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자리 고대인들은 별자리의 움직임이 인간 개개인의 삶과 죽음에 연관이 되어 있을 거라 여겼다. 별을 사후세계의 일면이거나 혹은 하늘나라의 일면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위대한 사람의 탄생이나 죽음의 일화에 별이 나온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뜻깊은 일을 하거나 간절한 소망이 있는 자는 신들이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준다"는 신앙이 있다. 3원 28수의 체계로 대표되는 동아시아의 별자리는 중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일본에서 현대 천문학이 보급되기 전까지 수천 년간 관측 기록에 쓰였다. 3원(三垣)은 '세 개의 울타리'라는 의미로, 세 쌍의 울타리로 구분되며 이들 울타리를 포함하는 별자리의 집단을 의미한다. 태미원(太微垣)은 봄철 저녁 하늘에 자리 잡았다. 천자의..