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성혈을 찾아서
날짜-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맑음
코스-법주사-문장대-천왕봉-법주사
이정표거리-14.1km <법주사-문장대> 5.9km <문장대-천왕봉> 3.4km <천왕봉-법주사> 5.8km
시간-약8시간
가는길-대전동부복합터미널 아침6시50분 속리산행 버스
오는길-속리산 주차장 오후 4시20분 대전행 버스
갑자기 휴무가 변경이 되어 갈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중에 맑을숙님이 속리산을 간다 하기에 동참을 부탁 했더니 기꺼이 허락이 떨어져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맑을숙님의 대간 산행기에 속리산에 성혈이 있다는 사진을 본 터라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속리산으로 향합니다. 성혈 !! 단순히 말하면 바위 구멍 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가슴 떨리는 말입니다.
속리산 입구에 도착 했습니다. 다행이 마지막 가을 줄을 놓치지 않고 잡은 행운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상가 지대을 지나 이곳 호서 제일의 가람 법주사 일주문 부터 시작 합니다.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불자는 아니지만 이문을 들어 서면 다른 세상으로 들어 간다는 뜻 아니겠습니까..어찌 경건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성혈을 만나는 첫 발거음의 시작 이기도 합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가을 단풍이 또한 설레이게 만들고 법주사는 내려 올때 들르기로 하고 문장대로 향합니다. 성혈은 말입니다 구멍 하나에 무수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큰 그릇이기도 합니다.
올라갈때 거리와 내려올때 거리가 같네요 오후 4시20분차면 여유가 있을것 같네요...또한 성혈은 문헌 기록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문화 유산 입니다. 참 재밋죠
저수지에도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물빛이 다르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성혈(性穴) 아주 오래전 부터 내려오는 이야기 입니다. 예수님 부처님 보다 더 오래전 부터 말입니다.
아침 햇살 빛에 비치는 단풍이 참으로 곱습니다....성혈..선사시대 부터 시작된 문화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 까지도 이어졌다는 문화니 그 연속성에 또한 놀라게 만듭니다.
목욕소 에도 가을 이 찾아 왔습니다....우리가 접하는 문화는 진보 하거나 퇴화 합니다. 주거문화만 보더라도 움막에서 현 아파트 까지 무수한 발전을 거듭하여 진보하여 갑니다.
문장대 방향으로 갑니다. 오른편 길은 내려 올때 길입니다....퇴화 하여 없어지거나 곧 없어지게될 문화도 무수히 많습니다. 우리의 전통 문화중에 많잖습니까..제기차기 윷놀이 등....
참 재밋습니다 이고뭣고 다리...그런데 성혈문화의 역사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 합니다. 선사시대 부터 현세대 까지 ...상상이 가십니까?..그것도 진보나 퇴화 없이 그 모습 그대로 말입니다.
어이구 힘이 듭니다 . 그래서 헐떡재 인 모양입니다..보현재에도 가을이 익어 갑니다...또한 성혈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도 다양 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물론 이웃 일본,유럽,중앙 아시아,시베리아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가 아니라 같은 모습으로 말입니다. 신기하고 놀랍죠 유럽에서도 바위 구멍을 보고 아~~이것이 성혈이구가 하고 알수 있다니 말입니다.
문장대가 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휴게소 입니다.....그래서 성혈은 누구나 보면 알수 있고 공감 할수 있는 인류공통의 문화 유산입니다. 그러니 어찌 설레이지 않겠습니까?
저 계단만 오르면 아주 벅찬던 희망을 만날것만 같습니다....성혈(性穴)..딱딱한 학술적 표현을 해볼까요, 민간신앙의 기원이 담긴 표식이 주목적이고 그 외 다산과 풍요 별자리를 나타내는 우주의 모습도 담고 있다고 합니다.
휴~~다 올라 왔습니다....문장대로 올라 갑니다.... 문장대 정상에 파여진 홈이 성혈이라는 것을 읽고 충격을 받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문장대의 원래 이름은 운장대 였다구요 원 이름 운장대 이름도 괜찮은것 같습니다...속리산의 최고의 절경 답게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주말보다는 덜하지만
문장대로 올라 갑니다. 괜시리 엄숙 해지는 기분도 듭니다. 과연 내가 생각 하고 상상하고 기억 하고 싶어 했던 모습으로 다가 올지 괜시리 가슴 두근 거립니다.
문장대에 서니 조망이 일품입니다. 야~소리가 절로 나오고 이래서 문장대를 찾는 구나... 묘봉과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 오고 가야할 천왕봉 능선도 한눈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물길자리 즉 물이 흘러 내려가는 길은 자연이 아닌 임의적으로 사람이 물길자리를 만든 흔적이 분명 합니다. 모두 해 놓았습니다.
이곳 문장대 구멍에대한 지식 없이 올렸던 글을 삭제 하였습니다. 이점 사과 드립니다. 더 공부 하여 수정 하여 올리겠습니다.
그 동안 묵어 두었던 숙제를 푸니 가슴이 다 시원한 것 같니다. 뻥 뚤리는 조망과 함께 말입니다.
문장대를 내려 오면서 보니 문장대 란 글이 보이네요 아주 오래된 문장대라 글인지 모르지만
문장대 건너편 바위모습입니다.
성혈을 찾아가야할 천왕봉 방향입니다. 천왕봉 까지 3.2km 천왕봉으로 발길을 돌리기전 앞쪽 바위에 파여진 홈이 있어 올라 갑니다.
성혈(性穴) 은 이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바위구멍이지만 이 속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무궁 무진 합니다. 왜냐 하면 무슨 목적으로 새겼는지는 문헌으로 내려오는 기록이 없기 때문 입니다. 즉 모두가 각기 다른 상상의 나래을 펼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률적으로 4개의 구멍을 만들고
마지막 으로 지지대 역활을 했을 쇠못도 보이는 것으로 봐서 이곳에 무엇인가 물체를 세웠던 흔적 인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성혈은 아니네요...
또 바로 앞쪽 바위 위에도 이상한 홈이 파여져 있네요.....??
사각형 모양인제 한쪽은 반듯이 트임이 있는 홈이네요 특이 하네요..참으로 이상한 발견 입니다. 무엇을 나타내고 표현 하려 했을까..?? 잠시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봅니다.
역시 문장대 입니다. 사람 꽃 입니다....바위에 쇠나 기계의 도움 없이 구멍을 만든 다는 것도 어렵지는 않겠지만 반대로 너무나 쉬운것 또한 아닙니다.
천왕봉 가는 길은 한마디로 기암괴석과 함께 합니다....그러므로 하나의 하찮은 바위 구멍 일지 모르겠지만 그 것을 만들고 새긴 사람은 염원이며 소망 인것 입니다.
신선대 휴게소에서 막걸리 한잔술을 합니다. 한잔술로 시원함을 더 합니다. 생수의 표현이 멋집니다..더위에 한껏 지친 사람들이 무~~~울 주세요
기암괴석 입니다. 물 표범..글쎄 무언가 꼭 닮은 모습인데 입에서 뱅뱅 돕니다.
입석대가 멋지고 건너편으로 거북이 모양 같습니다...만약에 아주 손이 귀한 며느리의 손길이 닿은 성혈 이라면...상상이 갑니까 그 애절함이 새겨진 홈이라 생각하면 어찌 가슴 떨리지 않겠습니까...
드디어 그렇게 가슴 조리며 찾고자 했던 성혈 이 세겨진 장소에 도착 합니다. 입석대 지나서 오른편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조망 터 입니다.
대부분 성혈은 이런 모습 입니다.
성혈의 위치는 반듯이는 아니지만 주위 환경과 많이 연관이 깊습니다. 즉 나루터 라든지 고인돌 , 비석 등 연관이 이어지는경우가 많습니다. 이곳도 확트이는 조망에 무언가 말하고 픈 충동이 입니다.
높고 어려운 장소 지만 내 생을 걸고 사연을 담고픈 심정이라면 정말 딱 인 장소입니다. 사랑하는 여인이 저 아래 살고 있는데 사랑 할수 없는 자신의 애달픔을 담을 장소 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홈이 파여지기 까지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 갔겠습니까 상대돌 하나로 말입니다.
정말 그렇지 않습니까 조망과 성혈 ...그런 소망이 이 곳까지 오면서 제가 바랬던 염원 이었습니다. 임의적으로 새겨졌다는 홈이 되길...홈 하나로 봐서는 성혈 이라고 볼수 있습니다만 아쉬움이 많습니다. 성혈이라고 단정 지울수가 없네요 왜냐 하면 이곳 까지 오면서 위와 같은 모습이 이산 전체를 감싸고 있거든요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새길수 없는 바위에서도 흔적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파여지지 않았다는 표식의 홈이 재현 되길 그렇게 바랬는데 말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을 나타내는 3개의 성혈 아님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7개의 성혈이 별자리 모양 처럼 새겨져 있었다면 그 기쁨을 어찌 표현 할수 있었겠습니까..아쉬움을 뒤로 하고 천왕봉으로 향합니다.
참 모습이 정겹고 앙증 스럽습니다.
신성한 하늘을 어찌 거져 가겠습니까 잠시 이곳 통천문 앞에서 잠시 옷매무새를 정리 하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다른 세계가 펼쳐 지는 느낌입니다.
드디어 천왕봉에 도착 했습니다. 온 천하가 두루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성혈 이야기 길 따라 이곳 끝가지 왔습니다. 성혈 자체는 오래된 이야기지만 알려 지기 시작 한것은 근래의 일이라고 합니다. 정확치는 않지만 60~70년대 부터 라니 놀랍기도 합니다. 그런 전통의 문화 역사 이야기가 그렇게 역사가 짧다니 말입니다. 아직도 성혈 이야기 보따리는 다 풀지 못했지만 이 곳에서 매듭을 짓고 법주사로 내려 갑니다. 왜 이리 하늘은 맑은지..가슴이 다 시립니다.
상고암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상고암 입구의 거북이 입니다.
상고암 마애불 입니다. 신도님들을 모시고 석굴로 향하시는 스님이 상고암 전망대는 꼭 거쳐 내려 가라고 신신 당부 하십니다.
스님이 왜 이곳을 꼭 찾아 보라고 했는지 알것 같습니다. 속리산 온 천하가 다 한눈입니다. 잠시 감상 하겠습니다.
상고암을 뒤로 내려 갑니다. 단풍 속으로 빨려 내려 가는 느낌 입니다. 자~저를 따라 내려 가시지요...
올라갈때의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생각보다 지체되어 차 시간을 맞추기가 너무나 빠듯해 달려 내려 갑니다. 천왕봉 부터 법주사 까지
내려올때 들르기로 했던 법주사를 그냥 갈수가 없잖아요 시간을 쪼개어 둘러 봅니다.
법주사를 뒤로 주차장 까지 또 다시 달리기 합니다.
다행이 5분전에 주차장에 도착 1분만에 옷갈아 입고 씻고 하여 대전행 4시20분 버스에 오르면서 속리산 성혈 산행을 모두 마침 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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