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간 9 정맥/백두대간

꿈만같은 대간길,22번째 나들이

느낌표!! 2006. 11. 15. 18:57
 

22구간

 

피재~구부시령~덕항산~황장산~댓재

 

산행일자---2003년25일 토요일아침 안개비, 맑음

산행인원---박용순,이상우,느낌표!

산행거리---도상거리 24.0km

산행시간---12시간30분(휴식,식사시간 3시간30분 제외)

구간별 산행시간---03:25(피재)03:30(포장도로)05:13(삼각점봉)05:51(공터,가짜건의령) 06:15 (건의령)06:48(도계-2지점)08:54(도계-3지점)10:54(구부시령)11:42(덕항산)13:00(지각산)15:09(1058봉)채소밭16:53(황장산)19:30(댓재)

 

맑은 밤하늘 별들이 유난히 빛나고 있다. 매번 가는 대간길이지만 항상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한다.유성을 출발,호남,중부,영동,중앙고속도로 제천ic 로 나와 영월,화방재를 넘어 태백시를 거쳐 피재에 도착한다.

 

유난히 맑은 하늘에는 별들이 초롱 초롱 한데 넓은 피재 주차장에는 적막함이 흐르고 휴게소 자판기 불빛만이 우리일행을 맞이하고 있는 듯 하다.

 

전번주 피재에 와서 환자 때문에 되돌아 갈때에느  대간 종주자 차들이 여러대가 있었는데 오늘은 넓은 주차장이 텅비어 있다. 새벽 3시25분 산행준비를 마치고 삼수정 오르는 좌측 계단 옆으로 표시기 들이 많이 걸려 있어 들머리임을 확인하고 렌턴을 켜고 어둠속을 헤집고 오른다.

 

피재에서  5분정도 능선을 넘으니 시멘트 포장 도로와 만난다. 한참 경사지를 오를줄 알았는데....포장도로를 따르다 좌측으로 표시기 들이 많이 걸려 있는 갈림길(노루메기)에서 포장도르를 버리고 좌측 숲속으로 들어 간다.(03:30)

 

나뭇가지에 메어놓은 표시기들이 낙엽이 떨어지고 나니 밤길이지만 너무 잘 보인다.완만한 능선들을 3개정도 넘어 서 올라서면 삼각점봉에 도착한다.(05:13)삼각점에 쓰려진 깃대가 철사로 메어져 있다.힘들 게 높이 올라가는 느낌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많은 느낌이다.이런산행도 있나 싶다.

 

철조망옆을 따라 오르고 오랜만에 묘 한기를 지나 갈림길 좌측 사면 오름길인데 우측길에는 굵지 않은 나무가 가로 놓여져 있는 것이 아마 고라니 성님이 이곳에서 알바를 하고 갖다 놓은 나무 같은 느낌이 든다.렌턴을 비쳐본다. 표시기들은 좌측사면 오름길에 붙어 있는데......

 

능선을 넘어 넓은 공터에 잣나무들이 잔뜩 심어져 있는 곳에 도착한다(05:51) 가짜 건의령이라 표시 되어 있다.직진 방향 나무 가지에 표시길이 걸려 있어  대간길은 직진임을 알려 주고 있다.

 

 그 맑던 하늘, 북두칠성이 빛나던 하늘은 어느새 짙은 안개로 덮이고 안개비가 소리없이 낙엽위로 떨어진다.변화무쌍한 날씨에 그저 놀라울 뿐 이다.가짜 건의령을 출발.............

 

어~~~왼  불빛이...

이런 새벽에??

 

다가가니 서로가 놀란다.우리는 여자 혼자라는 것에  놀라고 상대는 더욱 놀랐으리라, 베낭에서 이정표를 꺼내는데 공터(가짜 건의령)에 걸어놓을 이정표란다.구간을 물으니 건의령에서 댓재 산행 이란다.베낭의 무게가 심심치 않은 것으로 봐서 하루에 끝낼 산행 같지 않아 보였다. 이정표를 걸고 가야 하기 때문에 좀 늦을 것 같다고 간단한 수인사를 하고 헤어져, 내려오니 바로 건의령이다.(06:15)피재에서 건의령 까지 2시간45분소요,

 

건의령에는 비포장도로가 넘어가는 곳으로 공사를 한 흔적이 남아있다.잠시 들머리를 못찾아 우왕 좌왕 하는 사이 여자분이 내려 와 좌측 도로를 내려가면서 뒤쫗아 갈테니 천천히 가란다.건의령 내려서면서 좌측 경사지 방향 으로 들머리가 있다.

 

숲속 오름길 에 묘한기를 지나고 조금더 올라가면 조난자 위치추적 표지판이 능선길이 붙어 있는 지도상의 푯대봉에 도착한다.(06:48)표지판에는 도계-2지점으로 표시되어 있고 대간길은 직진 길이 아니 우측경사지를 내려 가게 되있다. 무심코 앞에보이는 정상길로 갈 수도 있겠다 싶다.

 

소리없이 내리는 안개비로 낙엽들이 물을 먹어 바지가 훔뻑 젖어 든다.시야를 가리는 짙은 안개 때문에 조망은 기대 하기가 어렵게 됬다.

 

푯대봉을 내려오면 갈림길이고 주 능선상에 묘한기를 지나 지도상의 961봉을 지나 내려 안부에 도착하니 좌측 들판에 초지가 형성되어 있는 목장이고  철사줄로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아침밥을 먹는다. 처량한 느낌이다. 고생을 사서 하다니................

 

아침을 먹고 가파른 경사지를 오르는데 뒤에서 사람소리가 들린다.건의령에 만나 분이다.지도상의 1161봉에서 같이 다리쉼을 한다.경사지를 내려와 다시 지도상의 9974봉을 지나 약간 내려선 지점에는 조난자 위치추적표지판 도계-3 의  표지판이 있다.(08:54) 우측 경사면을 향해 방향을 잡아 간다.

 

경사지를 내려와 다시 오르막이다. 여자분의 고향은 김제이고 지금 거주지는 서울이란다.지도상의 1017봉을 추적되는 봉을 지나 내려간다.안개가 서서히 걷이기 시작한다.제발 안개야 걷혀라 마음속으로 외쳐본다.가끔 가끔 비추는 햇살이 좋다.

 

여자분이 오케이 마문틴 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하여 반갑게 느껴지기 시작한다.넓은 공간이 있는 안부를 지나면서 가파른 오르막이다.헉!  꽤나 힘이든다.지도상의 1055봉에 도착 다리쉼을 한다. 저멀리 덕항산의 파란 산불감시초소가 나무사이로 보인다.지도를 서로 표보는데 실전 백두대간 책자 지도의 복사본이다.대간하는 사람은 거의다 이지도를 갖고 다니나 보죠 하면서 서로 보고 웃는다.

 

일행이 볼일이 있어 여자분은 먼저 떠난다.내리막을 내려가면서 낙엽송 지대를 지나고 삼거리에서 좌측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안부에 조그만 돌탑이 쌓여져 있는 구부시령에 도착한다.(10:54) 피재에서 구부시령까지 만보계상 17km ,7시간30분 소요.

 

구부시령에는 좌측으로 내려가는 등로가 보이고 조난자위치추적 표지판과 표언복 교수님의 코팅지가 있는데 코팅지에는 덕항산 20분 으로 되어 있고 지도상에는 45분으로 되어 있다.

 

이제는 덕항산 오름길이다.중간지점에서 여자분을 다시 만난다.산행기는 어떤분 것을 가지고 다니냐 물으니 이한성님,번개님 시간대별 구간 코스 복사본을 보여 준다.반가운 이름 들이다.넓은 안부로 형성된 새목이재을 지나 20여분 오르막을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덕항산 정상에 오른다.(11:42)

 

환선굴로 유명한 덕항산 정상(1070m)은 이름만큼이나 조망이 좋지 않다. 정상 표지석과 표지판이 있는데 갑갑한 느낌이 든다.잘 관리가 되었으면 하는 느낌이다. 청타산악회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에는 피재7시간,황장산 4시간으로 표시되어 있다.서로의 기념 촬영을 하고 떠난다.안개가 걷히고 정형적인 파란 가을 날씨가 펼쳐진다.

 

환선굴이 자리잡고 있는 우측으로는 그야말고 깍아지르듯한 절벽 지대이다. 대이리에서 환선굴로 이어지는 실같은 길이 나무사이로 간간이 보인다.여자분은 뫼벗 단체와 함께 낙동과 낙남 정맥을 마쳤다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부터 정맥을 하기에는 생소한데 백두 대간을 하기전에 두곳의 정맥을 마치고 올 5월부터 혼자 대간을 하는 모습에서 경이로움을 느낀다.

 

대기리 골말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있는 사거리 쉼터에 도착, 덕항산0.4km, 골말5.9km,철계단, 지각산1,4km 이정표가 있고 지각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쉼터에서 30여분 환선굴 골짜기 모습에 취해 진행하면 지도상1079봉을 넘어 지각산에 도착한다.(13:00)덕항산1.5km, 장암재1.8km, 장암재~골말까지4.1km, 덕항산~골말까지3.3km,이정표가 있고 지도상으로는 자암재로 되어 있다. 장암재 방향으로 경사지를 내려간다.

 

여자분에게 혹시 필명을 조심스레 물으니 산유화란 필명을 사용하고 있단다. 허허자님도 잘알고 계시고....산유화 아름다운 필명이란 생각이 든다.우리 일행과 같은 발걸음을 맞출려니 무척 고생께나 했을 것 같다. 먼저 간다는 인사함께 앞서 간다.

 

장암재 가는 능선길에 지각산0.7km, 장암재1.9km  의 이정표를 지나 25분 정도 내려가서 장암재에 도착하니 산유화님은 벌써 점심을 먹고 일어서는 중이다. 환선굴 내려가는 우측 급경사로에는 밧줄이 메여져 있다. 산유화님을 먼저떠나 보내고 점심을 먹는다.휴식을 취하고 자암재을 떠나 헬기장인 듯한 공터를 가로 질러 경사지를 오른다.

 

오르막을 올라 지도상의 1036m봉 인 듯한 봉을 내려가노라니 광동댐이주단지 마을과 훤한 배추밭이 나무사이로 가온다.

 

문제의 물탱크가 자리잡고 있는 봉을 어떻게 진행하느냐가 문제인데...1036봉을 내려 서면서 우측 능선을 고집스럽게  타고 가다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면 포장도로를 따라 전봇대까지 가서 우측 멀리 하늘과 맞되어진  곳까지 가서 좌측 으로 난 도로를 따라 물탱크봉을 휘돌아 서 좌측 포장도로를 따라 가지 말고 북서방향 으로 넘어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 맞다은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전봇대 2개가 있는곳과 만나면 우측으로 하늘과 맞되어져 있는 곳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좌측으로 물탱크봉(1058m)의 8~9 부 능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도는데 저멀리 겹겹이 쌓인 능선줄기 조망에 황홀한 모습에 잠시 넋을 놓는다.물탱크 봉을 다 돌았다 싶으면 처음으로 오른쪽 경사지로 시멘트 길이 아닌 농로 옆으로 돌들이 쌓여져 있고 흙으로된 농로를 따라 오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겠다.

 

쉽게 풀이해서 물탱크봉을 8~9부능선 포장도로을 따라 돌아 포장도로와 90도 직각으로 난 갈림길이 나오면 무족건  우측 경사지를 올라서면 된다. 밑의 포장도로에서 보면 우측으로난 농로 끝지점에 나홀로 참나무가 하나 서있다.그 옆으로 파란 비닐 포장으로 덮어놓은 곳이 있다.

 

우측으로난 비포장 농로를 따라 올라 좌측으로 배추밭 가장자리로 난 농로를 따라 뒤쪽 방향으로 넘을라 치면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조망이 좋다.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줄기와 두타산 그리고 동해시와 동해바다가 조망된다.이곳이 지도상으론 큰재인 듯 싶다.

큰재를 지나 내려가면 안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난 넓은 농로를 버리고 직진 낙엽송 숲속으로 들어간다. 완만한 경사지 등로에는 노오란 낙엽송 잎이 비단처럼 깔려 있어 밟고 가기가 아까울 정도 이다.계속이어지는 낙엽송 숲속길 편안함 안락함 그 자체이다.1059m봉을 올라서니 좌측으로 댓재 가 가물 가물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고 능선 3~4개만 넘으면 바로 닫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날은 점점어두워 지고 발걸음은 더디게 만든다.1105m봉을 넘어 내려가는 중에 일행이 무릅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는다.간단한 소염제를 바르고 근육잡아주는 테이프를 붙이고 한걸음 한걸음을 옮긴다.

 

능선을 넘으면 황장산이다 싶으면 앞으로 능선이 또 전개되고 통증으로 풀석주저앉는 대원, 통증이 얼마나 컷는지 팩소주를 단번에 마신다. 렌턴을 켜고 힘든 발걸음을 천천히 옮긴다.

 

얼마나 왔을까 멀고 먼 능선을 서너개 넘어 정상이다 싶어 올라오니 황장산이다.(18:53)청타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에는 덕항산4시간 댓재 20분이라 적혀있다.허허자님이 알려준 이해봉 개인택시 016-362-5010  (033)581-5010 기사님 께 저녁7시 30분 까지 와달라고 전화를 하고 댓재를 향해 급경사지를 내려간다.

 

오르막 보다 내리막길에서 더 통증이 심하여 바로 코앞의 댓재가 천리,만리길이다.내리막길의 산죽밭을 지나 댓재에 닫는다.저녁 7시30분 ,또 꿈만같은 대간 한구간 을 마감한다.

 

댓재에는 이해봉님 개인택시가 먼저 왔있다.댓재 조형물을 사진 촬영하고 기다리는 택시를 타고 피재로 향하며 산행을 마감한다..............

 

---구부시령----

----덕항산 정상---- 

----덕항산 정상에서----

----환선굴 촛대바위---- 

---꿈에 환선굴 가는길---- 

----물탱크가 있는 1058m봉의 고랭지 채소밭----- 

-9부능선 사면 시멘트길을 돌아 가운데봉 우측안부 뒷쪽 방향이 대간길- 

--물탱크봉 에서 바라본 조망--- 

----좌측 파란포장비닐커버 옆 90도 직각을 이루는 농로가 대간길--- 

---황장산 정상 표지석---- 

 ---댓재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