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대청호조망산행

대청호와 하마산

느낌표!! 2007. 6. 24. 13:30

대청호와 하마산(산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대청호)

 

산행일자---2006년9월19일,화요일,맑음

산행코스---장계교~368m봉~둔주봉 갈림길~학촌(575번도로)~하마산~정방사거리

산행시간---7시간(휴식과 점심 2시간 포함)

 

여름 태풍은 비 피해로,가을 태풍은 바람 피해가 크다 하는데 이번 산산도 큰 바람을 동반 했지만 이름 마따나 산산이 부서져 큰 피해 없이 지나가고,산행 코스를 잡기 위해 지도 보기를 며칠,뜬봉샘을 출발한 물줄기는 수분천을 만들고 내달리기 시작한다.장계천 주자천 남대천 영동천 들이 금강이라는 한울타리에 합류 하고 초강과 더불어 드디어 대청호에서 2번째의 편안한 다리쉼을 한다.

 

담수호 로써 처음 시작되는 장계교에서 하마산 까지 코스를 잡고 집을 나서는데 짙은 안개 주의보라는 라디오 멘트에 신경이 쓰인다.대전을 가로질러 판암동을 지나는 4번 도로를 따라 대전시 경계가 되는 마달령을 넘어,옥천에서 보은으로 이어지는 37번 도로를 따라간다.좌측으로 고리산이 아침 안개에 휩싸여 신비감을 자아내고,옥천 보은 가림길에서 보은길 37번 도로를 따라 가는데 바람 내음은 벌써 가을이다.가로수 들도 더위에 지친 모습이 안닌 차분한 느낌이고,들판은 나도 모르게 어느덧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장계 국민관광단지가 있는 장계리에서 장계교를 지나 우측 공터에 차를 주차하니 아침 9시 15분이다.우려 했던 아침 안개는 어느덧 걷혀 장계교 밑을 흐르는 금강이 아침 햇살과 더불어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장계교와 금강 

산행 들머리을 찾아 보니 37번 도로 방향은 깍아지른 절벽이고,자비암 옆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여 들머리를 잡고 치고 올라간다.사람 발길이 닫지 않은 청정 구역 이다.상큼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이 상쾌한 맛을 산속이 아니고선 느끼지 못하리라,가파른 길이다.잠시 조망이 트여 숨고름을 한다.파란 참나무잎과 소나무 사이로 대청호가 눈앞에 펼쳐진다.고개를 우측으로 돌여 가로누운 악어 형상의 산 등줄기 사이로 대청호 물이 감싸고 휘돌아 가는 형상이다.

아름다운 대청호 

지도상의 368m봉을 바라보고 올라간다.이외진 곳에도 사람 발길이 이어져 제법 편안한 오솔길이 형성되

어 있다.제법 오르막이 가파르다.40여분 숨이 턱에 차도록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가다 다시 막바지 오르막을 오르면 그져 평범하고 무덤덤한 무명봉,지도상의 368m봉에 도착한다.장계교에서 368m봉 까지는  약1시간 가량 걸린다.정상에는 오래된 묘자리가 있어 잡풀이 뒤엉켜져 있어 이동하기 조차 힘들 정도의 볼품없이 뵈는 산이지만 아름다운 대청호를 감상하기에는 제격인 산이다.정상에서 오대리 방향 즉 옥천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옥천 마성산에서 장계리 장계국민관광단지 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이 이어지고,그 산줄기를 따라 에스자로 이어지는 시원스런 금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368m봉에서 바라본 금강

햐~~~~감탄이 절로 나온다.

물줄기를 따라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장계리 마을이 강가에 평화스럽게 자리잡고 있다.또한 잠시 눈을 왼쪽으로 돌리면 오대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 마루금을 따라 유자 모양의 금강 줄기가 그 끝을 모르게 펼쳐지는 모습에 잠시 넋이 다 나간다. 

둔지봉 갈림길에서 바라본 금강

다시 정상에서 올라온 방향으로 고개을 돌리면 우거진 참나무 사이로 장계교가 아름답게 눈앞으로 다가온다.좀전에 건너온 다리가 이곳에서 바라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눈앞에 펼쳐지는 이 모습을 보기위해 땀나고 힘든 산행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니라,잠시 휴식을 취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 하마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둔지봉 갈림길에 바라본 금강

간간이 나뭇잎 사이로 대청호 푸른 물이 스쳐간다.사람 소리에 잠시 발걸음을 멈춰선다.버섯을 따러 왔는데 생각만큼 버섯이 없단다.햇볕이 제법 따갑다.가끔 나타나는 묘들은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추석이 가까이 옴을 실감케 한다.조망좋은 368m봉을 떠나 1시간 가량 발걸음을 재촉하니 갈림길이 나오고 저멀리 둔지봉이 눈앞에 다가온다.둔지봉 갈림길에 도착한것이다.

화학리와 하마산 

잠시 조망이 트인다.둔지봉을 휘돌은 물줄기는 석탄리와 오대리를 유자모양으로 휘돌아 장계리로 빠지는 장쾌한 눈맛을 선사한다.눈을 뒤로 돌리면,인포리를 휘돌은 물줄기는 장계교와 국민관광단지를 감싸안고 막지리로 빠지는 아름다운 물곡선을 이으며 대전으로 향하고 있다.앞을 보나 뒤를 보나 대청호가 한폭의 그림을 선사하는 관경이다.앉은 김에 쉬어간다고 조망좋은 곳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는다.

 

안남천과금강을 가르는 575번 도로

하마산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햇�이 역방향이라 아름다운 모습을 눈으로만 담고 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보며 일어선다.앞에 우뚝 서있는 저 둔지봉도 조망이 좋을 것만 같다.빠른 걸음을 재촉한다.임도를 지나 낮은 숲길로 들어선다.산길이 너무 잘 나 있다.오른편으로 꺽여져야 하는데 좀더 가면 꺽여지겠지 생각하며 발길을 재촉하니 이런 송전탑이 나온다.어쩐지 산길이 너무 잘나 있더라니,지도를 보니 산줄기를 잘못 탄 것 같다 오던길을 되돌아 갈려니 까마득 하기만 하다.그래도 되돌아 가는 길이 제일 빠른 길이다.

화학리 마을  

40여분을 허비하고 안남에서 학촌으로 넘어가는 575번 도로에 도착한다.안남천을 가르는 마루금이다.이고개를 중심으로 좌측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면 바로 대청호로 우측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면 안남천으로 흘러가는 물줄기가 된다.

학촌 고개에서 잠시 망설여 본다.낮은 산길이라 험하고 잡풀로 인해 걷기가 힘이 든 터라 꽤를 내본다.지름길로 화학리로 넘어가면 바로 하마산으로 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마산 정상

밭길을 따라 고개를 넘으니 화학리이다.여느 시골 마을이 그러 하듯이 정자나무 옆으로  둥그런 돌탑이 쌓여져 있고 금줄이 쳐져 있다. 정자나무 그늘 밑에서 고추를 다듬는 할아버지 에게 하마산 유래를 물으니 옛날 임금님이 말을 타고 가다 산이 하도 높아 말에서 내렸다 해서 하마산 이란다.

 

유래만큼 이나 산은 높지 않아 보인다.하마산을 찾아 간다니 그곳엘 왜 가느냐고 반문한다.따가운 햇�을 등지며 하마산 정상에 도착하니.오후3시10 이다.아름다운 대청호가 바라 보이는 꿈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정상에서는 대청호가 보이지 않는 여건이다.

 

하마산 줄기의 제일 높은 안남면과 안내면 경계의 361m봉에 도착해도 마찬가지 여건이 이루어 진다.실제상황과 지도상을 잘못 계산한 탓이니 어쩌랴 이곳에서 산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2번째 발걸음을 접는다.남들이 가보지 않은 하마산을 밟아 보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장방 사거리 

하마산 정상에서 361m봉을 거쳐 정방 사거리 까지 약1시간 정도 걸린다.정방사거리에 도착 하니 오후4시15분이다.사거리에서 차를 얻어타고 차를 주차해놓은 장계교 까지 이동한다.

 

대청호 3번째 발걸음 옥천 마성산을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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