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테마여행
익산 둘레길 1코스 함라산길
날짜:2013년2월13일 수요일 맑음
거리:23.9km
시간:8시간40분
코스:함라산부잣집-2.9km→산림문화체험관-0.6km→최북단야생차군락지-4.3km→입점리고분전시관-2.3km→웅포곰개나루-5.8km→숭림사-8.0km→함라삼부잣집
<익산 둘레길, 1코스 함라산둘레길(노란선)과 2코스 강변포구길(자주색선) 안내도>
성혈을 찾아 익산 을 찾았었다. 익산 을 알고자 자료를 찾다 보니 익산 이야기에 푹 빠졌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 보다 마음으로 읽어 내려 가는 이야기에 마음이 더 들었다. 길을 걸으며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따라 길을 걷다 보면 가슴으로 감동이 느껴 질것 같았다. 특히 마지막 코스로 아름다운 순례길 4색종교 이야기는 꼭 걸어 보고픈 길이다.
<함라파출소옆 함라산 둘레길 첫 들머리>
부지런을 떨지 않고는 여유롭게 걷기에 만만찮은 거리라 아침 7시 함라면사무소와 파출소 사이 삼부잣집 부터 둘레길을 시작 한다. 이 코스도 출발 하기 전 부터 마음 설레이던 곳이다. 문화유산 이야기 따라 구상 해놓은 자체가 좋았다.
<삼부잣집 함라산 둘레길 시작점>
첫 출발은 돌담 이야기 부터 시작된다. 옛날 어느 마을을 가던 돌담이 없는 곳이 어디 있었겠냐 만은 그 흔하디 흔했던 우리내 돌담이 나도 모르는 사이 생각부터 사라진지 오래다. 그 정겹기만 했던 돌담이 이제는 문화재가 되었다 . 이른 아침이라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기로 하고 입점리 고분 전시관 으로 향한다.
< 첫 시작점 익산 둘레길 안내판 >
만든 목적이 자세히 설명 되어 있다. 걷고싶은 길 한 땀 한 땀 수놓은 둘레길,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걸으며 백제인의 숨결을 느껴보라는 글귀가 맘에 와 닿는다.
<함열현 관아터>
삼부잣집 을 출발 하면 바로 공터가 나오는데 왠 공터인가 가보니 옛 관아터 란다.
<관아터앞 첫 이정표>
마지막 돌아 올때 까지 이런 이정표와 같이 한다.
<함라산 둘레길 표지기>
이 표지기도 23km를 걷는 동안 같이 발을 맞춘다.
<첫 갈림길>
둘레길 첫 출발부터 복지재단앞 까지 를 양반길이라 했는데 코스 코스 마다 이름을 지어 특색있게 걸으며 느껴보란 이야기는 좋은데 양반길 이란 이름이 나에게는 어색하게만 다가온다. 선비의 옳은 정신을 생각하자는 뜻은 알겠는데 계급사회의 역기능이 자꾸 머리에 떠오른다.
<노인전문복지시설>
둘레길은 좌측 으로 시작되고, 명상길로 명명되었다.
<둘레길을 만든 사람들>
어려운 이웃들의 땀방울과 정성으로 만든길,널리 알려져 후손들에게 까지 사랑받는 길이 되길 기원해 본다.
함라산 정상으로 가는 길, 해송숲으로 이어져 명상하며 걷기에는 안성맞춤 인 곳이다.
함라산둘레길 정코스에는 함라산 정상이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가까운 거리라 들렸다 오기로 한다.
<240.5m> 함라산 정상
함라산 정상에서 바라본 베어리버골프장
생각지도 않았던 모습이다. 익산방향은 온통 구름의 바다 아쉽다면 역광으로 사진에 담을 수 없다는 점 자연이 연출하는 모습에 아름다움을 넘어 황홀함 마저 든다.
<봉화산 정상>
함라산에서 함라재를 거쳐 임도로 내려 가지 않고 봉화대가 있다해서 봉화산이란 이름 붙은 봉화산으로 직접 올라 갔다. 함라산에서 봉화산 까지는 1.3km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베어리버골프장
<봉화산 봉화대 안내판>
적 출현 2회,적이 해안 가까이 오면 3회,적선과 접전은 4회,아군이 패하고 적이 육지로 상륙하면 5회의 햇불을 올렸다는 봉화대
그 봉화대는 없어진지 오래고 그 역사 이야기 표지판만이 말없이 전해주고 있다. 둘레길을 찾아 임도방향으로 내려 간다.
<야생 녹차밭 명상길>
겨울이라 이름이 무색하지만 봄,여름에는 걷기 좋은길 같다.
고분 전시관 1.5km 이정표에서 우측 대나무 숲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곳 부터 전시관 까지 역사길이 시작된다.
마을 앞 도로를 따라 722번 도로 까지 내려 간다. 무덤 역사 이야기,사람은 태어나 한번은 가야 할길 그 이야기 있는 곳으로 간다.
정감이 넘치는 마을길 이지만 폐허가된 집들이 많아 괜시리 마음이 아파온다.
722번 도로를 건너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 한다.
멀리 입점리 고분 전시관이 보인다.
<입점리 고분 전시관>
<고분 안내판>
우리나라를 떠나서 인류의 역사를 보더라도 무덤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화장이 더 중요시 되는 시대가 되었지만 , 전시관과 고분군들을 들러 보고 죽음이 곧 끝이 아니고 다시 다른 세상으로의 여행 이기에 죽어서 떠나는 여행 준비물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죽음은 모든 것이 끝이 아니기에 어떻게 일생을 살아가야 옳은지를 말해 주고 있는듯 하다. 이런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설레임을 안고 힘든길을 걸어 온 모양이다. 다음은 나룻터 이야기다.
<입점리 고분 전시관 에서 웅포 곰개나루 까지 2.6km>
나룻터도 참 많은 이야기가 나올것 같다. 그물속 한가득 담겨있는 이야기가 말이다.
농로를 지나 논둑을 타고 강변둑에 닿으면 곰개나루가 저만치다.
떠나고 맞이하는곳,시작하고 마무리 짖는곳 바로 나룻터 이다.
<웅포곰개나루>
예전엔 고깃배와 함께 인생의 삶 자체가 묻어나던 곳이지만 세월이 변해 지금은 관광지로 탈바꿈 되었다. 강물은 호수처럼 잔잔해 석양이 질 무렵에는 하늘 밑 강물 위에도 똑같은 해가 하나 떠 있는모습, 이런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이다. 서해낙조의 명소로 새해에는 해넘이·해돋이 명소로 웅포곰개나루가 변해 가고 있었다. 나룻터을 뒤로 오래된 절간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숭림사로 향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양정
강변을 따라 이어진 둘레길 , 1코스와 2코스가 겹쳐지는 구간이다.
이곳 이정표에서 직진은 2코스, 1코스 함라산 둘레길은 숭림사 방향이다.
<신촌 삼거리>
둘레길은 724번 도로 함라 방향
처음 가보는 천년고찰 숭림사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마음은 앞서 가고 발은 떨어지질 않는다. 봄 벛꽃이 피면 아름다운 길로 변모 해질 길이다.
함라산 둘레길은 우측 산으로 올라 가게 되어 있는데 숭림사 로 향한다.
<송천 사거리>
숭림사는 직진 방향이다.
<숭림사 보광전>
어느시대 누구 창건 했고가 중요한것이 아니다. 많은 백성들이 부처님 말씀으로 인해 고달픈 삶이 희망이 되어 살아가는 힘이 되어준 곳이기에 아름다운 곳이다.그러기에 내가 셀레이며 찾은 까닭이다. 보광전 앞 표지석에 보물 825호라 적혀 있어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다. 보광전 포벽에 그려진 비천도, 백묘화인 나한도, 묵화인 산수인물도와 대나무ㆍ매화그림 등 이 빼어나다 했는데 나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오질 않는다. 먼저 살펴보고 아 보물로서의 가치가 있구나 하고 느껴야 될텐데 보물로 지정된 곳이니 다시 한번 살펴보는 내 자신이 문화재에 대한 보는 눈이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나는 무종교 인이다. 도심속 이라도 교회당앞에 서면 예수님 말씀으로 마음이 가다듬어 지고 , 어쩌다 성당의 성모마리아님을 뵈오면 마음이 평안해 진다. 더욱이 산속의 절간 이랴 이것이 종교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싶다. 아침에 이야기 다 하지 못한 돌담 이야기를 듣기 위해 삼부잣집으로 향한다.
숭림사앞 둘레길 따라 함라산 능선으로 향한다. 능선 갈림길 부터는 건강길이라 명명되어 있다. 산길이라 그런가 보다.
지하통로 지나 주차장 으로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올라가 임도까지 넘어 가면 된다.
어느덧 골프장 넘어로 금강이 보인다.
둘레길 곳곳에 쉼터를 설치해 놓았다.
걸으면 건강해 지는길
마지막 이정표
이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둘레길 마지막 날머리 이다. 어디 이곳 함라고개 뿐이랴 모든 고개는 희망이다 라고 말할수 있는 곳이다. 등짐장수 쉬어 가고 때로는 도둑이 목 지키던곳 조금만더 조금만더 저 고개만 넘으면 그랬다.
사연많은 이야기 고개 함라재<웅포재 라고도 한다> 함라재를 뒤로 내려 가면 둘레길 시작점 삼부잣집에 도착 한다. 삼부잣집 바로 옆으로 향교가 있어 먼저 향교로 발길을 돌린다.
<문화재자료 제85호 ‘함열향교대성전’>
열심히 공부 하는 학생 모습이 그려 진다. 이곳을 거쳐간 많은 학생들이 이 지방의 큰 일꾼들이 되었겠지..마지막 삼부잣집으로 향한다.
드디어 시작점 삼부잣집에 도착 했다.
<등록문화재 제263호>
이런 담장이 이제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전 해야 될 판이 되었다. 담장 넘어로 소똥아 놀자~ 야 말똥아 핵교 가자 그랬는데 어느덧 우리 머리속에서 부터 사라져 버렸으니 참 세월도 무심 하다 싶다.
삼부잣집은 문화재 보수 예정으로 비어 있어 썰렁 하기만 하다. 전통마을로서의 품위를 더해주고 돌담길 또한 잘 보존 되어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길이 길이 이어지길 기원 하며 익산 테마 여행 익산 둘레길 1코스 함라산 둘레길을 모두 마친다.
이야기가 있어 좋았다. 추억의 돌담 이야기를 시작으로 ,누구나 한번은 꼭 들어가야 할 무덤 이야기,삶의 현장 나룻터 , 그리고 백성들의 삶의 이정표 역활를 자처하는 절간 이야기, 다시 원점 돌담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길이 무척이나 좋았다. 눈으로 보는 둘레길이 아니라 마음으로 가슴으로 느끼는 길이라 좋았다. 그래서 다음 강변포구길이 기대가 되어 다시 익산을 찾게 될것이다.
감사 합니다.
들머리-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함열리 341 번지 함라면사무소와 함라파출소 사이
가는길-호남고속도로- 연무IC 강경 방면으로 우측방향(68번 지방도) - 산양사거리 익산|함열 방면으로 좌회전(강경로) - 덕용교차로 군산|함라 방면으로 우측방향(함안로) - 우회전 - 우회전(함라1길)
오는길-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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