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대청호조망산행

대청호와 양성산~구룡산

느낌표!! 2007. 9. 17. 12:29
산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대청호

 

산행일자---2007년8월9일,목요일 변덕스러운 날씨

산행코스---양성산~작두산~등동천 발원점(용수말)~구룡산~현암휴게소

산행시간---약11시간(헛걸음1시간,휴식1시간,식사30분 포함)

 

산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대청호 산행도 이번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2006년 8월 대청호의 발원점인 신무산의 뜬봉샘을 시작으로,368m 봉에올라 장계교 방향 대청호가 아름다웠던 하마산 산행,이름도 아름다운 꾀꼬리봉~꽃봉 코스,용의 꿈틀거림에 전율이 느껴졌던 마성산,아름다운 다도해를 연상케하는 고리산,대전의 역사이야기와 함께한 성치산,일곱 번째 발걸음 으로 이름없는 무명봉에 반했던 신선봉 코스,대청호의 청정구간 채운산,회남대교에서 소전리로 빠져 나가는 그림같은 대청호 에 반했던 샘봉산 산행을 뒤로하고  2007년 8월 이번 열번째 발걸음이자 마지막 코스로 양성산~구룡산 산행을 잡았다.대청호의 중심에 말없이 서 있는 양성산과 구룡산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이기에 산꾼으로서 꼭 가보고 싶던 코스이기도 하다.

 

등동천 분수령 산줄기인 양성산과 구룡산은 등동천을 가운데 두고 우측으로 등동천의 동쪽 마루금에 양성산,좌측으로 등동천의 서쪽 마루금에 구룡산이 자리잡고 있다.등동천 끝자락에 우뚝 서있는 산으로 비록 높지 않은 산이지만 아름다운 대청호와의 조화로 인해 큰 감동을 주는 산이다.

 

노은을 출발 신탄진과 대청댐을 거쳐 문의 문화재단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마치니 아침5시30분 등동천의 분수령 줄기인 양성산 들머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문의문화재단


문의문화재단과 어우러진 양성산,높이는 378m로 백제시대 때는 일모산, 신라시대 때는 연산, 그 뒤에는 승려 화은이 승병을 길렀던 곳이라 하여 양승산,양성산(壤城山)으로 불린다.잠시 문의 문화재단을 소개하면 청원군이 사라져가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하여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배우기 위해 조성한 역사교육장으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49호인 문산관과 양반가옥, 민속자료 전시관을 비롯하여 10동의 고건물이 있고,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 옛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수집되어 있다.
청소년수련관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표시된 등산로를 따라 능선 정상에 올라 독수리바위를 지나 양성산 정상에 도착한다.(06:30)

 

양성산 정상

 

2층으로 된 국태정에 오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문의 문화재단 주차장 앞으로 펼쳐지는 고요한 대청호와 첩첩산중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대청호 뒤로 고리산 서대산 식장산 대전시 그리고 계룡산 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고개을 뒤로 돌리면 작두산 청주시내 그리고 등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평야가 가슴후련하게 만든다.378m라는 절대 수치만 가지고 평가할 수 없는 산이란 것을 정상에 서면 알게 된다.그런데 정상 표지석이 없어졌다.그전 표지석에 양성산 정상높이가 378m로 표시 되어 있었다.

 

 

양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청호

 

양성산을 뒤로 작두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양성산성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왼편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평탄자를 깔아논 듯한 편안한 등로가 작두산 까지 이어지고 나무사이로 두모리 마을 방향이 아련하게 다가온다.아침 7시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는 작두산 정상에 도착한다.

 

작두산 정상

통신안테나 와 산불감시초소가 정상에 설치되어 있고 문의 읍내와 그앞으로 펼쳐지는 대청호가 눈에 들어오고 봉무산 방향 등골 마을 들이 평화롭게 보인다.작두산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등동리 로 향한다.

푹신한 솔잎으로 인해 발 촉감이 부드럽게 다가오는 등산로가 덕은이와 등동리 갈림길 까지 이어진다.참고로 작두산에서 갈림길까지 약30분 정도 걸리며 둥그런 정상에 꽤나 큰 소나무를 이정표 삼아 오른쪽은 덕은이 내려가는 길이고 왼편 능선은 등동리 방향이다.(07:50)

 

등로 상태가 완전히 달라지는 구간이다.사람 발길이 닿지 않은 청정 구간으로 호젓한 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묘지 조성 예정지 까지 이어지고 묘지 조성 예정지를 지나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공동묘지를 지나게 된다.오방골 마을이 오른편으로 보이고 바로 로즈텔있는 고갯마루에 내려서게 된다.등동천과 무심천 줄기인 문동천이 갈라지는 고개이다.(08:35)

 

포장도로를 건너 오르면 상수원보호구역 청원33번이라는 표지를 지나 45분쯤 발걸음을 옮기면 변전소가 있는 남이면 넘어가는 고개에 도착한다.(09:20)등동천의 발원점이 되는 곳으로 능선상에 변전소가 있어 변전소를 우회하여 진행한다.또한 봉무산을 휘돌아온 외천천과 분수령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우측이 등동천의 발원지점(변전소 가 등동천 분수령 마루금)

 

변전소앞 논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용수말 방죽이 나오고 방죽앞 둑길을 건너 산으로 붙으면 경주김씨 가족 공동묘지가 나오고 공동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붙어 진행한다.양호한 등로상태가 이어지는 것은 송전탑과 송전탑을 이어주는 산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복숭아 와 밤나무 단지가 조성된 고개에 도착한다.(10:10) 복숭아 밭 옆길을 따라 오르면 탁트이는 조망에 가슴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가파르게 오름길이 줄기차게 이어진다.봉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서 갈림길에 주위 하여야 하는 구간이다.편안한 등로를 따라 계속 오르다 느낌이 이상해 지도를 맞춰보니 갈림길을 지나쳐 버렸다.오던길을 되돌아 내려가니 큼직한 당산나무가 서있는 윗등골 고개에 도착한다.(10:35)당산나무에는 오색천이 걸려있고 듬직한 나무둘레에는 새끼줄이 메어져 있다.

 

 윗등골 당산고개

 

당산나무가 있는 윗등골 고개에서 마루금을 잘 잡아 내려가야 한다.외천초교 방향이나 죽암리 방향 능선길이 잘 나있기 때문이다.당산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다리쉼을 하고 11:10분 일어선다.앞에 보이는 송전탑을 이정표 삼아 발걸음을 옮기면 아랫정기울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포장길이 끝나는 지점을 지나게 된다.마루금에는 밤나무와 조경 소나무가 조성되어 있다.지나온 마루금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다.(11:40)

마루금상의 청원28의 상수원표지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면  도양골에서 탑거리로 넘어가는 포장도로를 만난다.포장도로 가에는 상수원보호구역 청원26의 표지가 있다.(12:30)

 

죽암리 넘어가는 고개


포장도로를 넘어 능선으로 붙으니 등로가 잘 나있어 진행하기가 수월하다.송전탑 임도 갈림길에서(좌측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면 두모리 마을로 떨어진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밤나무 단지를 지나고 그리고 바로 두모실에서 탑거리로 이어지는 두모리 고개에 도착한다.(13:15)

 

고개 밑으로 두모실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조금씩 산길이 높아진다.삼각점이 있는 봉우리(14:00)를 지나 고개에 도다르니 고개을 성벽 쌓듯 막아 놓았다.왜 막아 놓았을까? 의문을 뒤로 300m급 산줄기을 따라 이어지다 조경물이 있는 허룸한 묘지에서 90도 좌측으로 꺽여 내려간다.(14:45)10여분 내려가면 도면상 신앙골 고개에 도착하는 것이다.(14:55)

가파른 경사지를 올라 30여분 진행하여 다시 능선 분기점에서 왼편으로 진행하고 다시 30여분 진행하여 능선 분기점에서 왼편으로 5분정도 내려가면 상수원보호구역 청원23 표지가 있는 비포장 임도에 도착 한다.(16:05)

 

장승공원으로 가기 위해 임도를 따라 가면 고개를 넘고 진장골 마을 뒤로해서 올라 가면 장승공원에 도착한다.(16:30)

2004년3월5일 엄청난 폭설이 내려 쓰러진 나무들을 모아 현도민 주민들이 500 여개의 장승을 만들어 세워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소가 된 공원 계단을 따라 오르면 다양한 모양의 장승들로 인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여혈이 성하다는 곳이기에 남근형상의 모양도 많은 편이다.

 

 구룡산 장승공원

 

 

구룡산 장승공원

 

아침5시30분에 주차장을 출발 11여시간이 넘는 발걸음 끝에 드디어 오후5시 구룡산 정상 삿갓봉(373m)에 도착한다.황룡조각이 있는 정상에 서면 문의쪽 대청호,청남대 방향 대청호 그리고 대청댐을 흘러나온 물줄기가 신탄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조망되며 양성산에서 조망되던 산줄기들이 이곳에서도 재현된다.무아지경으로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경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구룡산 정상 표지석

 

 

구룡산 정상


 

구룡산 정상를 뒤로 구룡산성을 지나 내려오면 현암사를 만난다.아홉줄기의 강물이 뻗어있다 하여 구룡산 그 구룡산 절벽에 매달려 있는 암자라 해서 현암사라 명명된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또한 일품이다.(17:20

 

현암사 철계단에서 바라본 대청댐

현암사앞의 철계단을 내려와 대청댐과 호수를 감상하고 현암정 휴게소에 도착(17:45)  문의로 향하는 차량을 얻어타고  문의 문화재단 주차장에 주차한 차를 회수회 대청호보전운동본부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대청호"의 대장정 발걸음을 접는다.

 

현암정

마지막 으로 그동안 보잘 것 없는 글과 사진을 실어준신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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