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오백리길/대청호오백리길 구간 후기

대청호 오백리 길 1구간 (두메마을길)

느낌표!! 2015. 1. 24. 09:53

 

 

대청호 오백리 길 1구간 (두메마을길)

 

날짜: 2015년1월21일 수요일

코스 : 대청댐물문화관→숫고개→제1보조댐→미호동산성(지명산)→보조여수로댐

        →삼정동(이촌·강촌마을)→민평기가옥→덕골→갈전동

거리 : 11Km

소요시간 : 약 6시간 소요

교통편 : 가는길 (72,73번) 신탄진 네거리에서 대청댐방향 승강장

        오는길 (71,번) 갈전동

 

이번 대청호오백리길은 ‘한밭icoop생협’ 동아리팀 ‘대전문화유산울림’ 그리고 ‘대전문화타임즈’와 함께 걷는 도보 여행입니다. 대청호오백리길의 도보 여행을 통해 서로 신뢰하고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방법도 배우게 될 것 입니다. 물론 대청호의 아름다움과 소중함도 함께 말입니다.

 

 

대청댐 광장 

                                  대청댐광장 

 

대청호오백리길의 기나긴 여정을 함께할 식구들을 잠시 소개 할까 합니다. 먼저 ‘한밭icoop(아이쿱)생협’은 대전에 4곳의 매장을 가지고 있고 조합원 수는 5,000여명이 넘는 생활협동조합입니다. 물품브랜드는 자연드림이고 조합원이 출자 하여 자본을 조성하고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우며 이웃과 협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이번에 3명이 출발 하였지만 앞으로 많은 조합원이 참석하길 기대해 봅니다. 

 

다음은 ‘대전문화유산울림’입니다. 회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대전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고취하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대전 문화타임즈’는 대전의 문화 메신저를 자처하는 인터넷 신문으로 문화의 저변 확대와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삶의 질이 여유롭고 풍요로운 생활이 영위되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신문입니다. 검색란에 ‘대전 문화타임즈’를 한번 검색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 1,2,3 구간 안내대장에는 돌까마귀 대장님을 초청하여 같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2의 고향 대전의 산천이 좋아 대전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자처하시는 분인데요. 그 명성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글쎄요 이분을 말하자면 뭐뭐를 잘한다 말하기보다 무엇을 못하지 하고 의문을 가지면 더 편 한분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이것이 무엇이지요?” 하고 질문을 하였는데 “모르겠는데” 라는 답변을 들어본 적이 없는 분입니다.

 

더욱이 대청호는 이분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대청호오백리길의 탄생설화는 다음 구간에서 이어가기로 하고 출발 해보겠습니다. 1구간 대청댐은 시내버스 72,73번 타야 하는데 시간을 잘 맞추어 가야 합니다. 신탄진역 광장에 모여 신탄네거리 대청댐 방향 첫 승강장에서 출발 하는데 총12분입니다. 개인 개인들의 일면을 보면 기라성 같은 분들입니다. 앞으로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될 분들입니다.

 

대중교통은 이용하기가 불편하지만 시간에 맞춰 함께 하였을 때에는 그 즐거움은 큰 것이 또한 대중교통 이기도 합니다. 그 즐거움의 여운을 안고 대청댐에서 각자의 소개 인사와 광장에서의 아라리오님의 체조로 대망의 대청호오백리길을 출발합니다.

 

 

*대청댐에서 출발하며

 

대청댐 물 문화회관 옆으로 있는 대청호오백리길 종합안내판에서 시작합니다. 명소 대청댐 광장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 아름다움은 눈을 감고 상상해 보면 떠오르는 곳입니다. 대전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쯤 대청댐의 사연과 아름다움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니 까요. 앞으로 돌까마귀 대장님은 줄여 돌까 대장님으로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구수한 돌까 대장님의 해설과 함께 종합안내판을 뒤로하고 계단을 올라 나지막한 산 능선을 걸으면 사뿐히 내려앉은 고개가 나오는데 숯고개 라고 합니다. 출발하여 처음으로 지나는 고개입니다. 숯고개를 지나 오르면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물 문화관 옆에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안내판에서 설명하시는 돌까 대장님


                           *첫 계단 오르기 

                                  *첫 계단 오르기 

 

*숯고개에서 숯고개에 대한 설명을 하시는 돌까 대장님

 

이곳도 처음으로 만나는 전망대로 데크 시설로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나무숲으로 인해 대청호의 조망은 가려져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이슈는 신샘님이 가져온 곶감 이야기입니다. 집에서 만든 곶감은 대부분 색깔이 검은데 반해 신샘님이 가져온 곶감은 맑고 투명한 황색으로 보기만 하여도 먹음직스러운 곶감이었습니다. 아파트에서 만든 것임에도 자연바람으로 만든 것이라 색깔이 곱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 정성은 보지 않아도 곶감색깔로 증명이 되고도 남네요. 곶감이야기를 뒤로 하면 대청호가 펼쳐지는 제1보조댐에 도착합니다.

 

 

*첫 전망대

 

경사진 언덕에 참나무 하나 그리고 쉼 의자 2개 그 앞으로는 아름다운 대청호가 펼쳐지는 장소 그림이 그려지죠. 멋진 곳인데 영화 26년 촬영지라네요. 어떤 장면에서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26년은 한혜진, 진구, 배수빈 주연영화로 웹툰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강풀의 만화 26년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980년 당시 광주민주화운동의 비극을 겪은 유가족들이 26년후 학살의 주범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입니다.

 

 

 

 

*영화 26년 촬영지

 

                           *26년 영화 촬영지 

                       *26년 영화 촬영지 

 

 

*영화26촬영지에서 바라본 대청호 

                            *로하스 가족공원 

 

영화 26년의 촬영지를 뒤로 하면 바로 로하스 가족공원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그야말로 만찬입니다. 등산이나 도보 시 그 자체의 즐거움도 크지만 먹는 즐거움도 빼 놓을 수 가 없지요. 힘든 여정을 이겨내고 쉬면서 먹는 즐거움은 집을 나선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 아닐까요. 로하스 가족공원을 뒤로하고 발길을 잡으면 미호동산성이 있는 지명산에 오르는데 오늘 코스 중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지명산을 출발 오백리길을 벗어나 대청호수가로 돌아 보조여수로댐으로 향합니다. 보조댐으로 향하던 중 호수가로 아름다운 겨울 갈대가 나오자 호수와 갈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일부는 물찬 겨울새를 따라 납작한 돌로 물수제비를 뜨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본인은 물론 바라보는 사람도 행복합니다.

 

 

 

*로하스 가족 공원에 대하여 설명 하시는 돌까 대장님

 

 

 

*미호동 산성이 있는 지명산

 

 

 

*한밭icoop생협 동아리팀

 

 

*대청댐 보조여수로 준공 기념비에서

 

                *대청댐 보조여수로 준공 기념비 

                           * 대청댐 보조여수로 댐

 

보조여수로 댐은 기상이변에 대비한 방류능력 증대로 대청댐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만든 댐입니다. 미호정을 돌아 보조여수로 댐을 건너면 미호동 청동기 유적이정표가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면 이촌 마을입니다. 당연히 습지 공원이 압권 이지요 다음 마을 강촌마을도 마찬가지입니다. 갈대공원과 그 앞으로 펼쳐지는 파란 호수는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이촌마을 갈대 생태공원

 

 

*이촌마을 갈대 생태공원

 

                 *이촌 마을에서 강촌마을 가면서  

               *이촌 마을에서 강촌마을 가면서   

 

 

*강촌마을

 

 

*삼정동 유래에 대하여 설명 하시는 돌까 대장님

 

 

*강촌마을에서 민평기 가옥 가기전 작은 언덕에서

 

그리고 강촌 마을에서 민평기 가옥 넘어가는 작은 언덕 묘지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풍경도 한 폭의 그림입니다. 민평기 가옥을 포함 이곳 마을 모두가 삼정동인데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삼정승이 날 명당이 있는 지역이라서 삼정골로 불리 우다 삼정동이 되었다고 하네요. 돌까 대장님의 안내로 민평기 가옥을 둘러봅니다. 물론 종부 할머니한테서 가옥의 유래와 함께 가보에 대한 설명도 함께 말입니다. 고종 황제의 승지를 지낸 민후식은 여흥민씨 19대손으로 구한말 일제의 강점으로 혼란스러울 때 여주에서 이곳으로 이전하였고, 민평기 선생은 얼마 전에 돌아가시고 지금 홀로계신 김화중 할머니는 22대 종부라고 합니다. 김화중 할머니의 한 많은 사연 이야기를 뒤로하고 돌까대장님이 개척하신 호반길 따라 덕골 마을로 내려옵니다.

 

 

*민평기 가옥

 

 

*민평기 가옥 22대 종부 김화중 할머니

 

덕골 마을앞도 습지공원이 새롭게 조성되었는데 정식명칭은 비점오점 저감시설이라네요. 쉬운 말로 쓰면 좋을 것을 굳이 어려운 말로 쓴 것이 영 마음에 걸립니다. 지표면 오염물질이 강수로 씻겨 유출되는 오점을 비점이라 하는데 즉 비가 오면 마을에서 흘러내려오는 더러운 물이나 물질의 오염도를 낮추어 강으로 내보내는 시설 이란 뜻인데 잘 찾아보면 좋은 우리말도 있을 것 같은데 아쉽기만 합니다.

 

 

*덕골 생태습지 공원(비점오점저감시설)

 

 

*덕골 비점오점저감시설을 지나며

 

 

*갈전동으로 향하며

 

 

*갈전동 유래비

 

                           *갈전 

                       *갈전동 갈밭 식당 

 

이곳에서 덕진님은 수업관계로 또 한분은 차량을 신탄진역에 두고 왔기에 두 분과 헤어지고 나머지 일행은 갈전동으로 향합니다. 갈전동, 옛날 갈대밭이 많아서 갈밭, 또는 갈전이라 하였는데 그 이전에는 갈대노자를 써서 노전이라 하였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마을 벽화와 함께 매운탕으로 유명한 갈밭식당이 있는 갈전동에서 마침 판암동으로 나가는 71번 버스를 타는 것으로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을 끝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