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산 성혈 산행

 

 <금병산 성혈산행>

 

산행일자-2011년6월17일,금요일, 맑음

산행인원-강소장님사모님.산여울님.문헌님.로하스님.맑을숙님.느낌표!

산행코스-화암사거리-적오산-덕진고개-금병산제1봉옥련봉-금병산-노루봉-공군대학아파트-추목동고인돌

산행시간-약 4 시간

 

성혈(性穴)-자연 암반 표면에 홈처럼 파인 구멍 으로 민간신앙의 기원이 담긴 표식으로 선사시대부터 현 세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수 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며 한반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시베리아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향한 시대에 걸쳐 나타나는 인류 공통의 문화유산 성혈(性穴) 신앙적 표식외에 별자리,그림이나 형상을 표현한 바위그림[岩刻畵]이라고 해석 되는 성혈도 있다.

 

 성혈 은 몇 천년을 이어온 가장 서민적인 문화라 할 수 있다.그리고 모든 문화는 퇴화 되기도 하고 또는 발전 되는데 반해 이 성혈은 몇 천년을 두고 변치 않고 이어온 문화라 하니 그저 놀랍기 그지 없다.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성혈이라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하니 근래 일이다.

 

 테마산행 4번째 나들이 금병산 성혈 산행일이다. 아침 9시30분 쯤 약속 장소인 화암 사거리 호남고속도로 지하 통로 옆 LG 주유소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는 중에 강소장님이 사모님을 내려 주시고 뒤이어 맑을숙님 그리고 로하스님이 도착하고 산여울님과 문헌님이 도착 용바위,적오산성 이정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화암 사거리 고속도로 지하 통로옆 이정표

 

예전엔 이정표 시설이 없었는데..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면 예전에 식당이었던 자리는 폐허가 되고 폐허된 마당을 가로 질로 오르면 바로 적오산성 이정표가 나온다.그런되로 등로 상태는 좋은 편이다. 싱그런 여름 숲속으로 빨려 들어 가는 착각속에 밤꽃 향기가 더 해져 발걸음이 구름에 뜬 기분이다.

 

적오산성 이정표 시설이 잘 되어 있다.방현동(방리)

 

적오산성 표지판

 

적오산 정상

 

 

적오산 말 바위

 

방현동 이정표를 지나고 잠시 다리 쉼을 하고 발걸음을 옮기면 좌측 으로 자운대가 나뭇잎 사이로 조망이 된다. 적오산성 안내판이 나오고 바로 오르면 적오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나무 의자와 폐허가된 초소가 있다. 이 적오산 산행은 아주 미술과 쪽에서 더 많이 올라 온다. 성혈 산행을 시작한 계족산 줄기와 우성이산이 조망이 된다. 여유로운 산행 이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정상 말 바위 금석문이 새겨진 바위를 찾느라 한바퀴 도는 중에 찾았다는 맑을숙님 목소리에 모두를 모여든다. 작은 바위 면에는 작자미상의 멋진 싯구가 적혀 있다.

 

 말바위 금석문을 맑을숙님이 찾고...

산여울님 문헌님이 한시를 붓으로 적어 내려 가고..

 

산여울님이 정성을 다해...

 

적오산 정상 말바위 금석문 한시

 

赤鰲隨溪 芳里春風 <적오수계><방리춘풍>

靑柳連城 係馬於枝 <청류연성><계마어지>

,

적오산 계곡 따라

방현마을엔 봄바람이 불어오고

푸른 버드나무는 성을 따라 줄지어 섰는데

말은 나무가지에 매어있구나

 

한가하고 평화로운 적오산 봄의 정취를 노래한 사언 절구 한시 언제 누가 새겼는지 알수 없는 작자 미상의 시이기에 더욱 정감이 간다.

 

적오산성

 

멋진 시를 감상하고 적오산 운동시설이 되어 있는 곳 못 미쳐 우측 절벽으로는 산성의 흔적이 오랜 역사의 흐름을 안고 남아 있다. 층층이 쌓은 오랜 역사의 현장을 감상하고 올라서면 운동시설이 되어 있는 곳 작은 바위에 8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다. 오랜 역사의 현장 산성 안에서 무엇을 염원 하며 이 8개의 성혈 흔적을 남겼을까..과연 여러분 이라면 무엇을 염원 하였을까요....

 

 

 

적오산 8개의 성혈

 

적오산 성혈을 배경으로

 

말 없는 성혈을 뒤로 경사지를 내려 간다. 용바위 이정표 방향 으로 내려 가면 덕진 고개에 도착한다. 예전 숯골과 덕진마을을 넘던 고개이다. 덕진고개 에서 용바위 이정표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덕진고개

 

많은 연구소 직원들이 점심 시간을 이용 산책을 나왔다.참 말로 이 외진 등로에서 점심시간을 이용 산책중인 고향 친구를 만날줄이야.. 반가운 인사를 뒤로 하고 금병산 제1봉 옥련봉을 향해 오른다. 적오산에서 금병산으로 오른는 등로중 가장 가파른 구간이라 할수 있다.

 

금병산 제1봉 옥련봉 정자에서 바라본 자운대

 

 

대전둘레산길잇기와 만나는 제2봉 일광봉 용바위

 

금병산 정상

 

드디어 정자가 세워진 금병산 제1봉 옥련봉에 도착한다. 금병산 구간중 자운대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정자 안에서 맛나는 점심을 먹고 12봉 표지석이 설치된 금병산 줄기를 따라 간다. 제2봉 일광봉은 대전둘레 산길잇기가 만나는 정상 용바위 이고 3.4봉을 지나 제5봉 옥당봉은 대전시계와 만나는 정상이고 제6봉 을 지나 제7봉 운수봉은 금병산 최고봉 정상이다. 8.9.10.11봉을 지나 12봉 창덕봉 일명 노루봉에 도착 하면 금병산 12봉을 종주 한것이다.

 

금병산 제12봉 창덕봉(일명 노루봉)

 

여기서 금병산 12봉을 적어보면 제1봉 옥련봉 제2봉 일광봉 제3봉 공덕봉 제4봉 도덕봉 제5봉 옥당봉 제6봉 연화봉 제7봉 운수봉 제8봉 출세봉 제9봉 감찰봉 제10봉 현덕봉 제11봉 대법봉 제12봉 창덕봉이다. 이곳 노루봉에서 좌측 이정표 방향 공군대학아파트 방향으로 경사지를 내려 가면 집터 흔적을 만나고 집터 흔적을 지나 등로옆 너럭 바위에 성혈이 새겨져 있다.

 

 

 

금병산 성혈 우측 으로 18개

 

금병산 성혈 좌측으로 4개

 

금병산 22개의 성혈 앞에서

 

너럭 바위 위에 좌측으로 4개 우측으로 18개의 적지 않은 성혈이 새겨져 있다. 이 외진 골짜기에 누가 무슨 염원이 있었기에 이 22개의 성혈을 새겼을 까요..의문을 던져도 22개의 성혈은 말이 없네요...

 

공군대학 아파트 의 금병산 안내도

 

말없는 성혈을 뒤로 내려 오면 바로 공군대학 아파트 이고 좌측 으로 이 아파트를 가로질로 가면 수운교에 도착 할 수가 있다. 동학 수운교 정면에는 사인여천 즉 사람 대하기와 섬기기를 늘 하늘 과 같이 하라는 교훈 글이 있고 12폭 금병산 줄기와 수운교 도솔천(천단)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동학교인 수운교 천단(도솔천)

 

금병산과 수운교

 

도솔천 내부를 둘러 보고 자운대 골프장에 도착 고인돌 탐방 예약 수속을 확인하고 캇트 차를 타고 골프장내 추목동 고인돌에 도착 성혈을 감상 한다. 고인돌 위에는 우리의 상상를 뛰어 넘는 135 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다.

 

자운대 골프장내의 추목동 고인돌과 안내석

 

추목동 고인돌 우측 성혈

 

추목동 고인돌 좌측 성혈

 

자운대 골프장내 추목동 고인돌 위에 135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다.

 

과연 망자의 무덤돌 위에 이 많은 성혈은 염원보다 무엇을 나타내려고 했을 까요 암각화라고 해석되는 성혈이 있다 했는데 그럼 이 추목동 고인돌 위에 새겨진 135 개의 성혈은 고차원적 우주적 세계을 표현하려는 별자리를 그린 암각화에 가까운 성혈이라고 해석 해도 되는 것인지 과연 여러분 의견은 어떠하십니까? 거대한 추목동 성혈 고인돌을 끝으로 모든 성혈 산행을 이곳에서 마감하고 신성동에 도착 숯골 냉면으로 뜨거웠던 성혈 산행을 식히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접는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