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오백리길 10구간 (며느리눈물길)
코스:<코스 요약>
장계리 장계대교 → 이슬봉→ 며느리재 → 305봉 → 장승공원 → 석탄리 고인돌공원
거리 및 시간:11km 6시간
교통편: 판암역 607번 옥천행 버스, 옥천버스종점에서 안남행 버스
대청호 오백리길 10구간 제목이 며느리눈물길이다. 그것은 10구간의 중간지점에 며느리재가 있기 때문이다. 이 며느리재는 9구간과 겹쳐지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마성산줄기가 여러갈래로 갈라지기 때문이다. 그 갈라지는 줄기 또한 풍광이 좋아 9구간과 10구간이 겹쳐지게 되었다. 며느리재는 9구간에서 설명하였다 시피 못된 시아버지의 손길을 피하여 계곡에서 자살 할 수밖에 없었던 며느리의 안타가운 이야기 전해지는 곳이다.
월래 10구간은 장계유원지를 출발해 이슬봉, 며느리재, 석탄리마을까지 약11km의 거리다. 하지만 구간 조망이 너무 좋고 또한 무더운 여름으로 접어들기에 10구간을 2달에 나누어서 걸었다.
첫 달은 국원삼거리에서 시작하여 며느리재를 올라 이슬봉을 거쳐 장계유원지에서 마쳤다. 이번에도 옥천버스종점에서 모여 안남행 버스를 타고 국원삼거리에 내려 며느리재를 올랐는데 같은 길임에도 4월과는 너무 달랐다. 4월과 5월의 푸르름 차이가 완전히 산길의 모습을 뒤바뀌어 놓았기 때문이다. 며느리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이슬봉을 향해 발길을 옮기는데 능선으로 이어지는 소나무길이 운치가 좋았다.
이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가파르기도 하지만 강줄기와 맞대어 있어 절벽으로 이루어졌다. 그런 조건이 되어 지다 보니 위험하기도 하지만 좋은 조망대를 만들어 주었다. 눈앞으로 흘러가는 강줄기와 더불어 펼쳐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이었다.
만만찮은 454m의 이슬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장계유원지를 향해 내려가다 마지막 묘가 나오면 꼭 들려 봐야 하는 곳이다.
묘가 유명해서가 아니라 조망이 끝내주기 때문이다. 휘어 돌아가는 금강줄기와 첩첩의 산들이 한 폭의 산수화가 되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슬봉 산행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마지막 묘지를 뒤로하고 내려가면 장계유원지이다. 그러니까 옛날의 장계유원지를 말하는 곳이다.
예전의 정확한 명칭은 장계국민관광단지 였으며 대부분 대청비치랜드로 통했다. 한때는 옥천은 물로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한번쯤 놀이기구를 타보는 곳이 소원이었을 정도로 호황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시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쇠락하여 1986년 옥천군에서 매입을 하여 지금은 휴양지로 조정되었다. 향수의 고장 옥천이미지에 맞게 멋진 신세계란 주제로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 아트로드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접고 다음 달을 기약한다.
대청호 오백리길 며느리눈물길 마지막 구간은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 셋째 주 수요일 국원리에서 며느리재를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며느리재는 3번이나 오르는 셈이다.
며느리재에서 이슬봉의 반대방향 으로 진행하는데 이구간도 금강을 내려다보면서 걷는 길이다.
특히 이구간은 소나무길이 운치가 있다. 9구간의 섯바탱이 고개를 지나 수변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수변전망대는 취수탑을 개조하여 만들어 놓은 곳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대청호 사진을 좋아하는 사진사들에게는 유명한 곳이다.
취수탑을 뒤로 하고 선사공원을 지나 안터마을에 도착하면 선돌과 고인돌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선돌이 유명하다.
*<석탄리선돌> 아래쪽에는 쪼으기 수법으로 지름 90cm 의 원을 만들어, 선돌의 전체 형태와 함께 임신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신, 출산신적 상징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선사 유적으로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선사 유물이다.
안터마을은 여러 형식의 고인돌과 많은 선돌이 집중 분포하고 있어 큰돌 문화의 중심지로 여겨진다.
무덥지만 산행의 맛과 아름다운 대청호를 바라보면 걷는 재미가 어우러진 10구간 발걸음을 안터마을에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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