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오백리길/대청호오백리길 구간 후기

대청호오백리길 6구간 (대추나무길)

느낌표!! 2015. 10. 23. 18:16

대청호오백리길 6구간 (대추나무길)

 

코스: 와정삼거리→꽃봉갈림길→개치고개→국사봉→오동안골→연꽃단지→대추나무단지→회남대교→남대문교→회남면사무소

거리: 16Km

시간: 약 8시간

교통편: 대전역동광장 63번

 

대청호오백리길 6구간 대추나무길은 대전의 주촌동과 오동 그리고 충북의 보은군 회남면을 잇는 구간이다.대전의 대청댐에서 시작한 대청호오백리길 가운데 대전구간이 끝을 맺는 구간이기도 하다.

 

 

▲ 6구간 대추나무길 시작점인 와정 삼거리 이정표

 

대추나무길이라 이름 지어진 이유는 대청호오백리길이 지나는 산수리 고개가 온통 대추나무로 산밭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늦여름에는 풋 대추를 가을에는 붉은 대추를 보며 지나는 길이다.6구간 대추나무길은 와정삼거리에서 시작한다.

 

와정삼거리는 내탑동과 경계를 이루는 주촌동이다. 주촌동은 배터라는 풍수설에 의해 배말(舟村)이라는 이름에 유래해 주촌이 되었다고 한다.

 

 

▲ 한밭생협, (사)문화유산울림, 문화타임즈와 함께 하는 대청호 오백리길

 

국사봉과 꽃봉을 경계로 이루고 있다. 이정표 꽃봉 갈림길에서 대청호오백리길은 국사봉으로 이어진다.낮은 산길이지만 울창한 리기다소나무 숲으로 인해 높은 산을 걷는 느낌이 든다.

 

 

▲대청호 위로 회남대교가 지나가고 있다.

 

개치고개에서 왼편의 오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정식의 오백리길이지만 덤으로 국사봉을 올라갔다 오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대청호 조망이 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정상에는 고목의 참나무도 볼만 하지만 전망대가 있어 쉬어 가기도 참 좋다.

 

 

▲국사봉에서 바라본 오동마을

 

 

▲국사봉 전망대에서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오동을 품은 마을 앞으로는 조그마한 반도를 이루고 대청호가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고, 전망대 앞으로는 겹겹의 산줄기가 푸른 호반과 조화를 이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전망 좋은 국사봉에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눈으로 아름다운 대청호를 감상한 다음 되돌아 내려오면 오동이다.

 

 

▲대전에서 드디어 충북으로 이어지는 대청호 오백리길

 

오동은 풍수설에 의하면 오동반월(梧洞半月)터라 한다. 그 이유는 오동나무가 있고 형태는 반달같이 생긴 마을로 오동반월이 줄어 오동이 되었다고 한다.

 

실지로 마을 아래에는 오동나무가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대청호에 수몰되어 그 흔적을 찾을 길이 없다. 오동을 지나면 충북으로 넘어간다.

 

 

▲산수리 마을이 그림같다.

 

 

▲대추나무 밭을 바라보며

 

 

▲6구간 정식 명칭이 된 산수리 대추나무 산밭

 

충북의 법수리 연꽃단지와 경주김씨 기적비각을 둘러보고 고개에 도착하면 저 멀리 대추나무 산밭이 보인다.대청호오백리길 6구간 정식명칭이 부여된 대추나무 단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지금은 풍년을 이룬 붉은 대추가 눈을 사로잡는다. 왕 대추로 당도가 높아 아삭 씹으면 입안에서 저절로 녹는다.

 

 

▲가뭄으로 인해 보이지 않던 옛 마을 나무가 모습을 들어 내고 있다.

 

 

▲물빠진 대청호 수변길

 

회남대교와 남대문교를 건너고 소공원을 지나면 회남면사무소에 도착한다. 회남면사무소에서 대청호오백리길 6구간 대추나무길은 끝이 난다.

 

회남면사무소 앞으로는 육교가 설치되어 있고 대전63번 버스종점이 있다.

 

 

▲대추나무길 마지막 이정표

 

지금은 걷기 좋은 가을이다. 이 가을이 가지전에 걷는 즐거움을 대추나무길에서 즐겨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