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성혈 여행과 이야기

우성이산 성혈산행

느낌표!! 2011. 6. 2. 22:55

 

 

<우성이산 성혈산행>

 

산행일자-2011년6월2일,목요일 흐리고 맑음

산행인원-강소장님내외분,문헌님.화자님.로하스님.맑을숙님.느낌표!

산행코스-읍내동회덕동사무소-백송아파트-당산-배배골배바위-원촌교-숭현서원-가은제-우성이산도룡정-화봉산-화암사거리

산행시간-약 4 시간

 

성혈(性穴)-자연 암반 표면에 홈처럼 파인 구멍 으로 민간신앙의 기원이 담긴 표식으로 선사시대부터 현 세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진것으로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수 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며  한반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시베리아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향한 시대에 걸쳐 나타나는 인류 공통의 문화유산 성혈(性穴) 신앙적 표식외에 별자리,그림이나 형상을 표현한 바위그림[岩刻畵]이라고 해석 되는 성혈도 있다.

  

성혈 은 몇 천년을 이어온 가장  서민적인 문화라 할 수 있다 하겠습니다.그리고 모든 문화는 퇴화 되기도 하고 또는 발전 되는데 반해 이 성혈은 몇 천년을 두고 변치 않고 이어온 문화라 하니 그저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성혈이라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하니 근래 일입니다.

 

테마산행 3번째 나들이 우성이산 성혈 산행일이다. 약속 장소인 시청역2번 출구 승강장에서 강소장님 내외분 문헌님 로하스님 맑을숙님을 만나고 바로 뒤이어 화자님이 도착 9시40분쯤 읍내동행 703번 버스를 타고 읍내동 회덕 동사무소 승강장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회덕 동사무소내의 공덕비

 

회덕현의 소재지로서 회덕의 사회,경제,문화,행정,교통의 중심지로 한 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고장 회덕 동사무소를 둘러보고 도로건너 당산 아래 자리 잡고 있는 백송 아파트로 올라간다. 가파른 아파트 입구를 들어서 우측 으로 당산 등산로 길이 있다. 작은 뒷 동산 이지만 6월의 싱그러움이 펼쳐진다.

 

 

백송 아파트 에서 당산으로 이어지는 등로

 

 맑을숙님과 로하스님의 이름 모를 꽃 이야기..마지막 약효 까지 ... 로하스님 꽃과 식물의 이름부터 약효 까지 다박한 지식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거기에다 1대간9정맥을 완주하고 기맥 산행 까지 계획 중인 선배 산꾼 이기도 하다. 아파트에서 정상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당산 정상은 넓고 평평하게 정리 되어 있다. 정상을 지나 내려 오다 보면 바위지대가 나오고 당산 장군 바위가 있다.

 

 

당산 장군 바위-옛날 계족산 장군과 계룡산 장군이 싸우기 위해 이곳에서 만났는데,늦게온 계룡산 장군이 화가 나서 바위를 주먹으로 내리쳐 그 모양이 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고하며,바위에 사람 궁둥이 자국이 있는데 장군이 앉았던 자리란다.

 

바위 사이 길로 내려오다 보면 대화동 공업 단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배배골 배바위 쪽으로 내려 와야 될것을 우측 계곡 쪽으로 내려와 알바를 했다. 다행이 배배골 배바위 성혈이 도로 가까이 있어 잠시 올라 간다. 먼저 맑을숙님이 치고 올라간다. 맑을숙님 백두대간을 2번이나 종주를 했고 지금은 낙남진행 중이며 한남을 마치면 9정맥을 마치는 열정의 산꾼 이다.

 

당산 끝자락 배바위 에는 20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다. 지금은 신탄진으로 이어지는 고속화 도로로 앞이 막혀 있지만 예전엔 조망 좋은 곳 이었을것 같다. 원촌교가 보이고 갑천 건너 우측으로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가 눈에 들어 온다.

 

 

 

 

읍내동 배배골 배바위 성혈 좌측 4개 우측 16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다.

 

원촌 교 자리는 예전에 서원 진 나루터 였고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 단지는 예전엔 전민 역 이었단다. 역은 공무를 수행하는 관인의 여행을 돕고 공물을 운송하는 공공 기관, 전민역은 고려와 조선의 천여년 역사에서 대전지방에 설치된 유일한 역으로서 우리 고장의 교통 문화의 요람 이었다. 동으로는 증약역을 거쳐 경상도로 연결되고 서로는 공주 경천역을 거쳐 내포에 연결되며 남으로는 가수원과 연산의 평천역을 거쳐 전라도에 이어지고 북으로는 문의의 덕유역을 거쳐 청주 서울로 이어졌으니 삼남과 서울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다.

 

배바위 성혈은 위와 같은 역사적 사실과 그 어떤 관계가 성립되지 않을까...나루터 배바위에서 갑천건너 전민역을 한없이 바라보는 애타는 여인이 그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여려분은 이 배바위 성혈은 어떤 염원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배바위를 내려서면 바위 전면을 깍아 세운 불망비가 눈에 들어 온다. 모든 공적비는 비문을 세워 공적을 기리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곳 불망비는 참으로 특이 하다.진짜 영원히 잊지 못하게 만들어 놓았다.

 

 

배배골 배바위에 새겨진 현감 불망비- 縣監 韓公聖輔 沒世不忘碑 (현감 한공성보 몰세불망비)

 

 

 

원촌교를 건너며

 

 

 

숭현서원에서 문화광관 해설사님과 함께

 

 불망비를 둘러 보고 신대전 공업사와 원촌교를 건너 숭현 서원에 도착한다.

대전 최초의 서원 이자 최초로 사액을 받은 서원인 숭현서원,수부 정광필,충암 김정,규암 송인수,사계 김장생,동춘당 송준길,우암 송시열,죽창 이시직,야은 송시영등의 8명이 배향되어 있는 숭현서원에서 문화관광 해설사님을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듣는 행운도 얻는다.

 

  숭현서원을 뒤로 도로를 따라 예전엔 원촌정보학교 지금은 솔로몬로 파크로 일명 소년원 앞을 지나 대전 mbc 뒤 진주강씨 제실 가은제 앞에서 우성이산 산행을 시작한다. 화자님의 네비게이션 스토리가 이어지고..화자님 움직이는 식물 도감뿐만 아니라 산행기억이 대단하신 분이다.주위 조망산은 다 꿰고 계신 분이다 시골 구석구석을 이야기 할라치면 혀가 저절로 내 둘러 진다. 조망 좋던 우성이산도 아파트 건물로 조망이 전부 가려졌다.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 든다.

 

 

mbc 진주강씨 가은제-우성이산 들머리

 

조망 바위에 도착 하니 2개의 성혈이 나타난다. 도령정 가기전 mbc 건물과 갑천 대전시가 멋지게 조망되던 곳 이다. 지금은 아파트 건물이 앞을 가려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엑스포과학공원 자리는 옛날에 보래보 들 이라 했고, 과학관 건물 앞 탄동 천 과 갑천이 만나는 남쪽이 고깃배나 장삿배가 짐을 풀던 선창말의 포구였으니 얼마나 아름다웠겠는가 뒷산 조망 좋은 이 바위위에 새겨진 2개의 성혈은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소박 하고도 간절한 아들 하나 점지 해달라는 염원 이었을까요....여러분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우성이산 성혈

 

 

말 없는 성혈을 뒤로 오솔길을 오르면 도령정에 도착한다. 도령정 평상에서 맛나는 점심을 하고 화봉산으로 향한다. 고양이 사랑이 대단하신 문원님의 고양이 이야기에 잔잔한 웃음이 이어진다. 7년을 분신처럼 여겨졌던 고양이 이기에 아쉬움이 매우 큰 모양이다. 비록 후미팀을 자처 하지만 대간을2번이나 종주 했고 낙남을 하고 한남을 마치면 9정맥을 마치는 열정의 산꾼 이기도 하다. 우성이산을 관통하는 대덕터널 위 바위에 도착하니 바위 양쪽으로 새겨진 성혈이 눈에 들어온다. 바닥에 새겨진 4개의 성혈 쪽으로는 계룡산이 조망되고 17개의 성혈이 새겨진 바위 방향에는 계족산과 고리산 멀리는 서대산 까지 조망 되는 곳이다. 계족산 방향은 아침 해를 바라보고 계룡산 방향은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침해를 바라보면서 담는 염원과 지는 해를 바라보며 담는 소원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곳에 21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습니다. 어떤 간절함 이었을 까요..... 안타가운 것은 그 어떤 자료 없이 바위 구멍으로만 이 자리에서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일 뿐이다.

 

 

 

 

 

우성이산 대덕터널 위 바위 성혈

 

우성이산 대덕터널 위 바위 성혈을 뒤로 하고 화봉산을 거쳐 화암 사거리 방향으로 내려 간다. 대덕특구 올레길이 이 우성이산으로 이어지나 이정표가 넘 잘 되어 있다. 후배 산꾼 들에게는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는 낙동정맥 구간 거리와 고도표 책자를 강소장님이 만들었다. 지금은 낙남 을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열정이 없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저 존경 스러울 뿐이다. 어느덧 이야기 꽃을 피우며 걷다 보니 오늘의 목적지인 화암 사거리에 도착한다. 우성이산 날머리에는 중앙백신 연구소 건물이 있다. 사거리 못 미쳐 승강장서 시청행 918번 버스에 오르는 것으로 모든 산행을 마감한다.

 

 

화암 사거리에서 우성이산 성혈 산행을 마감 하며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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