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대전시계산행

1구간(방아실~마달령)

느낌표!! 2006. 11. 24. 19:53

대전시계 1구간(방아실~마달령)


 

산행일자---2005년3월13일 일요일,맑음

산행시간---도상거리 10.3km,6시간55분(점심,휴식시간 포함)

산행인원---산구름,산봉우리,놀며쉬며+1,부소림,오국진,김영재,오아시스,로즈,느낌표!,문병환,가이아님,이상 12명

 

시경계의 거리 총 144.4km로서 금강과 두계천 그리고 대청댐등으로 이루어진 수부(水部)가 48.1km이고 지부(地部)가 96.3km로 이루어져 있는 시계는 2002년 12월 8일 최성일(현 대충산사 뫼꿈이 회장님), 강산에님에 의해 처음으로 개척되고 알려진후 많은 사람들이 종주하는 시계길이 되었다.대충산사에는 최성일,강산에님 최초 개척이후 2004년 1차 종주대 시계를 마친후  2005년3월13일 문병환,가이아님을 대장으로 2차종주대를 꾸려 1구간을 시작한다.


안내 산행자료로는 대충산사의 강산에,황태자,청록님 산행기가 있어 이번 2차 발걸음은 시경계 마루금을 걸어봄으로써 조금이나마 대전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산행으로 진행하려 한다.대청호를 끼고 우리가 걸었던 대전시계1구간 마루금,험난했던 발걸음 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마루금을 지나 왔는지 지나간 역사를 통해서 뒤돌아 보면서 그 의미를 되세겨 봅니다.

 

대전의 역사는 지형적인 운명 때문에 역대의 제왕들은 대전을 중요한 공격 목표로 삼았고 그럴 때마다 필사적인 방어진지로 대전을 사수하고자 온 힘을 다해 싸웠다.백제의 판도를 대전까지 넓힌 근초고왕의 야심이 금강(현 대청호)을 끼고 우리가 걸었던 대전 동남부의 마루금 앞에 멈추면서 신라와 국경선이 그어지면서 도읍지 공주를 방위하기 위한 최전방의 방어선이 된다.


동성왕에 이르러서는 우리가 걸었던 마루금과 금강(대청호)맞은편 계족산 능선을 따라 집중적인 성을 축조한다.제주도(탐라국)를 백제에 병합시킨 왕으로,선화공주와의 로맨스로도 유명한 왕인데 백제의 동쪽 에 얼마나 많은 성을 쌓았으며 동성왕이라 칭했겠는가 과히 짐작이 가고 남는다.


그는 백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대전지방 즉 우리가 걸어온 마루금과 가야할 마루금 방위선이 견고해야 한다고 굳게 믿었으며 그래서 지금의 식장산 탄현 일대에 수 많은 성을 쌓았고 그 때문에 무리하게 백성을 동원시켜 끝내는 자신의 친위대장격인 좌평 백가에 암살되고 만다.그 암살된 장소도 대전지방으로 추정된다.


백제 성왕때,서기551년 신라와 더불어 빼앗은 고구려땅 천안(도살성),전의(금현성)을 신라가 독차지 하자 신라의 배신에 격분한 성왕은 우리가 마지막 내려선 마달령(탄현)을 넘어 옥천의 관산성으로 쳐들어 갔으나 삼년산성군수 김무력 군대에 기습을 받아 4명의 좌평을 포함한 2만9천6백명의 군사와 더불어 산화하고 만다.우리가 지나온 마루금과 마달령은 그 역사의 산 증인인 셈이다.


또다른 자료엔 백제성왕이 관산성에서 패하고 내탑동 건너편에 있는 직동 노고산성으로 후퇴하다 구평(내탑동,진벌)에 이르러 힘을 다하지 못하고 전사하였다 한다.당시 노고성엔 성왕의 아들로서 위덕왕에 오르는 왕자 창이 성주로 있었다.우리가 방아실을 출발 꽃봉을 지난 마루금 위에서 보면 오른편 내탑동으로 대청호수가 펼쳐지는 곳이다.


탄현,침현,숯고개,숯재,성재,마달령,머들령으로 부르는 곳은 백제 의자왕,서기660년 7월 전략적인 가치를 두고 백제 조정에선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그 당시 신라 김유신이 이끄는 5만 군사와 당나라 소정방이 이끄는 10만 대군이 백제를 공격하게 된다.좌평 의직은 백강어구에서 피로한 당군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신라군을 쳐야한다 했고,도솔 상영은 신라군과 먼저 싸워 전쟁을 끝내고 당군을 치자고 의직의 건의를 반박한다.이에 의자왕은 충신으로 유배를 당하고 있는 흥수와 성충에게 의견을 구하게 한다.


이들은 한결같이 식장산 일대의 탄현에서 신라군을 막고 백강에서 당군을 막으라고 했다.그러나 어쩌랴 간신들에 의해 올바른 건의는 물거품으로 돌아가고,결국 신라군은 탄현(마달령)을 넘게 되고 탄현(마달령)을 넘으면서 연산(황산벌)벌까지 밀물처럼 밀어닥쳐 계백장군의 결사적 방위도 허사로 돌아가고 7월10일 부여는 함락되고 백제는 망하고 만다.


위와 같은 역사의 일들이 우리가 걸어온 마루금 과 관련되어 있으니 비록 낮은 산에,산길에 잡풀에 얼키고 사람 발길이 닷지 않는 곳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이어가는 대전시계 마루금이 어찌 중요하고 소중하지 않으리..................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은 움추려들지만 마음은 보고픈 이들로 인해 설레이고,인동 출발지에서 산구름님,산봉우리님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와중에 별땅이님이 시계 첫 출발 축하차 나오니 반가움 넘친다.


11분들의 산님들이 62번 방아실행 버스를 전세내고 이야기 꽃을 만발하며 달린다.구불구불 이어지는 신호가도 옆으로 잔잔한 대청호수가 펼쳐진다.


디딜방아 같은 모양이라 하여 “방아실”또는 꽃다울 방(芳)자에 언덕 아(阿)자를 써서 이 마을 지형이 마치 꽃이 피어오르는 형상 같다는 방아실,500여년 전부터 문화유씨 충경공파가 세거하며 집성촌을 이루고,1980년대에 대청호가 생기면서 유명 낚시터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많은 강태공들이 찾아온다는 마을 방아실에 도착 시계 첫 출발 의 부푼마음을 사진에 담고 시계 시작점으로 향한다.

방아실에서-가이아,로즈마리,오아시스,놀며쉬며님과 같이오신분,산봉우리,문병환,놀며쉬며,부소림님

문 대장님이 앞장을 서고 귀연산우회 로즈,오아시스님이 뒤를 따르고 대장 가이아님이 후미를 맡아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방화정을 돌아서니 대청호수가 가슴 후련하게 만든다.

방아실 방화정

양옆으로 호수가 펼쳐지고 가운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바위들의 조화에 사량도 온 느낌이라 말하는 산봉우리님,시계 시작점 능선에서 별땅이님이 준비해온 샴페인 축포에 환호성이 이어지고...

시계점을 향하며 바라본 대청호

묘지뒤로 본격적인 시계능선으로 붙어 참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 꽃봉에 도착한다. 대청호반과 꽃봉 의 조화는 기대만큼이나 실망이 앞서고 그 자리에는 삼각점이 대신하고 있다.

시계점을 향하며 바라본 대청호

산속에 하얀집,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권종호씨 분명 충북 주소지를 갖고 있다. 많은 개들로 인해 접근하기가 어렵다.시경계는 권종호씨 댁 뒤편 능선으로 이어진다고,저멀리 파란 대청호 가 소나무숲사이로 다가오고,발길은 솔잎 으로 인한 폭신함이 온몸으로 번져온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권종호씨댁

와정삼거리 따스한 공동묘지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김영재님이 뒤늦게 도착하였다.고향의 산줄기 산행이 있어 참석을 결정하였는데 참으로 어려운 첫 출발이다.그러기에 반가움이 더하고 방아실로 이어지는 도로 건너편 모텔은 충북 소재지로 도로를 따라 시경계가 그어진다.

와정삼거리 내려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대청호

리키다 소나무숲길로 들어서며 놀며쉬며님의 야생초 설명에 그저 감탄이 절로 나온다.애주가도 아닌분이 담근술의 달인이라..이야기 도중 시계중 처음으로 서낭당 고개를 지난다.고갯길이며 하나하나 던져진 돌무덤은 솔잎에 뒤덮혀 사람발길이 오래전에 떨어져 흔적만이 서낭당임을 말해주고 있다.

꾀고리봉  능선에서 바라본 대청호

가파르게 오르는 밤나무 단지 앞으로 시야가 트인다.저멀리 회남대교가 대청호를 가르며 서있다.리키다 소나무숲에서 잡목으로 바뀌어 지며 꾀꼬리봉에 오른다.꽃봉,꾀꼬리봉 아름다운 산명에 정감이 더해지고,확트이는 조망에 가슴이 후련하다.대청호 건너로 계족산 능선 줄기가 이어지고 앞에는 고리산이 꾀꼬리봉을 내려다 보고 있는 느낌이다.

 

꾀고리봉  능선에서 바라본 대청호

안부에서 점심을 먹는다.저마다 가져온 반찬을 펼쳐놓으니 풍성그자체,부소림님표  반주가 돌아가고 산봉우리님의 따끈한 된장국이 일품이다.해볓은 따스한데 볼기를 스치는 바람은 매서운 편이다.추운 날씨탓에 짧은 점심을 대신하고 출발이다.

 

대청 63 표지석 봉이 이번구간의 마에 구간이라~~1시간 동안 알바를 한다.대청 63 표지석봉을 바라보고 90도 우측 능선을 따라 이어간다.간벌작업을 해논 마루금 이 너무나 뚜렷하여 어쩌면 정석대로 시계마루금을 찾아 간다는 것이 더 어려운 구간이었다.찾아가는 마루금 산행의 또다른 별미 가 아닐런지................


증약터널(대덕터널)위를 지나 김해 김현구 묘에서 우측으로 90도 꺽겨 내려가니 야~~공동묘지 능선 마루금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노란 잔디가 잘 다듬어진 공동묘지를 지나는 마루금 맛도 새로운 느낌이다.

공동묘지 능선 마루금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구간

철조망으로 둘러쳐져있는 두충나무 재배단지를 넘어 내려가면 안부에 대청58표지석이 나온다.1구간 산행도 마지막 구간이다.아침8시40분에 방아실을 출발 오후3시35분에 그 유명한 탄현으로 지목되는 마달령에 도착한다.마달령은 가슴아픈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개발의 물결으로 인해 대전과 옥천을 잇는 4차선 도로가 되어 교통의 요충지가 되었다.

 

탄현,침현,숯고개,숯재,성재,머들령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는 마달령

증약마을에서 증약 막걸리로 간단한 뒷풀이를 대신하고 다음 2구간 산행을 다짐하며 640번 대전행 버스에 오르는 것으로 시계 첫 출발을 마감한다.


1구간 산행길잡이-(08:40)방아실~마을에서 동편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간다~동편고개 방화정을 지나 다시 마을로 내려감~어유도 횟집~나무십자가 교회(기신 미술관)~갈림길 왼편 하얀 전원주택 방향~전원주택 갈림길에서 우편 감나무 단지로 올라감~(09:45)문화유씨한상례지묘에서 뒤편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올라감~**동편으로 시계 시작점 까지 갔다옴~(10:00)묘가 있는 정상~참나무 숲길이 이어짐~(10:06)꽃봉,삼각점이 있음~키작은 소나무 숲길이 이어짐~***꽃봉에서 작은 다음 봉우리에서 오른편 불탄 능선으로 내려가야함~꽃봉에서 계속 직진하다 우측으로 내려가면,산속에 개을 키우는 집이 나옴(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권종호 선생님 댁임) 시경계는 권종호 선생님댁 뒷편능선으로 이어짐~대청70 표지석,좌측으로 묘가 있음~다시 2기의 묘가 나옴~좌측 능선으로 붙어 내려감~(10:45)신안 주낙구지묘에서 밭 가운데 길을 따라 내려감~운하 파크가 나오고~파란대문 염명운 씨댁앞으로 공동묘지로 올라감~(10:05)와정 삼거리(방아실 입구)~삼거리 고개가 시경계임~대청67~6기의 묘가 나옴~리키다 소나무숲길~짧은 임도~공동묘지~대청66~(11:25)서낭당 고개~매우가파른 밤나무 단지를 올라감~(11:50)꾀꼬리봉 조망이 좋음~잡목 지대~(12:15)점심~(12:35)출발~대청63봉에서 우측 이어지는 능선 길이 뚜렷하여 계속 직진하다 알바를 함~(13:30) 다시 대청63봉으로 되돌아옴~****대청63 표지석을 보고 우측 능선으로 30~40m 내려가 안부에서 왼편 90도 꺽여 골짜기로 내려가야함~마을로 내려가는 느낌이 듬~(14:00)대청62~증약터널(대덕터널)위를 지나감~대청61~***(14:30)김해 김현구,풍양조씨 묘에서 90도 우측으로 꺽여 진행함~(14:45)대청60,한양조씨묘~***(15:00)대청59,90도 꺽여 우측능선으로 내려감~공동묘지 능선~두충나무 재배단지 철조망을 따라 넘어 내려감~안부 대청58~묘지 지대~(15:35)마달령


방아실 버스편--62순환버스 -충무체육관 기점 첫차-06:40  막차-22:20 항곡기점-첫차-06:00 막차-22:20 경유지-보문산, 충무4, 대흥4, 원동, 인동, 신흥동, 판암동, 세천동, 세천3, 신상동, 사성동, 안아감, 방아실 배차시간150분 편도시간60분


마달령 버스편---640도시형옥천기점-첫차06:20 막차22:38 고속터미널 기점 첫차- 05:52 막차-22:10 경유지-세천동, 동신고, 삼정동, 판암동, 인동4, 원동4, 대전역, 삼성4, 성남4, 가양4, 동부4, 고속터미널, 용전4, 성남4 배차시간7분 편도시간50분

참고문헌---대전문화,동구의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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