리 꾸려논 베낭을 메고 24시 김밥집에 들려 2줄의 김밥과 물3병을 챙겨 출발 장소인 호텔앞 마트에 도착하니 약속시간인 아침 5시30분 한사람도 보이질 않는다.오늘도 나 홀로 산행이다.

 

직장 산악회 산행이 한달에 두 번이 잡혀있는데 정기산행과 직역산행,정기산행은 적절한 시간에 명산코스라 참여도가 많고 지역산행은 언제나 혼자가는 경우가 대분이다.거참~,물론 여자분들이 몇분 참석한다기에 코스 설명을 덧 붙이니 다음 기회에 미루기는 했어도 남자들 반응은 영 현찮다.내 직장이 있는 지역 산을 알리는 산행인데 암튼 마캣팅이 잘 못 되어진 모양이다.

 

낡은 애마을 서대전 사거리 뒷골목에 주차하고 아침5시40분 출발인 비래동 첫차를 타기위해 충대병원앞 승강장에 도착하니 아침6시 조금있으니 320번 곡남리(진산)행 버스가 온다.시청 교통 인터넷엔 320번과321번이 있는데 지금은 321과 합쳐져 320번 한 대만 운행중이란다.

 

아침6시30분,산행시점인 안영동 샛고개 승강장에 내린다.대전과 금산의 경계 지역이다.대전시계 산행과 대전둘레산길잇기 산행과 겹쳐지는 지역인 관계로 많은 표시기 들이 있어 쉽게 들머리를 찾을 수 있다.

산행시점인 샛고개
대전둘레산길잇기는 관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이정표와 안전시설이 제법 많이 설치가 되어져 있다.샛고개도 전에 없던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경사지를 올라 신선봉에 도착할 수 가 있다.(06:50)

신선봉
조망바위에 가부좌틀고 앉아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는 곳이다.대전시를 배경으로 계족산 보문산 식장산 서대산 들이 한눈에 잡히는 곳으로 행정상으론 구가 갈리는 시점으로 시계산행은 왼편으로 대둘산행은 구 경계선을 따라 진행된다.이번 "갑동,유서"산행도 절반 이상은 시경계 선을 따라간다.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한다.한달사이에 온 산이 연 초록색 으로 갈아 입고 있어 손을 들어 쥐어짜면 상큼한 봄물이 줄줄 흘러 내릴 것만 같다.참나무 숲 지역을 지날 때면 연초록 잎 들이 햇볓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모습이 "상큼"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발걸음도 가볍게 철책 지역을 벗어나 된비알을 코가 땅에 닿도록  힘겹게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명막산이다.(07:45) 조망없고 볼품없는 산정상에 명막산이란 표지판이 더 없이 반가운 곳이다.앞으로 많은 사진이 올라 오겠지........나는 누가 힘들여 만들어 놓았는지 알고 있지만 세월이 흘러 후답자들은 이 표지판으로 인해 명막산이란 것만 아는 것만 해도 만든이는 만족 할 것 이다.

볼품없는 이 산이 조중봉 조헌선생께서 의병들을 훈련 시켰다는 곳이니 공교롭게도 지금은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우리 젊은이 들이 훈련에 열중인 곳이다. 

좌측 조중봉 그다음 안평산 제일 가운데 먼곳이 대둔산
명막산을 뒤로 시경계선을 따라 내려간다.좌측으론 유등천이 우측으론 갑천이 산마루금을 따라 진행된다.조그마한 돌탑이 쌓여진 독짐재 고개를 지나 오르면 조중봉이다.(08:50) 대전의 수 많은 산중 사람호를 따 산명이 붙은 산은 이 조중봉이 유일한 곳이다.조선 중기의 대학자 의병장 중봉 조헌선생을 생각케 하는 산이다.조그마한 돌탑이있어 조중봉임을 알았었는데 돌탑은 무너지고 대충산사에서 조중봉 정상 표지판이 소나무에 걸려졌다.

독짐재

조산중기의 대학자이며 의병장 조중봉 조헌 선생을 생각케 하는 산이다.

조중봉을 뒤로 임도고개를 지나 큰 경사지를 오르면 오늘구간중 제일 높은 안평산(470m)정상에 도착한다(10:20)대전에도 이런 오지가 있었나 생각케 하는 첩첩산중의 봉우리 이다.대둔산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오대산 우측으로 바랑산 월성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안평산 정상 표지목은 어느덧 낡아 지고 새로이 정상표지판이 소나무에 걸려져 있다.

표지목은 어느덧 낡고 새로이 표지판이 걸린 안평산
안평산에서 떡갈봉 까지 유등천과 갑천을 가르는 분수령 산 줄기를 잘 찾아 야 하는 곳이다.안평산에서 계속 직진하여 가면 매노천의 물이 담긴 용태울 저수지로 빠지는 산줄기를 탈 우려가 많은 구간이다.중간 좌측으로 내려가는 지점을 주위깊게 살펴 내려가야 하는 구간이다.

대둔산을 중심으로 좌측 오대산 우측 바랑산 월성봉

 안평산을 출발 약1시간 정도 진행하면 떡갈봉 정상에 도착한다.(11:30)당집들이 많은 갈곡마을을 출발 떡갈봉을 돌아 장태산 휴양림 줄기에서 갈곡마을로 내려가는 등산코스가 있는 떡갈봉이다.서정이란 호를 가진 사람이 갈고 닦은 등산코스가 아닌가 싶다.

 

 

유등천과 갑천의 분수령은,사람이 구분해놓은 대전의 최남단봉까지 이어진다.내가 사는 대전의 최 남단점이란 의미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선다.분수령은 우측으로 휘어지 잠시 오르다 시경계와 헤어져 좌측 마루금을 따라 내려간다.

 대전의 최남단지점
삼각점748번을 지나 상한목 마을을 향해 내려가던중 이런 덧에 걸려 고라니가 죽어있다. 이레선 안되는데...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덧줄을 목에서 풀어주는 것이 전부이다.죽어서 풀어 준들 무엇하랴.......... 

시계길과 헤어진 다음 처음 만나는 삼각점

유등천과 갑천의 분수령 마을인 상한목 마을에 도착한다.이런 높은 곳에 마을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어곡천의 발원지 마을이기도 하다.기도처 당집뒤 샘이 어곡천의 발원지이다.

이레선 안되는데..........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죽은 고라니 목줄에서 덧줄을 풀어주는 일밖에

좌측 마루금이 유등천 갑천을 가르는 분수령,마을은 어곡천의 발원지이다.

상만목에서 도령골로 이어지는 도로,저 논물은 좌측 으로 흘러 들것 같지만 오른편의 갑천으로 흘러가는 물이기에 마루금은 왼편을 타야 한다.
상만목 마을에서 태고사 삼거리 까지가 오늘 산행중 가장 힘겹고 어려운 구간이다.잡풀과 가시덤풀이 뒤엉켜 한발 한발 내딧기가 어려운 구간이다.그래도 새로난 임도를 지나고 부터는 그런대로 수월해 태고사 삼거리 까지 어렵지 않게 내려올 수가 있었다.68번도로가 행정리로 이어지는 곳에서 오늘 분수령 발걸음을 접는다.(15:45)

행정리 마을,앞 다리가 장군약수터 태고사에서 발원된 갑천물이 흘러 내려가는 곳이다.
68번 도로에서 행정리 마을을 바라보면 다리가 보이는데 그 다리 밑으로 태고사와 장군 약수터에서 발원된 갑천 물줄기가 행정 저수지에서 다리쉼을 한번 하고 나서 흘러 내려가는 곳이다.내가 서있는 이곳 중심의 오른발쪽으로 물이 떨어지면 갑천으로 왼발쪽으로 물이 떨어지면 유등천으로 흘러내려가는 분수령 지점인 곳이다.차가 다니는 하잘곳 없는 낮디 낮은 도로 일망정 좌측 발의 물이 어떠한 경우라고 해도 갑천으로 흘러들어갈 수 없는 냉험한 자연의 법칙이 성립되는 곳이다.

좌측 전봇대 경계가 유등천과 갑천을 가르는 분수령
무려 한시간이 넘게 기다려 17:05분에 진산행 버스를 타고 진산에 내려 다시 오후5시 45분발 대전행 버스를 타고 충남대 병원 승강장에 내려 차를 회수해 집으로 향하는 것으로 오늘 모든 일정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