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나들이/대전 원도심 걷기

대전시민대학에서 한밭교육박물관 까지

느낌표!! 2017. 7. 28. 20:41

우리지역 명소 길라잡이 3번째 탐방 (목척시장과 한밭교육박물관)


코스:대전시민대학-목척시장-회상사-한밭교육박물관-명랑식당


목척시장-항일독립운동가로, 재야 민족사학가로, 정통국사 광복운동가로, 교육자로 활동하며 조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유립 선생은 중구 은행동 107번지(목척시장)에 위치한 춥고 어둡고 비좁은 5평 남짓한 적산가옥 224호 사글세방인 한암당(寒闇堂)에서 1963년부터 1976년까지 13년간 거주했다. 사모님인 신유경 여사가 4남매의 부양과 가정 살림을 책임질 수밖에 없었다. 회상사 앞 도로변이나 삼성초등학교 뒷골목의 담 벽에 자리를 잡고 잡화를 팔았다. 그런 역사적인 목척시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질 처지에 놓여있다.


회상사-현재 국립중앙도서관 계보학 자료실에는 135개 성씨의 족보 600여종 1만 3000여권이 소장되어 있고 정독도서관에 70성 2000권, 그리고  1988년에 족보 전문 인쇄회사인 회상사(回想社)족보도서관에는 1954년 이 회사가 설립된 후 그곳에서 출간한 900여 문중의 족보를 비롯하여 2만 5000여권이 소장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족보는 고려 왕실의 계통을 기록한 것으로 고려 의종(18대, 1146~1170) 때 김관의(金寬毅)가 지은 <왕대종록(王代宗錄)>이 처음이고, 개인적으로는  1476년(조선 성종 7년)의 <안동권씨 성화보(安東權氏 成化譜)>가 체계적인 족보 형태를 갖춘 최초의 족보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대의 족보 출판사는 대전의 회상사이다. 족보전문출판회사인 회상사는 성균관 부관장을 지낸 박홍구(朴泓九)옹이 1954년에 창업 하였으며, 반세기에 걸쳐 찍은 족보만 600여만 부가 넘으며 전국족보 출판의 90%를 담당 하고 있다. 현재는 셋째아들 병민(炳敏)씨가 가업을 잇고 있으며, 큰형 병호(炳浩)씨는 동구 초대 민선구청장을 지낸 뒤 현재는 약국을 경영하고 있고, 둘째 병석(炳錫)씨는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회상사의 족보 글자체는 자체 개발한 것으로 박 회장의 호인 춘전(春田)에서 딴 '춘천제'란 이름으로 1996년 특허등록 해 춘전체로 족보를 만들고 있다.


한밭교육박물관-개교 106주년이 된 유서 깊은 대전삼성초등학교. 교내에는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한밭교육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은 1938년 6월 8일 준공된 삼성초등학교의 구교사로서 준공한지 80년이 되었으며 학교 건물로는 대전에서 가장 오래됐다. 일제가 '조선교육령을 발표한 뒤 대전에 처음 생긴 초등학교이다. 그동안 한 번의 개축도 없이 교사로 사용됐다고 한다. 한밭교육박물관으로 개관한 것은 1992년 7월 10일, 전국 최초의 교육전문 박물관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2002년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됐다. 옛 교과서를 비롯하여 교육관련 도서, 교육학습 기록, 교원학생서장, 사무용품 등 교육관련 유물 총 2만 7천여 점의 자료를 보존, 전시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활용되도록 운영하고 있는 교육박물관이다.


명량식당-30년 육개장 맛 집으로 대를 이어 영업 중이며 오직 육개장 한 가지만 고집하는 식당이다. 그래서 메뉴판에는 육개장 8,000원 이란 한 가지 메뉴만 있어 이런 메뉴판도 전국에서 이곳이 유일한 곳이라고 한다. 오전9시에 시작하여 오후3시면 문을 닫는데, 오직 육개장만을 위해 술도 팔지 않는 옹고집이 돋보이는 맛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