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나들이/대전 원도심 명소

대전 원도심 명소 (동화극장)

느낌표!! 2014. 12. 25. 10:12

 

대전 원도심 명소 (동화극장)

 

예전 대전의 원도심에는 4대 극장이라 하여 아카데미극장, 중앙극장, 대전극장, 시민관이 있었다. 아카데미극장은 대전역 앞에, 중앙극장은 중앙시장내, 대전극장은 지금의 한방병원 근처에 그리고 시민관은 갤러리아 백화점 자리가 시민관 이었다. 이 4대 극장은 대형 극장이기도 하지만 개봉관이었다. 개봉관이란 지금은 모든 극장에서 같은 영화를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새 영화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상영되던 영화관을 말한다. 즉 새 영화는 개봉관에서 먼저 상영하고 그다음 그 필름이 이류 극장으로 넘어가 상영이 되어 일류와 이류 극장이 확연히 구분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그 당시 성황을 이루었던 4대 극장도 시대의 흐름 앞에는 어쩔 수 없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대전역 앞에 있는 아카데미 극장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대전 원도심의 변화를 극명하게 말해주는 것이 있는데 시민관이야기다. 시민관하면 기억나는 것이 화재가 일어나는 재난영화 타워링을 감동 깊게 본 기억이 나는 영화관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 영화관을 없애고 백화점을 지었고 그 백화점은 다시 대기업체에게 넘어가고 그리고 그 갤러리아 백화점 이라는 이름은 다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인동 쌀 시장 안에 있는 추억의 동화극장

 

대전 원도심의 변화는 작은 영화관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없어진 중앙데파트 뒤에 있던 신도극장, 극장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예전 시민회관 앞에 있던 극장, 소제동 지금의 전통나래관 근처의 고려극장, 그리고 인동 쌀 시장 안에 있는 동화극장이다. 위의 극장도 모두 없어지고 동화극장만이 남아 있다.

 

 

*개봉관에서 상영하고 난 필름을 받아 상영하던 극장이었다.

 

 

*시대의 변화앞에 극장건물도 조각 조각 분양되어 상처난 영화관 같다.

 

 

*성인영화만 상영하는 영화관이지만 계속 발전하여 원도심 에서 오래 도록 추억으로 남는 영화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지금의 영화관들은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안에 있지만 예전에는 영화관 건물이 별도로 있었다. 그래서 동화극장도 한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2층에서만 운영되고 나머지는 가게가 들어오게 되어 시대에 밀려 상처 난 영화관을 보는 듯하다. 비록 지금은 성인영화만 상영하는 영화관이지만 계속 발전하여 원도심 에서 오래 도록 추억으로 남는 영화관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