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유등천 환종주

유등천환종주3구간(태고사삼거리~상탄고개)

느낌표!! 2007. 5. 28. 14:05

유등천 환종주

 

세 번째 나들이

2007년5월27일,일요일,황사와 뿌연 안개

산행코스--태고사 삼거리~오대산~배티재~인대산~열두봉재~월봉산~상탄고개

산행시간--약10시간(식사시간,휴식시간포함)

 

유등천 환종주 마루금 산행중  제3구간이 가장 긴코스이며 산행으로 따지자면 가장 멋진 구간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 대전시내를 벗어나 새로 개통된 17번 도로를 타고 금산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주차를 하고 금산 우체국 방향 고려병원앞 버스 승강장에서 아침 7시발 도산행 버스를 타고 태고사 삼거리에 내리니 아침 7시30분이다.

태고사 삼거리

태고사 삼거리,차들이 다니는 도로에 경계표시는 없어도 두 빗물이 떨어지면 하나는 갑천으로 하나는 지방천으로 흘러가는 자연의 순리가 적용되는 곳이다.삼거리를 등지고 바라보면 태양식당이 보이고 식당 뒷산이 가야할 마루금이다.

삼거리 승강장에서 시작한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는데 올라가 보면 폐허된 밭이 나오고 우측 산줄기를 타고 20분 오르면 오대산 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도착할 수 가 있다.

행정저수지와 엔디버러컨트리클럽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워낙 콧날등 같이 뚜렷하여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그래도 600m나 되는 곳이기에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올라가야 하는 코스다.계절은 어김이 없어 한달전 과는 비교가 될 수 없는 만큼 짙은 녹음이 대둔산을 뒤덮고 있다 다행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 다행이다.

가야할 오대산

울창한 숲이라 시원한 조망이 트이지는 않지만 대둔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엔디버러컨트리클럽 과 행정저수지가 아름답게 조망이 되고 가야할 오대산이 무지하게 높게만 보인다.워낙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없어 겨울내 쌓인 낙엽이 발목까지 잠겨 든다.

오대산 정상

2시간 정도 줄기차게 올라가면 오대산에 도착한다(09:40).누가 쌓아 놓았는지 조그마한 2개의 돌탑이 말없이 맞아 주고 있다.오대산에서 배티재 갈림길 까지 조망이 아주 좋다.묘지봉에서 그리고 배티재 갈림길에서 배티재를 지나 인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그림과 작은 금강산이라 일컫는 대둔산 정면 풍경화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배티재 갈림길에서 바라본 대둔산

배티재 갈림길(10:25),대둔산을 바라보면 갑천의 발원지인 태고사가 보이고 그 좌측 장군약수터 위치가 조망이 된다.갑천,지방천이 흘러 유등천,괴목동천이 흘러 논산천 이 갈라지는 삼각점이며 크게는 금강은 가르는 분수령이다.그런데 결과적 으로는 갑천,유등천,논산천이 금강 하나로 흘러 들어 간다.오늘 산행에서 중요한 것은 3번의 발걸음을 같이한 "갑동"과 작별한다는 것이다.갑천의 동쪽 마루금을 이곳에서 마감하고 "유서"유등천의 서쪽 마루금을 만나는 설레임을 안고 배티재로 향해 내려간다.

배티재

정맥의 갈림길 답게 많은 표지기 들이 펄럭인다.급경사를 40여분 내려가면 배티재(이티)에 도착한다(11:00).임진왜란 당시 금산의웅치 방호선을 뚫고 호남의 수도 전주성을 침공하려는 왜군을 황진장군이 이 곳 이티에서 대파하는 전적을 남긴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 유명한 삼대 대첩,한산대첩,행주대첩,이티대첩중 이곳을 첫 번째로 손꼽기도 한다는 역사깊은 곳이다.

이티재 이티전적지

지금은 고갯마루에 휴게소가 있어 잠시 쉬었다 가는 고개로 인식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진산 휴양림 길로 들어서 통나무집 앞에서 휴양림 등산로 이정표되로 발걸음을 옮긴다.

정맥길과 겹치는 구간이기에 인대산 까지 어려움이 없다.중간 평평한 정상봉(도계 갈림길)에서 좌측로 유등천의 서쪽 마루금은 꺽인다.물론 정맥길도 마찬가지다.635번 도로가 넘어가는 오항재(13:00)를 건너 조망좋은 헬기장봉을(14:00)지나 인대산 정상에 도착한다(14:25).

인대산 정상

인대산 정상에는 누군가 인대산이란 표지판을 매달아 놓았다.정맥 마루금과 유등천의 서쪽 마루금이 아름답게 조망되는 곳이며 예전의 자료에서 한때는 이곳이 건지실위의 건지샘이 유등천의 발원지 라고 되어 있던 곳이다.

인대산을 뒤로 40여분 진행하여 진산면과 남이면이 가리는 면계지점봉에서 정맥길과 헤어지게 된다(15:15).잘못하면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식장지맥 갈림길 표지기를 이정표 삼으면 된다.이곳 삼각지점은 유등천이 발원되는 삼가천,봉황천이 발원되는 궁동천,괴목동천이 갈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오른쪽 정맥길,왼쪽 유등천 산줄기(인대산 정상에서)

이 삼각점부터는 정맥길과 헤어지는 지는 관계로 사람 발길이 닫지 않은 곳이기에 지도를 잘 보고 찾아 가야 하는 구간이다.좌측 으로 꺽여 내려간다.의외로 사면 산길이 잘 나있다.능선을 넘어 사면길을 가다 능선길로 붙어 올라간다.어려운 구간을 뚫고 올라가 정상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장뇌삼 재배 출입금지 표지판을 따라 내려가면 엄정리와 삼금리를 잇는 임도길에 내려설 수 있다(16:25).

마주보이는 월봉산

유등천이 발원되는 임도

이곳 좌측 골짜기 가 지도상 유등천이 가장 먼곳이기에 발원지가 되는 셈이다.지도상 가장 가까운 지명이 열두봉재 이기에 유등천의 발원지는 열두봉재이다.열두봉재를 지나 월봉산에 도착한다(17:05).열두봉재는 삼가천과 금산천이,월봉산은 삼가천과 가사천과 합쳐지는 화림천이 갈라지는 분수령이다.정상에는 산이 좋은 사람들이 만들어 나무에 달아논 정상 표지가 있어 월봉산(543m)정상인줄 알았다.

월봉산 정상

월봉산을 뒤로 잠시 조망이 트이는 곳을 지나 삼각점봉에 도착한다(17:30).등로는 좌측으로 잘 정비해 놓았으나 하늘끝 구름나그네님 표지기는 직진으로 걸려 있어 직진으로 넘어 내려가면 정겨운 서낭당 고개에 내려선다.많은 시간을 걸었다. 다리도 아프고 가야할 길은 멀고 시간은 벌써 저녁 6시가 넘어가고 있다.산에서 해는 금방 떨어질 것이고 ,바로 마을은 보이는데...대간이나 정맥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내 발걸음과 지도와 맞다가 나중에는 내 발거음과 지도와 맞지를 않는다.금방 내려설 것 같아도 한참을 내려 가야 하는 경험을 수 없이 격게 된다.개소리듣고 2시간 사람소리 듣고 한시간을 더 내려가야 목적지 까지 내려설 수 가 있는 것이다.저 멀리서 개소리가 들린다.....

 

서낭당 고개를 지나 무명봉을 넘고 밭가장자리를 지나 엄정리와 화림리를 잇는 도로에 도착 산행을 마감한다(18:30).월래 목적은 68번도로가 넘어가는 소리니재까지 진행 할려고 했으나 늦은 시간 관계로 이곳에서 접는다.

엄정리와 상탄을 잇는 도로

도로 밑 상탄마을 회관앞 에서 금산행 저녁 막차 7시행 버스에 몸을 싣는 것으로 유등천 환종주 3번째 발걸음을 마감한다.

 

가는길---대전-금산-시외버스터미널앞주차-금산우체국 방향 고려병원앞 버스승강장-도산행 아침7시버스 승차(2200원)-태고사 삼거리 하차-산행

오는길---엄정리와 상탄을 잇는 도로-상탄마을-금산행 저녁 막차 7시 버스 승차-금산 시외버스터미널 하차-차량회수-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