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대청호조망산행

샘봉산

느낌표!! 2007. 6. 18. 16:26
산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대청호
 

산행일자---2007년6월11일,월요일 맑음

산행코스---염티마을~월리사~샘봉산~회남대교

산행시간---약6시간(점심시간,휴식시간 포함)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마음은 항상 설레인다.샘봉산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그러기에 발걸음은 항상

산으로 향해 지는지 모른다.지도를 펴놓고 보면 월리사를 출발 샘봉산과 염치재를 넘어 왕재를 거치고 피반령를 지나 국사봉(587m)

까지 거의 400m급 산줄기가 군계을 따라 장쾌하게 뻗어나간 것을 볼 수가 있다.산꾼이라면 가보고 싶은 욕망이 일렁이는 마루금이다.

산줄기 산행은 잠시 미뤄두고 대청호를 따라 회남대교까지 발걸음을 옮겨 보기로 한다.

 

아침 알람소리에 맞춰 04시40분에 일어나 미리꾸려논 베낭과 지도를 챙겨들고 지족역에서 지하철를 타고 유성에 내려 신탄행 버스를

타고 신탄역에 하차 대청댐과 남한제지가는 길의 슈퍼앞 승강장에서 문의행 시간표를 보니 이런~ 첫차가 아침7시40분이다.무려

1시간이나 일찍 도착 하였다.샘봉산 근처가 고향이라는 버스 운전사 샘봉산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대청호가 그렇게 멋있다고

침이 마르게 자랑이다.

 

문의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아침8시20분,염티행 버스시간을 물으니 첫차는 떠나고 두 번째 버스가 아침10시40분이란다.하도

어이가 없어 넋이 잠시 나간다.문의 주위 마을버스는 모두 이곳에서 출발하기에 항상 북적된다고,한 아주머니가 힌색과 갈색의

강아지를 갖고 나왔다.너무 귀워여 한참을 바라보니 한 마리당 5만원이라고 말한다.닭장수 아저씨가 한마디 한다.숫놈인데다

주둥이도 잘 빠지지 않은 강아지를 무슨 5만원씩,마리당 3만원씩,6만원 줄 테니 팔라면 팔고 말라면 말라 소리치더니 6만원을

내밀어 놓고는 2마리 강아지를 낚아 채간다.더 언져 달라는 말도 못한 아주머니 허리춤에 꺼낸 손지갑에 6만원 지폐를 꼬깃꼬깃접어

넣으며 한마디 한다.아자씨~박스에 담아 가야지요........

 

10시40분발 소전행(염티마을을 거쳐 간다.)버스에 오르니 만원이다.주위를 둘러보니 헉..내가 제일 젊은 편이다.산길을 달리는

시골버스 행복한 모습이다.염티마을에 도착 차삯을 물으니 엥?.. 500원이란다.

염티마을 표지석
염티마을 도착 시간이 아침11시10분,아침4시40분에 일어나 설쳐되며 바둥된 내모습에 어이가 없어 헛 웃음이 절로나온다.회남으로

이어지는 509번 도로 왼편에 자리한 염티마을,여느 시골 마을과 같이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에 나를 반기는 것은 마을 표지석 뿐 이다.

회남으로 넘어가는 버스편은 없다고,농촌 전통 테마 마을 소전벌랏 한지마을 7km 이정표 와 월리사 이정표 방향으로 염티교를 건너

월리사로 발걸음을 옮긴다.

월리사 입구 이정표
월리사 입구에는 월리사 표석과 구룡산 월리사 2개의 이정표가 있는데 2km나 더 올라가야 한다.청원 월리사,채운산의 가산사는

전설속의 천년이 넘는 고찰이지만 이곳 월리사는 신라 무열왕때 의상대사가 세웠다니 천년이 넘는 고찰이다.대웅전은 조선 효종8년에

원학대사가 이웃에 있는 신흥사를 옮겨 세운 것이라 하니 350년이나 된 대웅전이다.겉은 새로운 단청을 입혔으나 내부는 옛단청이

그대로 있어 고색창연 하다는 표현이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자연석 주춧돌에 맞춰 기둥을 깍아 맞춰세운 모습이 이채롭다.

스님은 외출중인지 절간이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기 까지 하다.(11:35)

월리사
샘봉산 들머리 는 월리사 정면을 바라보고 왼편의 창고 옆으로 해서 오르다 한30m 쯤에서 오른편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월리사 대웅전

 뒷편 의 등로와 만나는데 등로는 양호한 편이다.

생강나무꽃,진달래,철쭉,아카시아꽃 이 지고 6월 초순이 되면 산에는 밤나무꽃이 만발하게되어 밤꽃 향기가 온산을 진동하게 된다.

밤꽃 향기는 맡으면 맡을수록 꽃향에 취하게 만드는 묘한 중독현상이 있는 모양이다.힘든 산행임에도 불구 하고 밤꽃향에 취해 어떻게

산행을 했는지도 모른다.

조망바위 가기전

월리사 대웅전 뒷편의 울창한 초여름 숲길을 따라 30여분 오르면 능선 분기점에 도착하고 왼편으로 10여분 오르면 샘봉산 조망바위에

도착한다.샘봉산 조망바위를 와보지 않고 대청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소전리로 이어지는

그림같은 마을길을 앞에 두고 회남대교에서 어부동 국사봉 줄기를 휘돌아 본댐으로 흘러가는 대청호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와!이런곳이 있었구나.버스 운전사가 침이 마르게 자랑하던 것이 거짓이 아니기 때문이다.

샘봉산 정상 가기전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대청호 모습
조망바위를 출발 10여분 능선를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샘봉산(462m)정상에 도착한다.(12:25)정상표지석 하나없이 삼각점만이 자리하고

있는 샘봉산이지만 조망또한 뛰어난 곳이다.샘봉산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샘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소전리 벌랏 마을과 가야할 산줄기

샘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청호
우측 능선을 잡아 진행하다 보면 등로가 희미해 진다.1시간 정도 발걸음을 재촉하면 정상에 소나무 5구루가 있는 곳에 도착 한다.샘봉산

밑으로 소전리 벌랏 마을과 건너편으로 가야할 300m봉과 회남대교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잠시 숨을 고르고 지도를

살펴보면 내려 갔다 2개의 봉우리를 지나 군 경계선을 건너 우측으로 90도 꺽여 내려가야 한다.(13:25)

샘봉산과도면상300m봉 가교역활을 하는 마루금(묘지를 잘 찾아 내려가야 한다.)
샘봉산과 300m봉을 이어주는 가교역활을 하는 묘지 안부를 잘 찾아 내려가야 한다.주위의 높은 산들을 제치고 실날같은 마루금이

중요한 역할를 담당하는 곳이다.(14:00)안부에는 잘 다듬어진 묘지 3기가 자리잡고 있다.

건너편으로 가파른 300m봉이 앞을 가로막는다.30여분 줄기차게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좌측 밑으로는 509번 도로가 보이고 우측

맞으편 방향으론 지나온 샘봉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 서있다.(14:30) 

지나온 샘봉산
이마에 흐르는 땀이 그칠줄 모른지만 6월의 싱그런 푸르름에 가슴은 시원하다.잠시 휴식을 취고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묘가 나오고

다시 오르면 회남대교가 정면으로 보이고 가야할 산불 감시초소봉이 아련하다.

마루금은 잠시 왼편으로 꺽였다 오른편으로 돌아가는 중에 조망이 트이는 묘지 지대를 지나가는데 왼편 저 멀리 첩첩 산중으로 오똑한

금곡리 국사봉(552m)이 눈에 들어온다.묘와 소나무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15:20)

회남대교가 정면으로 보이는 봉에서
묘지 조망지대를 지나 대청호에서 남대문리로 넘어가는 고갯길 까지 잡풀로 뒤덮혀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예전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넘어 다녔을 고개지만 지금은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아 가시 덤풀이 자라 한걸음 한걸음 옮기가 어렵다.고개를 지나 오름길을

올라 철조망이 쳐져있는 묘지를 우회하면 절벽 조망지대가 나오는데 대청호에 닿은 어부동 국사봉 줄기 황토빛과 대청호 푸른빛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15:40)

 

절벽지대 조망지에서

산불감시초소봉

초소봉 지나 회남대교 내려가면서 바로본 샘봉산과 대청호

대청호와 회남대교

절벽지대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이름모를 아낙들이 감사와 소망을 빌며 하나 둘 던져놓아 쌓여진 서낭당 고개를 지나 40여분

발걸음을 옮기면 도면상 200m봉의 산불 감시초봉에 도착한다.(16:50)초소봉을 뒤로 내려오다 보면 회남 대교와 샘봉산이 참나무잎

사이로 보이고 마지막 급경사를 내려오면 산행 날머리인 회남대교에 떨어진다.(17:20)

싱그러운 초여름 숲길과 대청호의 아름다움 조화속에 밤꽃향기와 내내 같이한 행복한 산행이었다.회남대교을 건너니 대전행 63버스가

온다.이런!행운이 판암동에 도착 지하철로 갈아 타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접는다.

회남대교에서 바라본 샘봉산

산행날머리 회남대교

산행 버스시간표:대청호길,남한제지길 슈퍼앞 승강장에서 문의행 버스 시간표:07:40분,12:00시,16:15분,19:35분 버스비는 1500원

문의버스터미널에서 염티행(소전리행)버스 시간표:첫차 07:50분 두 번째차 10:40분 버스비는 500원

63번 버스 시간표:대전대학교 종점 첫차 06:40분 막차22:10분,회남종점에서 첫차 60:00시 막차 22:10분 배차시간:70분이며 버스비는

회남대교까지 1500원,운행구간 대전대↔용운동↔대동역↔대전역↔원동4↔인동4↔제1치수교↔신흥동↔판암동↔세천3↔세천동↔

사성동↔주촌동↔어부동↔회남

 

이제 산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대청호 주제를 같고 같이한 산행도 다음 양성산에서 현암사 구룡산을 거쳐 대청호보전운동본부 까지

산행을 끝으로 마감을 할려고 한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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