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구간(마달령~닭재)

대전시계2구간(마달령~닭재)

산행일자---2005년5월10일,일요일,비

산행거리---도상거리11.5km,5시간30분(휴식시간 포함)

산행인원---문병환,가이아,오아시스,로즈마리,느낌표,김영재님

이번 2구간 산행도 대전동남부 산줄기를 따라이어지는 전설과 역사를 뒤돌아 봄으로 조금이나마 대전을 알고자 합니다.

대전지방이 삼국시대의 중요한 결전장이었듯이 시대의 변화에도 큰 차이는 없어 일본은 2차 대전때 대전에서 미군과의 마지막 결전을 벌이려고 했다.1945년 태평양에서 맥아더 지휘하의 미군에 의해 계속적인 패전을 당해 몰리게 되자 한반도에서 전쟁을 치르려고 했고 그 결전장을 우리들이 이어가는 마루금 지대를 포함 대전지방의 산악지대 로 정해 "조선군 사령부"를 대전으로 옮기기 까지 했고 대전중학교가 그들의 사령부가 되었으나 원폭투하로 항복을 하게 됨으로써 이 작전은 "작전계획"으로 끝나고 말었다.

1950년6.25때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 3사단이 대평리 일대에 몰렸고 딘 소장의 미육군19연대가 이에 맞서 금강 연안에 방어선을 구축했으니 이것이 유명한 금강 라인이다.아군 측은 어떻게 하든 금강 라인으로 대전을 방어하면서 시간을 끌고 그동안에 일본에 있던 미군 제1기갑사단의 도착을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7월14일엔 어쩔 수 없이 금강 라인이 무너지고 다시 갑천 방어선이 책정됐으나 대전의 마달령을 포함한 동쪽 산줄기를 타고 배후에서 침투해온 적에 의해 대전은 쑥대밭이 되고 미군은 쓴 패배를 맛보아야 했다그리고 딘 장군마저 포로가 되는 비극을 겪어야 했던 것이다.다시한번 대전의 산하를 생각해보게 한다.

<김재현 순직비>(세천터널입구에 있음)

대전 전투에서 병력 삼분의 일을 잃고 사단장의 명령에 따라 7월 18일 김천과영동으로 후퇴하였던 미24사단은 김천에서 아주 난감하게 되었다. 대전에 홀로 머물러 충남도청 3층에서 무전으로 작전 지시를 하던 딘 소장과의 교신이 5분 전에 끊어지자 그를 구출하기 위한 「열차작전」이 바로 시작되었다.

대전에서 방금 피난온 김재현씨와 황남호씨와 현재영씨는 미군 구조대 수송을 위해 다시 대전으로 가달라는 미군측의 요청에 동참하기로 하고 33명의 미군과함께 '덴다'(석탄 싣는 기관차 부속차)에 승차해 대전으로 향한다.

적의 수중에 들어간 세천의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 큰 문제였다.그대로 열차는 세천 터널을 향해 달리고,언덕에있던 북한군 총알이 빗발처럼 날아들었으며 달리는 덴다의 석탄 위에 앉은 미군들에게는 총알을 막을 수단이나 피할 곳이 없어 하나 둘 굴러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군 구출대를 태운 열차는 그대로 돌진하여 오후 4시 20분 경에 대전 역에 도착하였다. 대전역에 내려서 역 구내 일대를 약 1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딘' 소장의 행방은 알길이 없었다. 그 사이 철도 폭파 예정 시간을 알고 있던 세 명의 한국인 기관조사들은 철도가 폭파되기 전에 빨리 되돌아가야만 했다.

김천으로 되돌아갈 때는 '덴다'를 뒤에 달고 전속력으로 남하하는데,이번에도 세천 터널 주변에 매복한 적의 맹사격을 받아 아깝게 김재헌씨는 즉사했으며, 현재영씨는 관통상을 입고 실신하였고, 또 한 명의 기관조사 황남호씨가 결사적으로 기관차를 몰고 적의 포위를 탈출하여 옥천까지 왔다. 함께 탄 33명의 미군 중 옥천까지 돌아온 미군병사는 단 한 명 뿐이었다. 미군이 이토록 많은 피를 흘리며 필사적으로 구출하려 했던 딘 소장은 진안(대전이라는 설도있음)에서 북한군에게 포로가 되고 만다.

세천터널 입구에 있는 김재현 비문은 다음과 같다."여기 위대한 죽음이 있다. 6·25 거칠은 날 우군의 딘장군을 구출하기 위하여 최후 일순까지 철마를 달렸으나 보람을 거두지 못하고 순사하고 말았다. 비단 아름다운 우정에서랴. 민족의 생존과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여기 돌을 하나 놓는다"

비가오는 가운데 대전우체국 버스승강장에 도착하니 벌써 김영재,가이아님이 와있다.이어 문병환님그리고 청산님 차편으로 오아시스,로즈마리님이 도착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옥천행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판암동 세천터널부근을 지난다.대전지하철 건물로 김재순 비는 보이지는 않지만 딘장군을 구출하기 위하여 최후 일순까지 철마를 달렸던 그때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08:30-마달령 엑스포공원 승강장이 없어져 버스는 마달령을 넘어 승강장에 정차한다.봄을 재촉하는 비속에 산행준비를 마치고 대전의 역사를 지켜보고 있는 마달령에 서 기념촬영을 하고 식장산 들머리로 향한다.

 

 대전의 역사와 같이 한 마달령에서...

산행대장 가이아님이 앞장을 서고 오아시스,로즈마리님 그리고 김영재님,문대장님이 후미를 맡아 경사지를 오른다.비와짙은 안개속에서도 노오란 생강나무꽃과 분홍빛 진달래가 운치를 만들어 준다.

 

다시한번 지도를 확인해 보며...

09:27-급경사 잣나무길,호젓한 소나무길,우산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짙은안개의 신비감,눈으로 보는 즐거움보다 발끝에 사각거리는 감촉,비속 운치속에 몸으로 전해오는 상큼함이 등로로 이어진다.2개의 송전탑 4개의 대청 상수원보호구역 표지석을 지나 나무의자가 있는 조망지 갈림길에 도착한다.대청호가 아름답게 보이는 곳으로 식장산 등로가 이곳부터 잘 나있는 곳이다.

10:45-확달라진 등로가 눈에 들어온다.대전8경에 들어가는 식장산 자연생태림 답게 거목의 참나무길이 이어지고 삼신봉 갈림길,세천유원지 갈림길 마다 이정표가 반갑게 맞이한다.오사시스님의 하얀우산,로즈님의 빨간 비옷,가이아님의 파란우산,김영재 문대장님의 파란 우의가 빗길로 이어지는 짙은 안개속에 봄꽃으로 피어나는 것 같다.구절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독수리봉에 도착한다.휴식과 간식을 먹고 일어선다.

 

세천유원지 갈림길에서

식장산,140km넘는 시경계중 제일높은 산으로 홀어머니 식사를 축내는 어린 아들을 산에 묻으러 갔다 식기가 땅속에서 나와 그 식기로 효도을 다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식기를 묻었다는 산,효성이 지극한 부부의 착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전설이 서린 산으로 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식장산 독수리봉-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12:00-독수리봉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다.이 비속에서 산행을 같이 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반갑다.비는 그치고 발걸음은 빠르다.만인산 갈림길,직진하면 식장산 해돋이 봉으로 좌측 경사지를 내려간다.동오리 고개를 지나 내려가다 두 번째 사람들을 만난다.많은 일행들이다.서로 반가움에 인사를 나눈다.

드디어 만인산 갈림길이 나오고...

혹시...??시계 종주하십니까?

예!!!

그래요 어디서 출발하셨습니까?

예~~~아침 9시 닭재에서 출발하여 마달령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어..? 우리는 마달령에서 출발 닭재로 내려가는 중인데...

다음 "마달령~방아실" 구간을 마지막으로 시계졸업이란다.미리 축하의 말을 전하고 헤어진다.이 비속 산행중 똑 같은 목적을 같고 산행에 임하는 일행을 보니 더욱 반갑기 그지없다.송전탑을 지나 쉼터에서 뫼꿈이님을 만난다.

 

쉽지 않은 발걸음 일텐데 그저 반가울 뿐이다.서대산이 아름답게 조망되는 나무의자가 있는곳을 지나 곤룡재에 도착한다.뫼꿈이 회장님이 산내 낭월동 곤룡재로 올라왔다. 산내 낭월동이 6.25 가슴아픈 대학살 현장이 있었던 곳이라는 회장님설명에 숙연해진다.

 

만인산으로 이어지는 진달래 능선속으로...

13:15-비는 그쳤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조망이 트이지는 않지만 빗물을 머금은 생강나무꽃,지금막 피기시작 하는 진달래 군락이 오늘따라 더 아름답게 보인다.송전탑을 지나 내려가는 중 재넘이님을 만난다.어제 위봉산 산행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송전탑과 계현산성을 넘어 닭재 쉼터에 도착 재넘이님이 준비한 따끈한 홍차로 휴식을 취한다.오아시스,로지마리님이 재넘이님과 인사를 나눈다.두분이 동시에 "아~그 유명한 재넘이님이시구나 "대충과귀연의 많은 이야기꽃이 오고간다.

 

계현산성을 넘어...

 

드디어 닭재에 도착(재넘이,문병환,김영재,뫼꿈이,오아시스,로즈마리,가이아님)

낙천 약수터

계현산성 표지판

14:00-산세가 닭의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옛날부터 마을에 경사가 있으면 닭 우는 소리가 들리고 흉사가 있으면 소나무가 울었다고 하는 닭재를 출발 낙천 약수터을 지나 삼괴동 금바위옆을 지나 덕산 보호수가 있는곳에서 재넘이님 차량으로 중촌동 삼순이 감자탕집으로 향하는 것으로 대전시계2구간을 마감한다.

뒷풀이 장소에 신샘님이 동참해주시고 그리고 바쁜 가운데에서도 잠시 짬을 내어 부소림이 참석해주셨고 놀며쉬며님이 준비해주신 솔잎향기 그윽한 건강주 뒷풀이로 인해 비에젖었던 마음이 말끔이 게이는 시간이었다.

 

2구간 산행길잡이-대전우체국옆 640번 옥천행 버스승강장-마달령 엑스포공원 승강장이 폐쇠되어 마달령넘어 옥천방향으로 내려가있는 승강장에서 하차-대전,옥천을 연결하는 4번국도가 넘어가는 마달령(08:30)-옥천방향 보호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 표시기들이 걸려있음-우리는 우뜸충북 간판과 미끄럼주의 표시판이 있는곳에서 골짜기 방향으로 진입 식장산 방향을 바라보고 좌측 능선을 잡아 올라감- 잣나무가 식재되어 있음-경사가 급함-5분정도 오르면 송전탑에 도착(08:35)-무명봉 갈림길,보호철조망 끝지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임,표시기가 우측으로 걸려있어 내려가기쉬운곳,우측 밑으로 마을이 보임,좌측등로로 진행하여함-대청54-갈림길,우측내려가는 길이 잘 나있음-대청53,삼각점봉 도착(09:00)-송전탑(09:10)-밤나무단지 안부,대청52(09:20)-바위지대 지나 대청51-나무의자가 설치된 조망지 갈림길-이후로 등로가 잘 나있음-안부 대청50-올라감-첫 이정표가 나옴 (쇠정골 2.4km,구절사2.4km)(09:40)-구절사 방향으로 진행-쇠정골 갈림길 이정표(쇠정골2.4km,독수리봉2.0km)(09:50)-구절사 방향-송전탑-세천유원지 갈림길(세천유원지2.7km,구절사1.7km)(10:25)-구절사 방향-세천유원지 갈림길 이정표(세천유원지3.5km,쇠정골4.1km)-독수리봉 방향-구절사 갈림길 이정표(구절사0.3km,세천공원3.9km)(10:30)-독수리봉방향-삼각점이 있는 독수리봉(10:45)-10분휴식-10:55분 출발-갈림길 이정표(만인산,고산사,해돋이전망대-세천공원-구절사)-만인산 방향-만인산 4거리 갈림길 이정표(만인산17.8km,고산사2.5km,구절사1.9km,세천유원지4.0km)(11:15)-만인산 방향-동오리 고개(11:25)-송전탑(11:40)-곤룡재(12:30)-송전탑(12:40)-이정표(13:15)-송전탑(13:20)-계현산성(13:23)-닭재(13:30)-10분간 휴식과 간식-13:40분 닭재출발-삼괴동 덕산 버스승강장(14:00)

마달령 버스편--640번도시형버스-옥천기점-첫차06:20 막차22:38 고속터미널 기점 첫차- 05:52 막차-22:10 경유지-세천동, 동신고, 삼정동, 판암동, 인동4, 원동4, 대전역, 삼성4, 성남4, 가양4, 동부4, 고속터미널, 용전4, 성남4, 배차시간-7분, 편도시간-50분

닭재(삼괴동)버스편--501번좌석버스-와동기점-첫차 05:50 막차21:25 마전기점-첫차06:20 막차22:25 경유지-대한통운마트, 현대@, 국세청앞, 중앙병원, 중리4, 동부4, 고속터미널, 용전4, 성남4, 삼성4, 대전역, 원동4, 인동4, 효동4, 천동, 가오동, 변전소, 대성삼거리, 낭월동, 구도동, 삼괴동, 상소동, 하소동, 마전터널, 중부대, 배차시간-11분 ,편도시간-65분

 

닭재(삼괴동)버스편--509번좌석버스-자운동기점-첫차05:50 막차22:10 마전기점-첫차06:30 막차22:10 경유지-신성동사무소, 인삼연구소3, 충대서문, 궁동4, 장대초교, 유성문화원, 충대정문, 유성구청, 과학기술원, 엑스포과학공원, KBS, 정부대전청사, 둔산경찰서, 타임월드, 계룡4, 롯데백화점, 용문4, 동서로4, 중촌4, 중앙로4, 대전역, 효동4, 부사4, 옥계동, 낭월동, 구도동, 상소동, 하소동, 만인산, 중부대,배차시간-14분 , 편도시간-80분

 

닭재(삼괴동)버스편--50번순환버스-충무체육관기점-첫차06:10 막차22:00 마전기점-첫차06:00 막차22:00 경유지-보문산, 충무4, 대흥4, 원동, 인동, 효동, 부사4, 석교동, 옥계동, 산내, 삼괴동, 상소동, 하소동, 만인산휴양림, 중부대학교, 배차시간-90분, 편도시간-50분

참고자료---대전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